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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분식에서 쫄면을 맛있게 먹고 남대문시장을 조금 돌아다녔습니다. 첫 번째는 중고나라소심녀가 양말을 구입해야한다는 것이였고 두 번째 이유는 길거리표 달달한 아이스커피를 먹고야 말겠다는 저의 의지 때문이었죠.

그런데 아주머니들이 주로 끌고나오시는 수레다방(?)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뭔가 통제를 한 걸까요?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기어코 하나를 발견했고, "어떻게 타 줄까?"라는 물음에 "달달하게요~~"를 외치며 아이스커피를 받아들었습니다. 가격은 1,500원.

그런데 우리는 커피를 찾아 헤매던 도중 어마어마한 냉면그릇산성을 만나게됩니다. 이름하여 '한순자할머니 손칼국수'.




냉면그릇도 그릇이지만 '무엇을 드셔도 냉면을 공짜!'라는 말에 확 끌렸습니다. 그래서 다음 순례지로 선택했죠. 사실 유명한 곳인데 세상은 넓고 유명한 집도 너무 많아서 미처 몰라뵈었네요. :)

그리하여 다음 에 찾아간 날은 비가 많이 오던 날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은 어마어마했고 거기 문화가 '겸상'이여서 서로서로 그렇게 끼어 먹었습니다. 그래도 아무렇지도 않아요. 그게 거기 룰이거든요. 호호~

우리는 각각 손칼국수와 쫄면을 시켰습니다. 근데 손칼국수는 진짜 빨리 나오데요~~ 주문과 동시에 나오는 것 같아요.




겁나 빨리 나온 손칼국수의 면 굵기는 아주 통통했습니다. 한 입 먹어보니 이건 긴 수제비 같았습니다. 전 그게 맘에 들더라구요. 밀가루 특유의 식감이 느껴진달까요?

그런데 나온 칼국수가 두 그릇입니다. 우린 분명 쫄면과 칼국수를 시켰는데... 무진장 바쁘셔서 헷갈리셨나보다... 했더니 그릇 하나는 크기가 좀 작습니다. 옆에 아저씨가 쫄면 시키면 공짜로 나오는 칼국수라네요. 헐... 거리고 있는데 대접 크기에 비빔냉면이 또 나옵니다. 헐헐...




냉면 그릇은 작아도 있을 건 다 있습니다. 오이, 무, 계란도 반쪽. :) 위 사진에서 보듯 위 쪽에 칼국수 그릇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게 쫄면시키면 나오는 칼국수입니다. 미안하지만... 나중엔 3명이 와서 2그릇 시켜먹어야겠다... 라고 슬며시 결심하게 되더군요. (하지만 인원 수대로 시켜야한다고 메뉴판에 적혀있네요. ㅋㅋ)




굵은 면빨~~! 아주 매력적이에요. 칼칼한 국물 맛도 좋고 김가루도 맛있습니다. 게다가 냉면도 제법 매콤달콤한 게 맛있습니다. +_+




뒤이어 쫄면이 나왔습니다. 쫄면과 서비스 칼국수 샷. ^^ 쫄면은 비냉보다 더 달달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쫄면의 경우는 '일류분식'이 더 맛있네요. 여기 쫄면이 텁터름한 맛은 없지만 양념 맛이 전 개인적으로 '일류분식'이 더 땡기더라구요. (관련 글 : 2011/07/12 - 새콤달콤 맛있는 쫄면~ 일류분식(남대문시장) )




정신없이 후르륵 후르륵 먹고 나왔습니다. 시장에서 식사를 하는 건 참 스피드하게 재미있는 것 같아요. ^^

한순자할머니 손칼국수

02-777-9188
서울 중구 남창동 49
손칼국수 4,500원 / 쫄면 5,000원


♨ 먹는 언니와 함께 토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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