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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부터 읽기 시작했던 책, <출판천재 간키 하루오>. 이건 예전에 한 번 읽었던 책인데 요즘 나 역시 책을 한 권 쓰고 있기도 하고 오래동안 '출판'이라는 것에 로망이 있기 때문에 한 번 더 읽어보기로 했다. 나는 출판관계자는 아니지만 하여간 관심은 늘 많다. 출판기획도 잘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욕심도 살짝 있긴하다. ^^; (근데 뭐 욕심난다고 다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99페이지까지 읽었는데, 역시 재미있다. 책을 기획하는 촉도 필요하지만 진짜 책이 나오게 하고 그것을 팔리기 만드는 건 촉과는 별도의 일인지라, 그 부분에선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작가의 길로 들어서고 있는 내 입장을 생각해보게 되는데 현재 나는 기획자와 함께 책 만들기를 하고 있다.
내가 할 수 없는 영역, 그리고 그 기획자가 할 수 없는 영역을 서로 보완하면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떨어져 있을 때 가져갈 수 있는 시장의 파이보다 더 큰 것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역시 기획자가 있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간키 하루오와 작가와의 관계도 비슷하지 않았을까? 오래동안 정상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만 잘 먹고 잘 살겠다는 마인드로는 절대로 할 수 없다. 특히나 요즘 같은 세상에선 말이다. 모르긴해도 노력, 촉, 관계 등의 것을 '아름답게' 잘 조화를 이루지 않았을까하는 추측을 해본다.
'아름다움'에 대해 말이 나왔으니, 이제 <와우 프로젝트>로 넘어가볼까한다. 오늘 읽은 부분에서는 이 '아름다움'이 등장했다. 프로젝트는 아름다워야 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팬이 열광할 수 이는 그 무엇이 존재해야한다고 했다. 그게 '매력'이고 팬들 입장에선 '매력'이 있기에 '러브마킹'을 하는 게 아닐까?
아름다움을 설계하고 팬들에게 서프라이즈를 줄 수 있는 프로젝트. 딱딱한 생산물보다는 훨씬 '아름다울' 것이다. 물론, 그 경지에 이르기까진 수많은 시행착오와 노력, 그리고 무엇보다 즐기는 마음이 있어야겠지. 그리고 시간을 투자해야할 것이다. 단기간에 뽑으려들지 않고 시간을 들이더라도 디테일까지 고려하는. 그게 예술이다.
<와우 프로젝트>에서도 말한다.
p. 289
적이 없는데... 마틴 루터 킹이 업적을 남길 수 있었을까? 간디가? … 정치는 삶이다. 프로젝트의 삶도 마찬가지다.
p. 290
당신은 여러 가지 이유로 프로젝트의 성공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싸워야만 한다. 시기하는 사람들, 자신의 영역이 침해당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현상 유지를 가장 중시하는 사람들, 변화를 무조건 두려워하는 사람들과 싸워야 한다.
p. 293
모든 의뢰인(고객)을 우리의 작업에 열광하여 홈페이지 게시판을 채우는 팬으로 만들어야 한다. ‘의뢰인을 열광하는 팬으로'라는 기준을 적용하라!
“무엇이, 구체적으로 어떤 성과가 당신을 열광하는 팬으로 만들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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