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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재미있다고 페북에 남겨놓은 걸 보고 바로 구입해봤다. <노부나가의 셰프> 1,2권. 2013년 4월까지 5권까지 나왔는데 아무래도 계속 나오지 싶은데... 잘 모르겠다. 




노부나가의 셰프 1

저자
Mitsuru Nishimura (원작), 니시무라 미츠루 지음
출판사
대원씨아이(만화/잡지) | 2012-05-04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현대의 요리사 켄~ 그가 눈을 뜬 곳은 전국시대. 전대미문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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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는 현대의 요리사 켄이 과거, 일본의 전국시대로 이동한 요상마려운 사건으로부터 시작된다. 나는 보지 않았지만 한국에서 방영했던 드라마 <닥터 진> 비슷한 컨셉인 것 같다.


켄은 그 곳에서 현대의 요리를 선보였고 이내 유명해진다. 그래서 노부나가의 요리사가 되는데, 살펴보니 이 노부나가는 오다 노부나가로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부하(?)로 두고 있던 사람이었다. 더 자세한 시대배경은 공부를 해야할 것 같은데, 일본 역사를 공부하기엔 아직 때가 오지 않았으니 일단 이 정도만. (나는 우선 세계사 전반에 대해 공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


이 만화책을 보면서 생각나는 것을 적어본다면 크게 2가지이다. 


첫 번째는 1,2권에서는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이긴하지만 일본 만화책이기 때문에 일본 위주여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앞으로 어떻게 묘사가 될지 궁금하다는 것이다. 아마 일본 위주로 해석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두 번째는 오다 노부나가가 켄을 자신의 요리사로 데리고 있는 것은 그가 요리만 잘하기 때문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는 노부나가의 정치적 야망을 읽을 줄 알았고 협상 테이블에 있어 그에 맞는 적절한 요리를 만들어 노부가나의 뜻을 요리로 전달할 줄 알았다. 


주말에 일드 <라이어 게임>을 봤는데, 꼭 그 드라마를 봐서 깨달았다기 보다는 일반적으로 상위 클래스로 올라가려면 게임의 룰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맞는 플레이를 해야한다. 이게 안되면 평범하게 살아야 한다. 흐름을 읽을 수 없으면 게임을 지배할 수 없다. 


켄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비록 현대에서 자신도 모르게 이동해왔고, 기억상실로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지만 게임을 진행할 줄 아는 선수였다. 그랬기 때문에 노부나가의 신임을 얻고 있는 중이다. 





만약에 내가, 게임의 룰을 인지하지 못하고 훌륭한 플레이어가 될 수 없다면 크게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1. 피를 토하며 게임의 룰을 익히고 파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2. 자신의 그릇이 그만한 것이 안된다는 걸 인정하고 평범하게 산다. 


이 선택은 참 어려운 것이 나 자신이 얼마마한 그릇인지 객관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사람이 몇 안되기 때문이다. 나 역시도 그러해서 항상 '하면 된다'와 '되면 한다' 속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것이다. 되면 해야하는데 괜히 하면 된다고 나서다가 쫄딱 망할 수도 있고, 하면 되는데 되는 것만 하다보면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능력이 됨을 알면서도 안전한 선택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실, 내 자신을 아는 것도 게임의 한 종류일 수 있다. 인문학, 수학 등을 통해 객관적인 나를 바라볼 수 있다. 하지만 그 게임의 룰을 파악한다는 건 역시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이 만화에서는 요리도 요리지만 전국시대, 그들의 활동상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음식만화라는 세계의 또 하나의 취향을 볼 수 있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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