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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빌리러 갔다가 집에서나 입을법한 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얼떨결에 맥주마시고 2차로 마을버스까지 타고 가서 다시 뭉쳤다. 앞의 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아래 관련글을 참고하시라.
맴버는 나, 요술상자, 그리고 중고나라소심녀. 나만 후줄근하고 그녀들은 나름 안 빠지게 입고 있었다. 하지만 때론 이런 것도 재미있잖아? 동네 술집이 다 그렇지 뭐. 히죽.
뭐 이런 느낌?
중고나라소심녀는 매운 안주가 주로 맛있다며 이 곳을 소개했다. 이름이 재미있었다. '주식회사 포차'. 정말 주식회사일까? 여기는 기본안주가 마음에 들었다. 돌판에 계란 두 알을 올려 내온다. 뜨거운 돌판이기 때문에 젓가락으로 저어주면 스크램블 에그가 된다. 오호~ 요거 좋다.
이건 중고나라소심녀가 중간에 한 번 더 달라고 했는데 주더라. 참고하고 마시는 중간에 한 번 더 달라고 해서 즐거움을 느껴보길 바란다.
우리는 골뱅이를 시켰는데, 내 입에는 그닥 맵지 않았다.
파양념이 좀 매운 편이긴 했는데 먹을만했다. 근데 골뱅이는 추천할 정도는 아니었다. 다음엔 좀 더 매운 맛이 강조된 안주를 시켜봐야겠다. 예를 들면 닭발이나 그런 거. 이 곳이 제법 그 동네에선 인기가 있는 모양이다.
그러다 이야기를 나누느라 새벽 2시까지 맥주를 마시게되었는데...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었다. 여기 폐점시간은 새벽 2시라고 한다. 우리는 폐점시간까지 버티다 나왔다. 그리고 약 3~4km정도를 걸어 집으로 돌아왔다. 버스가 없어서...
어쨌든, 후줄근하게 입고 나와 1차, 2차를 거쳐 새벽 3시가 되어서야 집에 들어오게 되었다. 이게 뭔 일인가 싶지만 동네 친구가 좋다는 게 이런 거 같기도하고. 호홋. 여기서 나는 교훈을 하나 배우게 된다. 만화책을 빌리러 갈 때는 지갑은 가급적 두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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