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7광구를 CGV 골드클래스에서 단독 관람하다~

작년 이맘때쯤 어떤 행사에 참가했다가 받은 'CGV 골드클래스' 영화권 2장이 있었습니다. 유효기간이 1년인지라 8월 말까지더라구요. 그간 영화를 보기 위하여 예매를 숱하게 시도 했었습니다만 당췌 맘에 드는 영화를 상영하지 않더라구요. 골드클래스에서는 영화를 딱 한 편씩 상영하거든요.

이번에는 생각할 것도 없이 그냥 보기로 했는데 '7광구'랑 '고지전'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7광구'를 선택했지요. '고지전' 선택할 껄 그랬나? ㅋㅋㅋ ^^;

CGV 오리점 골드클래스

원래 골드클래스 가격은 1인당 3만원입니다. 대단하죠? 대신 쭉~~ 누워서 영화를 볼 수 있고 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무료로 먹을 수 있습니다. 상영관도 작고 입장 가능한 인원수도 적어서 조용하게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민파파'님은 상영관 안에서도 사진을 잘 찍으셨던데 전 완전 시커멓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내부와 나온 음식을 보여드릴 수가 없네요... 지민파파님의 경험과 비슷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여기 클릭 ]

저는 공짜로 봤지만 암튼 돈이 좋긴 좋더라구요. 화장실도 따로 있고 거의 누워서 볼 수도 있고 음료와 간식도 갖다주고... 원하면 무릎담요도 줍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늦잠을 자는 일요일 아침 10시 상영이라 그런지 이상하게 우리밖에 없더라구요. 설마설마했는데... 결국 우리를 제외한 다른 분들은 아무도 오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함께 간 친구와 함께 상영관을 통째로 빌린 효과가... 뭐 기분은 이상하게 좋더만요. 애인이 있다면 골드클래스 조조영화(?)를 선택해보세요. 6만원으로 통째로 빌린 효과를 보실 수도... (하지만 같은 생각의 커플이 들어온다면 낭패~)


영화, <7광구>

저는 2D로 봤는데요, 7광구를 본다고 하니 CG가 별로라서 작업을 다시 했다더라~ CG가 쉣이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친구, 중고나라소심녀가 영화 어떠냐고 묻길래 이렇게 대답했죠.

"아무 생각없이 보는 나 같은 사람에겐 괜찮을 수도 있다..."

전 사실 영화의 깊은 뜻 같은 거 잘 모르거든요. 영화 <에이리언>과 아주 유사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지만 뭐... 하지원의 액션도 볼만했어요. 다만 하지원을 위한 영화군! 이런 생각이 들었고 굵직굵직한 재미나 잔재미는 없었네... 라는 생각도... 흠... 그게 문젠가? -.-a

근데 요즘 <7광구>가 인기몰이라면서요? ... 하고 검색해보니 벌써 하락세가... [ 기사보기 ]

영화의 맛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겐 좀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 아닐까 하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하지만 많이는 믿지 마세요. 전 영화 젬병이니까요. -.-;

먹는 언니와 함께 토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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