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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프로젝트>는 낯설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늘 호기심을 갖고 도전하고 모험하고 또 조사하고 기록하고... 그들을 '재구성'하여 사람들의 입에서 그야말로 '와우!!!! >.<' 라는 감탄사가 나오도록 작업(프로젝트)를 진행하라는 게 핵심이다.
그런데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어제 잠깐 스쳐지나가듯 본 <승승장구>에선 개그맨 박성호가 나왔었다. 그는 개그를 위해 27년간 한번도 울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감각을 잊지 않기 위해 그 나이대의 보통의 어른이 되는 걸 지양해왔다고 한다. 십분 이해한다.(다만 내가 그 정도까지 미치지 못했을 뿐... )
'와우'를 위하여 평범함을 거부해야하는 것도 사실은 일종의 모험이고, 또 어떤 이에겐 고통일 수도 있다. 그래서 영화 <나는 공무원이다>의 주인공처럼 살아가는 게 로망일 수도 있다. 영화 소개를 빌려오자면 아래와 같다.
그는 마포구청 환경과 생활공해팀에 근무하는 10년차 7급 공무원이다. 웬만한 민원에는 능수능란, 일사천리로 해결하며 평정심을 유지하는 그의 좌우명은 “흥분하면 지는 거다”, 일명 “평정심의 대가”로 통한다.
변화 같은 건 ‘평정심’을 깨는 인생의 적으로 여기고 퇴근 후 나름 여가생활을 즐기며, 10년째 TV 친구인 유재석, 경규형과 함께 잘 지낸다. 그는 삼성전자 임원 안 부러운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공무원이다.
글쎄... 늘 WOW 할 수 있으려면 그 환경이 먼저 조성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미친놈 소리 듣기 딱 좋을지도... 물론 일은 와우스럽게 잘 할지 몰라도 대체로 평범한 가족과 친구들은 그 사람과 함께 지내는게 쉽진 않을 수도 있다.
톰 피터스가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는 이해한다. 그러나 그게 쉽지는 않다는 거다. 나도 WOW!!! 할 정도로 멋진 작업을 이룩(?)하고 싶은데 그게 참 쉽지가 않다. 물론, 책에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 오늘. 표지에 '멋진 것'이라고 적는다. 뒷표지에는 '추한 것'이라고 표시한다. 당장 기록한다. 오늘부터.
- 한 시간 동안 백화점을 둘러본다. 오늘 당장. '멋진 것'과 '추한 것'을 각각 10개씩 기록한다. 좋은(그리고 나쁜)서비스, 표지판, 상품, 음식, 화장실, 장식, 음악 등.
- 관찰한 것을 컴퓨터에 기록한다. 그 중 4가지를 현재 프로젝트에 도입한다.
- 1~2명의 동료와 함께 이것을 진행한다. 관찰 매니아팀을 꾸린다. '정보'를 공유하고 자신의 관찰결과를 프로젝트에 반영한다.
- (제발) 2주 안에 최소한 3가지의 멋진 경험을 기록하라
- 토요일에 철물점에서 멋진 일이 일어났다면 월요일에 주인을 점심식사에 초대해서 그 비결을 물어보자. 타인의 멋진 경험을 수집하라! 멋진 사람들을 모아라! 그들을 자신만의 교수로 삼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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