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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제주여행기를 써보네요. 5월 초에 다녀왔는데 6월 말이 다 되어서도 아직 다 못 썼습니다. 긁적긁적. 오늘은 한림공원에 대한 기억을 써내려갈까합니다.

한림공원은 일단 무지 넓습니다. 10만평이라네요. 1971년에 황무지 모래밭을 매입하여 개척정신 하나로 공원을 조성했다는데... 이런 역사도 티를 내야 스토리가 엮어지는 것 같네요.

또한 개척을 하다가 동굴도 발견했다고 합니다. 어마어마한 규모는 아니지만 그래도 멋지긴합니다. 협재굴, 쌍용굴, 황금굴이 그것이죠.




아래 사진으로는 분명 야자수길 먼저인데 요술상자님과 저는 맨 끝에 있는 아열대식물원을 먼저 갔네요. 가고 싶어서 간 건 아니고 어느 곳으로 가야하나... 하고 있는데 안내하시는 분의 손짓을 통해 간 곳이죠. 뭐... 상관은 없습니다만 이 아열대 식물원이 꽤 큽니다.




예쁜 꽃도 많고 신기한 나무도 많고 선인장도 많고... 식물과 함께 노닐다보면(식물 입장에선 괴롭겠지만...;;) 어느 새 다리가 아파옵니다. ㅋㅋㅋㅋ




코끼리발나무라는 이름이 재미있어서 찍어봤습니다. 정말 코끼리발 같아요. 얼마 전에 애니메이션 '빨간모자의 진실'을 보았는데 거기도 다들 코끼리발이시던데... ㅋㅋㅋ





위 사진은 요술상자님이 찍으신 꽃들. 날씨가 아주아주 화창했다지요~~~ 한림공원을 조성한 분 참 대단하신 것 같네요. 여긴 관리도 잘 하고 있는 편 같았거든요.




드뎌 동굴입니다. 예~ 전에 걸스카웃 시절에 동굴에 가 본 것 같긴하나 정확하지 않습니다. 몇 년전에 삼척에 갔을 때도 동굴박물관은 갔으나 시간 상의 문제로 동굴투어는 못 했었거든요. 참 아쉬웠는데... 물론 삼척의 동굴과 여기는 규모 면에서 큰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동굴은 동굴이니까요.




세 개의 동굴이 저마다 길이는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1-200m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아주 멋지진 않지만 동굴체험을 할 수 있고 위에서 떨어지는 물방울도 맞아볼 수 있습니다. 동굴의 맛이죠. ㅋㅋ




동굴에서 나오면 작은 석상이 있는데 오밀조밀하게 옹기종기 모여있어서 참 예쁩니다. 아예 웅장하거나 그렇지 못하다면 아기자기한 맛이나 개성이 있어야 사람의 주목을 끌 수 있는가 봅니다. 사진 속의 저는 많이 걸어서인지 얼굴이 굳어있네요. ;;





연못정원의 모습입니다. 윗 사진은 요술상자님이, 아래는 제가 찍은 사진입니다. 같은 장소 다른 시각... 이게 저희의 모토죠. 하지만 제가 사진을 잘 몰라서 원하는데로 찍을 수가 없습니다. 기술부족이죠. 

아열대 식물원과 동굴을 지나면 작은 볼거리들이 큰 이름을 걸고 전시되어 있습니다. 연못 정원도 사실 저게 다에요. 주변에 산책길 같은 게 있지만 그건 한림공원 어느에나 조성되어 있는 거구요.

뭔가... 산신령이 나올 것 같은 연기가 아스라히 보이시죠? 그건... 인공으로 연기를 뿜어내는 기계가 있더라구요. 호호호~




'재암민속마을'이라 이름 붙여진 곳으로 제주도 사람들의 옛 생활상을 볼 수 있을까 해서 기대했는데 부족한 면이 많습니다. 사실 뭐... 박물관 같은 걸 기대한 건 아니지만 조금 아쉽네요.




하지만 구석에 있는 고리 던지기로 요술상자님과 설거지배 배틀 한판 했죠. 결과는... 제가 졌습니다. -.-; 숙소에서 설거지 제가 했습니다. 사람은 무릇... 주어진 환경 속에서 어떻게든 재미있게 살아보려고 애쓰는 동물 같아요. 사실 그게 사람 뿐이겠습니까만...

참. 중간에 야외에 매점이 있고 테이블이 있는 공간이 있는데 우리는 싸가지고 간 도시락을 먹었답니다. 그것도 참 재미있더라구요. (사실은 돈 아끼려고 그런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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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생각의 정리 및 문제해결을 위한 시스템(?)을 제 머리 속에 우겨 넣으려고 한바탕 머리 속을 뒤집고 있습니다. 덕분에 방콕입니다. 드래곤볼로 치면 파워를 높이기 위한 수행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전 언제 슈퍼사이어인이 될까요... 훗.

아직 협재해수욕장, 제주허브동산, 김영갑갤러리, 경미휴게소, 그리고 제주여행 종합리뷰 편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5편이나 남았네요. 얼른 써야 PDF로 묶어서 세상에서 좀 더 쓸모있게 활용되라고 내놓을텐데 말이죠.

암튼.... 즐먹!

한림공원 입장료
어른 8,000원 / 경로 7,000원 / 청소년 6,000원 / 어린이 5,000원



먹는 언니와 함께 토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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