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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역시나 푸드로드 밀렸습니다. 예전에 블로그만 했을 때는 비교적 잽싸게 올리는 편이었는데 브랜드 스토리텔링 회사를 차리다보니 이것저것 할 것이 많아서 자꾸 미루게 되네요. 안 그러려고 했는데... 그래도 폭풍 글쓰기 시작합니다. 


홍대입구에 있는 서병장 대 김이병은 부대볶음전문점입니다. 부대찌개가 아닌 부대볶음이라... 뭔가 브랜드가 군대스럽긴해서 상당히 안 땡기는 곳이었는데 부대볶음이라는 점에서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인테리어는 군대스럽지 않았어요. ㅎㅎㅎㅎ 학생들이 바글바글한 것이 진짜 학교 앞이라는 게 실감이 나더라구요. 뭐랄까... 첫 인상은 제가 대학 다닐 때 자주 다니던 '주점'의 업그레이드 버전 같았어요.


제가 93학번인데 당시엔 신입생 환영회 같은 걸 주점에서 했어요. 뭐... 다른 대학생들은 주점을 잘 안 갔을지도 모르지만 전 당시 문학회에 가입했었기 주점 쪽으로 많이 다녔네요. 


선배들이랑 주르르 앉아있으면 기본 안주로 깍두기와 묵이 나왔죠. 찌개랑 소주 시켜놓고 마시다가 흥이 나면 민가를 부르기도 했는데 그 때마다 숟가락으로 상을 두드리며 장단을 맞췄어요. 우리만 그런 게 아니였던 듯 주점의 숟가락은 죄다 찌그러져서 우둘투둘했지요.


물론 '서병장 대 김이병'은 그런 주점은 아닙니다. 간단한 맥주를 팔기로 하지만 늦게까지 운영을 하지 않아 솔직히 술집 분위기도 아닙니다만 제가 대학을 다녔던 그 시절의 왁자지껄함과 단체손님이 많았다는 점에서 비슷한 느낌을 받은 것 같네요. 





서병장의 부대볶음이라는 메뉴를 잘 보시면 1인분에 6,000원이라고 쓰여있으며 각종 사리를 추가주문할 수 있습니다. 밥은 무제한으로 리필된다고 하니 배고픈 자들은 몰려가시면 되겠습니다. 혹시나 10명이 가서 9인분을 시킨다면 밥 값은 따로 내야합니다. 원칙은 모두 주문해야하나 덜 배고픈 자가 낑겨있을 경우엔 공기밥 천원을 받더군요. 





재미있었던 건 타이머를 테이블에 두고 끓인다는거죠. 나름 정확한 조리 시스템인 거 같네요. ^^





우어~~~ 우리는 베이컨과 당면 사리를 추가로 시켰습니다. 자글자글 끓어주시네요. 그리고 곧이어 밥도 가져다 주십니다. 





밥상 모습은 요렇습니다. ^^ 맛은 괜찮은 편이고 밥도 넉넉히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단점이라면 과식하기 딱 좋다는거죠. 저 밥을 다 먹고 볶음밥도 먹어야할 것 같은 느낌 팍팍!!


볶음밥은 무료로 해줍니다. 밥이 무제한 리필이니까요. 






점심, 저녁 시간에 가면 학생들이 많아서 조용히 식사하기는 어렵습니다. 후딱 먹고 후딱 나가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강요하지는 않지만 시끌벅적한 곳은 원래 좀 그렇잖아요. 


학생들이 푸짐하게 먹을 때 주로 찾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다 존재의 이유가 있다니깐요. ^^



서병장 대 김이병(홍대점)


070-4205-8885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58-29 지하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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