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21) 제주도 여행을 마친 후... ^^

이 글은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셨던 분이 후기를 보고 싶다고 하셔서 쓰는 글입니다. 너무나 한참 뒤에 쓰는 셈이라 뒷북도 완전 뒷북이지만 그래도 써봅니다.

배를 타고 제주도로 갔던 우리는 다시 배를 타고 제주도를 나왔습니다. ( 관련 글 : 2011/05/01 - 제주여행(1) 장흥 노력항에서 배타고 제주가기(장흥해운/오렌지호) )

들어올 때 멀미를 너무 심하게 해서 이번엔 약국을 일부러 찾아서 키미테를 4시간 전인가? 붙이고 배를 타면 곧바로 잠을 자고야말테야! 라는 굳은 결심을 했습니다.

시간이 되어 입장을 하니... 공포의(?) 오렌지호가 우리를 반깁니다. 과연... 키미테가 효과가 있을까? 곧바로 잠이 들면 좀 나을까?

전 배에 타자마자 몸에 힘을 축~~~ 빼고 흔들리는 배와 함께 흔들려보기로 했습니다. 잠은 깊이 들진 못했고 비몽사몽쯤으로 들었던 것 같아요. 2가지 모두 조금씩 멀미에 효과가 있었던지 오바이트는 하지 않았고 속이 괴롭지도 않았습니다.

우리는 마지막 배를 타고 나왔기 때문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해가 완전히 져서 어두웠습니다. 운전은 요술상자님이 하셨는데 전 배에서 나름 긴장을 했던 모양인지 차 안에서는 상모 돌리듯 고개를 휙휙 돌리면서 졸았는데 도무지 잠을 깰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양해를 구하고 걍 자버렸습니다.(그런면에서 요술상자님은 정말로 의지의 한국인!)


배를 타고 가면 내 차를 가져갈 수 있어서 짐도 바리바리 들고가지 않아도 되는 등 확실히 편리한 점은 있고 비용도 절약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에 가게되면 비행기를 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멀미가 생각보다 공포스럽더라구요.

게다가 요즘은 렌터카 비용도 생각보다 저렴한 것 같아요. 둘이서 간다면야 경차를 렌트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 번쯤은... 배로 제주도 가기 전에도 그랬죠. 한 번쯤은 배 타고 가봐야하지 않겠냐고. 전 그걸로 족합니다. 쿄쿄. 멀미에 자신있는 분들은 배를 타고 가셔도 무방합니다만 그렇지 못한 분들은 멀미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가는 날 하루를 버릴 수 있으니(저흰 그랬어요)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아~ 그리고 글로 쓰지 않은 곳도 있어요. 음식점도 있는데 추천할만한 곳이 아니라 빼먹었고 '건강과 성박물관'에도 다녀왔는데 후기를 올리기엔 사진을 넘 안 찍어서(찍을 수도 없었구요) 패스 했습니다. 하지만 재미있었어요. ㅋㅋ

또 용두암에도 다녀왔는데 잠깐 들린 거라 쓰기가 좀 그랬답니다. 용두암엔 사람이 너무 많더라구요. 생각보다 용머리 같지도 않았구요 -.-;

이상 5월에 제주도 다녀온 후기를 마칩니다. 좀 부끄럽네요. ;;
이제 '강화도 석모도'에 다녀온 글을 올리겠습니다. 몇 일전에 놀러갔다 왔어요. :)


 먹는 언니와 함께 토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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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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