티스토리 뷰

블로그 이전했습니다 : http://welikenoodles.com




"내 생각이 곧 콘텐츠다!"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 건 책, <드래곤플라이 이펙트>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 공감했고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내 생각이 곧 콘텐츠"라는 데 깊게 공감을 하고 소셜마케팅의 출발점은 거기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소셜마케팅, 도데체 어떻게 하는거냐? 참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죠? 그 해답이 이 책에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강추합니다.


드래곤플라이 이펙트 (양장)
국내도서>경제경영
저자 : 제니어 아커,앤디 스미스 / 김재연역
출판 : 랜덤하우스 2011.04.12
상세보기


책에서는 대부분 비영리기업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만 철학이 있는 기업에서도 충분히 훌륭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니셜C'라는 회사를 창업하면서 내세운 캐치프레이즈는 '작은기업을 위한 소셜마케팅 서포터즈'인데요, 창업자의 철학이 분명히 존재하고 아이템이 독특하고 장인정신이 탐나는 기업이 바로 제 고객인데요 전 이를 '익사이팅 컴퍼니'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익사이팅 컴퍼니의 그 철학들, 기업의 존재이유를 '드래곤플라이 이펙트'와 같은 구조로 진행한다면 사회공헌도 하면서 기업도 성장시킬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섭니다.



Dragonfly는 네 개의 날개를 가진 잠자리입니다. 책에서는 내 생각을 실현시키기 위한 4개의 도구로 '집중', '관심', '참여', '행동'을 이야기하는데요 이를 좀 더 쉽게 각인시키기 위해 잠자리를 내세웠습니다.

근데 마케팅 잘 하시는 분들은 어떤 이론을 이미지화 시키는데도 탁월한가봐요. 세스 고딘은 '보라빛 소'를 내세웠잖아요. 제가 또 세스 고딘 아저씨를 참 좋아해요. ㅎㅎ

여기선 잠자리입니다. ^^ 근데 날개가 4개 있는 생물이 잠자리 밖에 없나요? 언뜻 생각도 안 나고 제가 아는 생물도 얼마 없어서리...

'익사이팅 컴퍼니'의 경우 창업을 한 이유가 있겠죠? 그 이유에 해당되는 것이 바로 '내 생각'이 되고 그 것이 '콘텐츠'가 되는겁니다. 이니셜C의 경우는 '익사이팅 컴퍼니의 소셜마케팅을 함께 진행하고 싶다...'라는 바램이 창업을 이끌었으니 저의 콘텐츠는 '작지만 익사이팅한 기업의 소셜마케팅을 함께하고 그들이 성장해나가는 모습, 그리고 다양한 마케팅 사례들'이겠죠?


사실 이 책을 보고  제가 익사이팅 컴퍼니에게 제공해줄 수 있는 것과 어떤 방향으로 그들을 인도(?)해야하는지가 아주 명쾌해졌습니다. 사실 그 전에는 이것도 해주고 싶고 저것도 해주고 싶어서 조금은 산만했던 경향이 없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책에서 말한 것처럼 저 역시 '집중'을 해야겠어요. ^^

이 책에 나오는 사례를 통해 책에서 이야기하는 4개의 도구를 정리해봤습니다. 다른 사례들도 많이 나오니 궁금하신 분들은 일독하시고 저와 함께 토론을 해보실까요?

이 사례는 악성 소아암인 신경모세포종을 앓은 알렉스 스콧이라는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나이 등은 자세히 나와있지 않네요.  

[상황]


알렉스 스콧은 태어나 돌이 채 되기 전에 악성 소아암인 신경모세포종을 앓았습니다. 암세포는 척추에서 제거되었지만 걸을 수 없을거라는 판정을 받았지요. 하지만 그 아이는 2주 후 다리를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알렉스는 "병원을 나가는 순간 난 레모네이드 가판대를 할거야"라고 이야기를 했고 가족들은 투병 중에 웃을거리를 찾는 건 좋은 일이라 여겼지요.


[집중하기]


알렉스는 집 앞뜰에 가판대를 세우고 레몬네이드를 판매하면서 수익금은 모두 소아암 연구에 쏟기로 했습니다.


[관심끌기]


사람들은 그 취지를 알게 되어 15센트라는 가격 대신 1~20달러씩 값을 지불했습니다. 이를 통해 2,000달러를 모았고 전부 소아암 연구에 기부했죠. 그녀는 여름마다 가판대를 열었고 이 소문은 이웃을 넘어 전국, 전 세계로 퍼져나가게 됩니다.


[참여시키기]


레모네이드 가판대를 통한 모금활동이 미국 50개 주를 넘어 캐나다, 프랑스로 넘어갔고 '오프라 윈프리 쇼'와 '투데이 쇼'에도 출연하게 되었죠. 알렉스는 목표액을 100만달러로 세웠답니다. 하지만... 가판대를 세운 지 4년만에 다시 암으로 쓰러지고 맙니다.


[행동 유발하기]


알렉스의 부모는 그녀의 유산을 지속하기 위해 '알렉스 레모네이트 가판대 재단'이라는 비영리단체를 설립합니다. 이 재단은 1만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이 2,7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고 약 50개에 달하는 미국의 연구소에 100개 이상의 연구 프로젝트에 기부했습니다.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하나의 미션을 완성하기 위해(알렉스의 경우는 소아암 연구에 기부하고 싶다) 사람들을 참여시키고 행동을 불러일으키는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여 소셜웹으로 유통시키면 마케팅은 절로 될겁니다. 물론 참여와 행동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건 그만큼 취지가 공감을 일으키는 것일테구요. 

따라서 사회적인 목표가 존재해야하고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콘텐츠, 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등을 세팅하여 캠페인을 전개하면 굿이겠네요. 이것이 제가 '익사이팅 컴퍼니'들과 함께 하고 싶은 형태의 소셜마케팅이기도 합니다.

짝짝짝. 멋집니다!!! >.<

제가 늘 고민하지만 정리해내지 못했던 것들을 '잠자리'로 명확하게 설명해내었네요. 이런 거 보면 전 가야할 길이 아직 멀고도 멉니다~~

오랜만에 즐거운 '소셜웹' 관련 책을 읽었네요. 완전 강추강추!!


먹는 언니와 함께 토크를~ ^^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