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최근에 책상 위를 새롭게 꾸몄다. 사무실의 벽이 모자란 관계로 커다란 화이트보드를 책상 위에 떡 올려두었는데 메인 컴퓨터가 맥북인지라 비교적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었다.
나의 스마트 독서법은 이런 순서로 진행된다.
1. 책 읽으며 밑줄 긋기 & 메모
일반 종이책엔 연필로 줄 긋고 필요한 경우 여백에 메모를 해둔다. 전자책일 경우엔 디지털로 줄 긋고 메모를 한다. 삼색볼펜이 있다면 (책 버릴 각오를 하고... 다시 헌책으로 팔 순 없다) 컬러를 활용해 줄을 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책 <원고지 10장을 쓰는 힘>에서 배운 그대로 가져와 보면 아래와 같다.
핵심내용은 빨간색, 그 보다 덜 중요한 건 파란색, 내 생각과 일치하거나 공감하는 등 개인적인 취향은 녹색으로 줄을 긋습니다. 이렇게되면 또렷하게 분류가 되지요.
글 전체를 읽고자 한다면 아래 관련 글을 참조하시라.
2. 구글문서에 옮긴다
필요없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에겐 '기록'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작업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책을 쭉 읽으면서 그냥 순간순간 줄을 그어놓은 문장들을 통합해볼 수 있는 과정이기도 하다.
나중에 검색할 때도 도움이 되서 글을 쓸 때 참고할 수도 있다.
저 맥북 뒤로 화이트보드가 벽에 기대어 있다. 벽에 못을 박아야 하는데 그냥 책상 위에 세워두기로 했다. 이리저리 옮겨다닐 수 있게. 사실은 번잡스러워서...
3. 구글문서에 옮기면서 화이트보드에 큰 그림을 그려넣는다
밑줄을 다시 타이핑하면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순서에 맞춰 화이트보드에 그려넣어본다. 그러면 전체적인 맥락이 보이게 된다. 나는 화이트보드에 하지만 일반 노트에 해도 상관없을 것이다. 혹은 모바일 앱 등을 활용해도 좋다.
위 사진은 책 <문제는 무기력이다>라는 책의 흐름을 정리해 본 것이다. 책의 감상문은 따로 포스팅할 예정이다.
물론, 밑줄을 그은 것이나 정리를 해나가는 과정 모두 철저히 내 입장에서 했기 때문에 사람마다 다를 수는 있으나 책 한 권을 읽으면서 얻어가는 게 더 확실해지는 것 같다.
4. 블로깅한다
사실 블로깅 부분은 블로거가 아니라면 생략해도 좋겠다. 다만 내 경우는 다시 한 번 내 스타일로 정리해보고 싶고 생각한 것들이나 깨달은 것들을 공유하고 싶어서 블로깅을 해보고자 한다. 어떤 책은 그냥 넘어가기도 하지만 가급적 기록을 남겨두려고 한다.
이것이 나의 스마트한, 어쩌면 번잡스러운 요즘의 독서법이다.
위 사진은 내 '구글 드라이브' 모습.
먹는언니의 국수연구소 [누들로] http://noodlero.com
먹는언니의 페이스북 http://facebook.com/foodsister
★ 식도락 에듀테인먼트 [푸드로드] http://foodroad.kr
'책,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어 공부] 촉음은 어떻게 타이핑하는거야? (1) | 2013.10.26 |
---|---|
일본어를 배우기 시작하다 (0) | 2013.10.14 |
[역사스페셜] 신석기인들, 바다를 건너다 - 스마트한 그들에게 놀라다 (0) | 2013.04.16 |
마카오는 중국인데 왜 이름이 마카오일까? (0) | 2013.04.02 |
[역사 스페셜] 홍어장수 문순득의 표류가 세상을 바꾸다 (0) | 2013.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