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수육 값이 올랐다...

어제 감기 기운이 있어서 사무실 나가는 걸 포기하고 집에서 뒹굴었습니다. 그 덕분인지 오늘은 훨씬 낫네요. 사실 냉장고에 들어있던 마늘즙을 오랜만에 꺼내 마셨고 비타민C, 오메가3 등의 알약도 챙겨먹었죠.

예방을 해야하는데 맨날 수면 위로 드러나면 그제서야 분주하게 이것저것 챙겨먹네요. -.-; 맨날 소 잃고 외양간 고치고 있습니다. 그게 제 취미인건가요...

어쨌든, 그렇게 뒹굴거리다 문득 짜장면이 먹고 싶은겁니다. 요즘은 중국집 배달도 카드결제가 되더군요.

전 야식만 되는 줄 알았는데. 그래서 간만에 남동생 홍군과 함께 세트를 시켜먹기로 했습니다.

짜장 2 + 군만두 + 탕수육. 이렇게 13,000원이라 적혀있더군요.

전화주문을 하고 카드 결제할 거라고 이야기를 하니 수화기 너머로 '당분간 15,000원입니다.' 이러십니다. 나는 '당분간'이 웬말인가 했는데 구제역 때문에 고기값이 오른 모양입니다.

배달 오신 분도 고객에게 이런 저런 말을 많이 들으셨는지 선수를 치며 하소연을 하시더군요.
 

"다음 주 쯤엔 정상 가격이 될 것 같은데... 하하하하. 정육점에서 그러시니까 그렇게 알아야겠지만... 모르겠네요. 저희들도 미안해서 원... "

어제 PD수첩에서 구제역에 대해 방송을 했다면서요? 전 못봤는데 쿡TV로 좀 챙겨봐야겠네요. 정말이지 요즘은 지구가 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저번주에 일곱여자와 만나 술 한잔 할 때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PD수첩을 보고 또 글 한번 남기겠습니다.

- 먹는 언니의 Foodplay http://www.foodsis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