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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어느 날, 일본어를 배우기로 했다. 독학으로 해보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 된다. 안된다는 기준은… 의지가 약하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히라가라도 못 외우니 그 다음은 나갈 수가 없다. 그래서 이마트 문화센터에 등록. 일본 만화책을 읽는 그 날까지 공부를 해보고자 한다.
저번 주에는 숫자 1~99까지 배웠다. 말이 99까지지 1~10까지 배운 후 응용해서 99까지 만드는 법을 배운 셈이다. 실제로 수업 중에 1~99 사이의 몇 가지 숫자를 만들어 보긴 했으나 99까지 전부 써보진 않았다. 수강생들이 학생들이라면 써오는 숙제를 내줬을테지만 그러지 않으니 스스로 공부하는 쪽을 권장했다.
집에 와서 이것저것 주섬주섬 써보는데 이를 기록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맥북에어에서 일본어 자판을 치는 법을 배웠다. 영어로 일본어 발음을 치면 히라가나로 자동변환되는 형태였다. 그래서 いち라는 단어를 써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어서 に라는 단어도 써봤다. 각각 1, 2에 해당되는 일본어 단어이다. 일본어 공부일기를 쓰면서 왕초보의 일본어 강좌(?)도 무식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야심차지만 건방진 생각도 해봤다. 하지만 남을 가르치는게 곧 나 자신의 배움이라잖는가. 뭐 그렇다는 말이다.
1-10까지 써보다.
いち
に
さん
し/ よん
ご
ろく
なな /しち
はち
きゃう く
じゅう
그런데 역시나 애매한 발음들이 있었다. 예를 들면 きゅ와 같은 요음. 그리고 つ와 같은 발음. 이런 걸 어떻게 구현하는가 싶어서 일본어 교재를 살펴보니 예전에는 별로 신경도 안 쓰던 영어스펠링이 보인다. 아하. 이걸 치면 되는구나… 싶어서 해보니 과연 된다. 이런 걸 보면 한글이라는 언어가 얼마나 편리하고 과학적인지 잘 알 수 있다. つ의 경우는 영어로 tsu이다.
조금씩이라도 매일 들여다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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