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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에 다녀온지... 어언... 한 달이 지났건만 아직도 연재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 이제서야 씁니다. 그동안 뭘 했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하여간 짬이 안 나더라구요. -.-;

일단 기억이 안 나시는 분들은 아래 관련 글을 보시면 기억이 다시 새록새록... 쿨럭...


관련 글 :
2011/08/08 - 강화 석모도(1) 비오는 날 우린 강화도 석모도로 들어갔지요... -.-;
2011/08/08 - 강화 석모도(2) 비오는 날 우린 강화도 석모도로 들어갔지요... 2탄
2011/08/11 - 강화 석모도(3) 8천평 규모의 위딜펜션, 내가 생각하는 룸 BEST 5

밥을 먹고 펜션에 짐을 풀고나자 비가 어느정도 멈췄더라구요. 비가 오다가 말다가 그랬거든요. 그래도 이 정도가 어디냐면서 우리 셋은 기어나갔지요. 펜션 가까이에 위치해있는 '보문사'였습니다.




보문사는 635년(선덕여왕 4)에 회정(懷正)이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 더 자세히 보기 ] 갑자기 '선덕여왕'하니 예전에 정말 재미있게 보았던 드라마 '선덕여왕'이 생각납니다. 당시 넘 재미있게 봐서 '경주'에 가서 가슴 뭉클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옛날 선덕여왕, 김유신, 미실, 비담 등이 이 땅을 걸었겠지... 이러면서요. -.-;

어쨌든, 선덕여왕 시절에 창건해서 그런지 그 당시 쓰였다고 하는 맷돌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불교에 대해 잘 몰라서 맷돌밖에 안 보이네요. (역시 아는 만큼 보이네요... 쿨럭)



신라 선덕여왕 때(635) 건립한 보문사에는 나한상을 모신 보문동천으로 유명하다. 한 때는 보문사 승려와 수도사들이 300명에 이르렀다고 하는 데 이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 때 사용했던 맷돌이 아직도 남아있다.

보문사 맷돌은 크기가 지름 69cm, 두께 20cm로 일반용 맷돌보다 두 배 정도 큰 화강함 맷돌이다. (맷돌 앞에 있는 안내문에서...)


보문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나중에 그들이 '아라한'임을 알았던 수많은 인물조각들이었는데요, 그들은 각자 다른 표정과 다른 복장들로 앉아있었습니다.





눈썹바위에 오르며 동행하게 되었던 스님을 통해 알게된 사실인데 불교엔 대승과 소승이 있다고 합니다. 대승에서 깨달은 사람은 '부처'라고 하고 소승에서는 '아라한', 줄여서 '나한'이라고 한다고 하네요.

그 나한들이 한꺼번에 모여있으니 그 깨달음의 깊이와 넓이는 어마어마할 것 같네요. 저도 '깨달음'을 가지고 싶은데 그만큼 노력을 하지 않으니 먼 나라 이야기겠지요?




나한조각상 옆 쪽 건물에는 와불상이 있습니다. 선풍기 등을 보시면 그 크기를 짐작할 수 있는데요,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보문사의 와불상을 보고 있자니 문득 무서워졌습니다. 왜 그런 느낌을 받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이제 '눈썹바위'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높은 곳에 있을 줄 알고 미리 겁먹었습니다만 그리 힘들지는 않습니다. 계단길이 좀 고되긴하지만 감수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몸 움직이는 걸 좋아하지 않는 제가 웬만하다... 라고 표현했으니... 각자 판단해주시길.... (이런 성의없는... 궁시렁 궁시렁...)




멀리서 본 눈썹바위의 모습인데요, 그 모습이 사람의 눈썹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런가요? ^^a




자~~ 올라가자구요~~ ^^




높은 곳에서 바라본 강화 석모도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비오는 날의 풍경도 이런데 날씨가 좋은 날 바라보면 끝내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르는 도중 전망대가 있는데 거기서 고양이 한 마리를 만났습니다. 생긴 건 무심해보이지만 상당히 사람을 잘 따릅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만나온 고양이라 그러지 않을까 싶네요.




여기가 바로 눈썹바위입니다. 눈썹으로 들어가고 있는 접니다. 다행히(?) 인증샷이 있었네요. 사진은 부이미디어의 홍주선 대표님이 찍어주셨습니다. ( 관련 글 : 2011/06/29 - 서민경제를 한올 한올 이어가는 조각보 프로젝트, 부이미디어 )

눈썹바위에 올라 찍은 강화도 석모도의 풍경입니다. 클릭하심 큰 사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올라갈 땐 괜찮았는데 내려오는 길이 후덜덜하더라구요. 다 내려오니 다리가 떨려서리... 덜덜덜...



마침 스님들이 북도 치시고... 왜 북을 치셨는지는 알 수 없으나 보기 어려운 광경이었다고 믿으며 제 앞 길에 좋은 일이 펼쳐질 것이라 생각하고 혼자 (속으로) 흐뭇해했습니다.




보문사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중고생 1,500원, 초등학생 1,000원입니다. 면제대상도 있으니 꼼꼼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먹는 언니와 함께 토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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