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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역에서 경리단길을 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집입니다. 뭔가 재미있을 것 같은 인테리어가 저를 유혹했죠. 당시에 갔을 땐 마침 브레이크 타임이여서 먹어보질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작정하고 갔죠. 완탕면을 먹겠노라구.

아쉬워하며 가게 내부를 쳐다보는 먹는 언니.


최근에 데일리픽에서 쿠폰을 판매한 모양이더라구요. 들어가자마자 데일리픽에서 쿠폰 구입해서 오셨냐고 물으셨어요. 중고나라소심녀와 전 그냥 간거였거든요.

오늘은 평일이고 11시 30분쯤 갔기 때문에 손님은 별로 없었지만 저녁엔 꽤 많이 오시나 봅니다. 써빙이 늦을 수도 있으니 양해해달라는 문구가 벽에 붙어있었습니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라이스 완탕면과 에그 완탕면이었습니다. 완탕면은 처음이라 좀 긴장됐지요. ㅋㅋ

'완탕집'은 주택을 개조해서 입구만 봤을 땐 굉장히 작은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들어갈 수록 계속 공간이 나오더라구요.

하하하. 재미있었어요. 1층엔 주방만 있구요, 2층에 테이블이 있습니다.

벽을 바라보게 만들어진 2인용 테이블 위 선반엔 만화책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에그 완탕면

라이스 완탕면



완탕은 중국식 만두에요. '완탕집'은 홍콩식 완탕면이라고 합니다. [ 매일경제 ]에 따르면 닭 육수를 우려내 국물을 만들고 화학조미료(MSG) 맛을 싹 빼고 직접 개발한 소스와 양념을 사용해 조리한다고 하네요.

국물은 시원하고 담백합니다. 먹으면서 해장용으로도 적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ㅋㅋㅋ

테이블엔 소스가 있는데 요걸 넣으면 얼큰해집니다. 그런데 조금만 넣어도 상당히 얼큰해지지 크게 한 스푼~~ 이런 용기를 내지 마세요. -.-;

완탕엔 새우가 들어있는데 탱글탱글 맛있었어요. 그리고 어묵도 쫄깃쫄깃해서 씹는 맛이 있었습니다. 

중간에 감자같은 게 있는데 씹으니 아삭~해서 '뭐지? 안 익었나?'이랬는데 감자는 아니고... 야콘인가? 이러면서 무식한 티를 팍팍 내고 있는데 직원 분이 '물밤'이라고 하시더군요.

찾아보니 물밤은 마름열매인데요 생김새가 상당히 특이하네요. +_+ 그 모양이 궁금하신 분은 [ 여기 ]를 클릭해보세요. 밤은 밤이로되 생긴 건 전혀 밤이 아니네요. 박쥐같기도 하고...;

직원 분이 만두가 맛있다고 추천해주셨는데 완탕을 먹어보니 그럴만도 하겠더군요. 도저히 만두까지는 못 먹을 것 같아서 완탕면만 먹었는데 다음에 가게되면 만두를 꼭 먹어봐야겠습니다.

라이스 완탕면 7,500원
에그 완탕면 7,500원

- 완탕집
- 전화 : 070-7680-8088
- 주소 :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57-25
- 주차 불가

먹는 언니의 Foodplay http://www.foodsis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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