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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일요일에는 독서일기를 못 썼다. 토요일엔 책을 읽었으나 컴퓨터 앞에 앉아있을 시간이 없어서 못 썼고 일요일엔 아무것도 못 했다. 그리고 오늘,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을 다 읽으면서 3일동안의 나의 행동은 모두 내 탓이다, 라는 결론을 또 한번 내렸다.
컴퓨터 앞에 앉아있을 시간이 없다는 건, 앞으로도 종종 일어날 수 있는 일. 그러면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어야했다. 사실은... 스마트폰으로도 얼마든지 쓸 수 있다. 솔직히 나는 귀찮았기 때문에 폰으로 쓰는 건 좀 정신없어... 라는 변명으로 관뒀던 것이다.
나는 앞으로 다양한 상황에서도 매일 독서일기를 쓸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개발해나가야 할 것이다. 개발에 성공하면 그게 내 컨텐츠이고 이를 통해 크고 작은 기회를 얻을 수도 있는 것이다. 기회를 얻기 위해서 개발한다기 보다는 내 상황을 극복하다보니 기회를 얻는 것이 되겠다.
이동 중에 읽기로 했던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은 정말로 지하철로 이동하면서 다 읽었다. 그리고 역시, 스무살을 훌~~~~ 쩍 뛰어넘은 이 나이에 와서 알았더라도 좋은 것들이 많았다.
작가가 말하듯, 이 책의 핵심은 '당신을 허(許)하라'이다. 옮겨보자.
p. 240
지금까지 각 장마다 다른 제목을 붙이고 그 안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그것들 모두는 한 마디로 귀결된다. "당신 스스로를 허락하라"는 것이다. 즉 고정관념에 의문을 품고,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끊임없이 실험하고, 실패하고, 나아갈 길을 스스로 설계하고, 능력의 한계를 믿지 말고 그것 이상의 무언가를 시도해도 좋다고 당신 스스로에게 허락을 내리라는 뜻이다.
돌이켜보면... 우리 엄마는... (우리 엄마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엄마들이 그랬겠지만) 되도록 안전한 길로 딸이 걸어갈 수 있도록 했다. 우리 엄마의 경우는 거기에다 당신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방법을 따르도록 했다. 내가 반항할 수록 고집을 피운다며, 넌 그 고집이 문제라고 항상 야단치셨다.
물론, 나는 고집이 정말 쎌지도 모른다.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쎄긴 쎈 것 같다. ^^;) 하지만 그만큼 엄마의 고집도 대단했다. 당신도 당신의 고집을 꺽지 않으셨다. 우린 각자의 터널에 갇혀 스스로를 허락하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어떤 일을 하려고 할 때마다 '엄마에게 혼날지도 몰라...'라는 또 다른 나의 목소리가 들려 움찔하곤했다. 이제는 혼낼 엄마도 없는데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그래서 더더욱 이 책이 마음에 와닿았는지도 모르겠다.
이젠 나 스스로를 허락해야한다.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끊임없이 실험하고, 실패하고, 나아갈 길을 스스로 설계하고, 능력의 한계를 믿지 말고 그것 이상의 무언가를 시도해도 좋다고 말이다.
이 책은 추천할만하다. 나 역시 추천받아 읽은 책이다. 다양한 사례를 들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 읽어보면 어떤 것들을 시도해야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티나 실리그가 쓴 책은 또 한 권 있다. 그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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