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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일곱여자] 3살 쮸의 클라이밍(?)

먹는언니 2013. 3. 2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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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부끄럽지만 정말 간만에 미용실에 갔다. 그동안 책 작업을 하느라 무성한 머리칼을 애써 외면하며 버텼는데 요즘 조금 시간이 나서 말이다. 하지만 나에겐 미용실이란 최대한 안 갔으면 하는 곳이긴 하다. ㅡ,.ㅡ 어쨌든. 


여유가 생긴 김에 미용실과 가까운 곳에 사는 중고나라소심녀네 놀러갔다. 그녀의 딸 쮸는 헝클어진 머리결로 새끼원숭이가 어미원숭이에게 꼭 안겨있는 모양새로 잠투정을 하며 나를 맞이했다. 



Mom & Me
Mom & Me by VinothChandar 저작자 표시



중고나라소심녀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쮸, 자려고는 하지 않고 엄마를 계속 보챈다. 우유병 채로 마시겠다고 입에 가져갔다가 옷에 몽창 쏟고, 과자통을 들고다니면서 통을 떨어뜨리고 과자는 주워먹고,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먹는언니 : 저 나이 때 애기들은 원래 잠시도 가만 못 있어?

중고나라소심녀 : 그렇긴한데 쟤는 유난스러워. -.-;


하도 부산거리는 통에 엄마가 놀아주는 데 한계가 있어 올 5월부터 어린이집에 보낸다고 한다. 가서 친구도 사귀고 이것저것 하고 놀았으면 좋겠다고. 


유아용 의자에서도 가만있지 못하고 오르락, 내리락~ 식탁에 올려져있는 물건들 다 만지작거리고 엄마가 키우는 고구마(ㅋㅋ) 잎사귀도 뜯고... 






녀석. 점점 얼굴이 중고나라소심녀를 닮아간다. 중고나라소심녀도 여행다니는 걸 좋아하고 잠시도 가만있질 못하는데... 아마 얘도 그럴 것 같다. 


암튼, 5월부터 어린이집에 잘 다니시길! (아마 짱 먹을지도 모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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