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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계획을 세우고 있다. 몇 년이 걸릴지 모른다. 어쩌면 죽을 때까지 완성을 못할지도 모른다. 그 계획은 바로, 바로, 세계사와 철학을 기반으로 한 음악세계, 미술세계, 문학세계를 파고드는거다. 그리고 글로 쓰는거다. 학문의 관점에서 파고드는 게 아니라 세계를 들여다보면 무언가가 나올 것 같아서. 나는 지식/정보 위주의 글보다는 에세이 형식으로 글을 쓸거다. 일단은 유럽부터. 


이 계획을 친구에게 이야기하니 '할 수 있을까?'라고 묻는다. 모른다. 하지만 난 이렇게 생각한다. 어디까지 파고드느냐에 따라 가능할 수도 있다. 요즘 즐겨듣는 '지대넓얕'처럼 넓고 얕게 파면 가능할지도... 


물론 시간은 엄청 걸릴거다. 그러니 만약에 내 수명이 짧다면 완성하지 못하겠지.


그러더니 이 친구, 아이디어를 하나 툭~ 던져준다. 


친구 : 그런데 그거하면 너에게 무슨 도움이 돼?

나 : 몰라. 그냥 하는거지 뭐.


친구 : 음... 그럼 음식을 어떻게든 끼워봐.

나 : 아! 그거 좋은 생각이다. 사람이 살아가려면 무조건 먹어야하니 어떤 식으로든 음식을 끼워넣을 수 있겠어. 


친구 : 그런데 그 자료를 어떻게 찾아?

나 : 찾아봐야지 뭐. (일단은 기분 좋음)


어느정도 공부가 되면 유럽에 직접 가보고 싶다. 내가 가야할 때가 되면 외국어를 실시간 제대로 번역해주는 무언가가 나오면 좋겠다. 뉴스에서 보니 실시간으로 번역해주는 이어폰 같은 게 나왔다던데. 외국어까지 공부하기엔 내 머리가 너무 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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