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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빌리러 갔다가 집에서나 입을법한 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얼떨결에 맥주마시고 2차로 마을버스까지 타고 가서 다시 뭉쳤다. 앞의 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아래 관련글을 참고하시라. 


관련 글 : 2013/09/01 - [용인수지] 오사카 이치바 : 간단하게 한잔 할 수 있는 일본식 선술집


맴버는 나, 요술상자, 그리고 중고나라소심녀. 나만 후줄근하고 그녀들은 나름 안 빠지게 입고 있었다. 하지만 때론 이런 것도 재미있잖아? 동네 술집이 다 그렇지 뭐. 히죽. 

뭐 이런 느낌?



중고나라소심녀는 매운 안주가 주로 맛있다며 이 곳을 소개했다. 이름이 재미있었다. '주식회사 포차'. 정말 주식회사일까? 여기는 기본안주가 마음에 들었다. 돌판에 계란 두 알을 올려 내온다. 뜨거운 돌판이기 때문에 젓가락으로 저어주면 스크램블 에그가 된다. 오호~ 요거 좋다. 







이건 중고나라소심녀가 중간에 한 번 더 달라고 했는데 주더라. 참고하고 마시는 중간에 한 번 더 달라고 해서 즐거움을 느껴보길 바란다. 


우리는 골뱅이를 시켰는데, 내 입에는 그닥 맵지 않았다. 





파양념이 좀 매운 편이긴 했는데 먹을만했다. 근데 골뱅이는 추천할 정도는 아니었다. 다음엔 좀 더 매운 맛이 강조된 안주를 시켜봐야겠다. 예를 들면 닭발이나 그런 거. 이 곳이 제법 그 동네에선 인기가 있는 모양이다. 


그러다 이야기를 나누느라 새벽 2시까지 맥주를 마시게되었는데...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었다. 여기 폐점시간은 새벽 2시라고 한다. 우리는 폐점시간까지 버티다 나왔다. 그리고 약 3~4km정도를 걸어 집으로 돌아왔다. 버스가 없어서... 


어쨌든, 후줄근하게 입고 나와 1차, 2차를 거쳐 새벽 3시가 되어서야 집에 들어오게 되었다. 이게 뭔 일인가 싶지만 동네 친구가 좋다는 게 이런 거 같기도하고. 호홋. 여기서 나는 교훈을 하나 배우게 된다. 만화책을 빌리러 갈 때는 지갑은 가급적 두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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