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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를 돌아다니다 새로운 떡볶이집을 발견했다. 매운맛을 7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떡볶이집. 가게 안에 작은 카페가 있어서 커피를 사먹을 수 있어서 그런지 '떡볶이 카페'라는 타이틀을 스스로 붙이고 있다.

근데... 겁 kalpa는 뭔 뜻일까? 찾아봤더니 '겁'이라는 게 겁난다는 뜻의 겁이 아니라 어마어마하게 오랜 시간을 뜻하는 '겁'이다. 이걸 산스크리트어로 kalpa라 쓰는가보다. 의미심장한 가게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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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2층까지 있는데 사람들이 바글바글. 저녁밥 먹는 시간도 아닌 애매한 5시쯤 된 시각이었는데도! 하기사 우리에겐 떡볶이 배는 따로 있으니까.






물어보니 단계별로 1인분씩도 구입이 가능했다. 그래서 매운 걸 좋아하는 나는 5단계에 도전, 나보다 매운 걸 못 먹는 룸메는 4단계를 선택해서 테이크아웃했다. 톡톡 공기밥도 있어서 그것도 구입. 여기 컨셉이 국물떡볶이고 거기에 밥 비벼먹는거다.





매운맛 단계가 포장에 적혀있다. 일회용 숟가락도 줬네. 근데 단무지는 없었다.

얼마나 매울까~~ 매운맛 단계를 선택할 수 있는 곳이 꽤나 되는데 공통된 매운맛 강도가 없어서 가게마다 그 기준이 다르다. 그러나 대개는 매운맛의 강도가 생각보다 쎄지 않기에 5단계정도면 괜찮겠다 싶었다.

그런데...

내가 떡볶이 먹다가 땀을 뻘뻘 흘린 적이 있던가... 이마에서 땀이 주르르...

매운맛은 맛있다!!! 약간 달달하지만 매운맛이 강한지라 살짝 느껴지는 달달함이 위안이 되어버린다능. 아무래도 즐기려면 4단계를 먹어야겠다. 친구는 4단계를 먹다가 미춰버렸다. 그래도 강력한 의지로 기어코 다 먹었다는... 오히려 나는 너무 매워서 좀 남겼는데... 두둥. 남긴 건 고이 냉장고에 넣어놨으니 다음 식사 때 또 밥 비벼먹어야지~~

여기 마음에 든다. 사람이 많은 이유가 있는거다. 굿굿.

지금 보니 간판에 무한대 표시가 되어있네. 나름 의미가 있었군. 지도엔 아직 등장하지 않은 듯. 위치가 궁금하면 전화하시길. 아니면 아래 사진을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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