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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아침목장 정육식당 2탄. 그동안 먹는언니컴퍼니 차원에서 일이 좀 많아서 글을 올리지 못했다. 가장 중요한 먹방(?)을 올리지 않았으니... 덜덜덜. 



2013/12/10 - 한우 투플러스, 땟깔 곱고 맛나고~ 가격도 착하고~ 아산 배방의 맛집, 아침목장 정육식당(1)



1층에 위치한 정육점에는 한우 투플러스, 2등급이 있고 돼지고기도 있다. 각 등급마다 부위도 다양하게 있는데 그걸 하나하나 다 먹어봤음 좋겠지만 그렇게 위대(胃大)하지 못해서... 우리의 KUCEO 회장님이 모둠으로 2팩 고르길래 내가 옆에서 알짱거리며 살치살을 하나 살포시 올려놨다. 





이렇게 1층에서 계산을 한 후 2, 3층으로 올라가면 1인당 3,000 기본세팅비에 앉아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다. 








말이 필요하겠는가. 땟깔만 봐도 침이 고인다. 맨 아래 네모난 모양의 고기가 바로 '살치살'인데 굉장히 부드럽다. 꼭 스펀지 같다고나 할까? 씹는 순간 쑥~ 들어가는 느낌이다. 예전에 청주 장군집에서 돼지 부속구이를 먹을 때 부위 별로 식감과 맛이 다른 것에 대해 경이감을 느꼈는데(경이감씩이나) 한우도 그렇다. 부위별로 씹는 맛도 다르고 맛도 다 다르다. +_+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자니 우리의 고기집 아들은 근육과 조직? 하여간 그런 설명을 또 하고 있다. 그래... 너 축산대학 나왔다.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고기집 아들이 운영하는 블로그가 있다. 이 친구, 축산대학 출신답게 고기에 대해 엄청난 포스팅을 해놨는데 이거 멋진거다. 그래서 언젠간 소개해주고 싶었는데 마침 이리 되었으니 소개한다. 





내가 감동 먹은 포스팅들은 '고기이야기'와 '고기 맛있게 굽는법' 카테고리에 있는 것들이다. 이런 글 쓰는 거 솔직히 쉽지 않다. 그리고 나도 그런 포스팅 했으면 좋겠다고,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든 글들이었다.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쭉 읽어보시길. http://blog.naver.com/mornifarm


다시 먹는 걸로 돌아가서, 


한우만 먹다보니 뭔가 깔끔한 게 먹고 싶어졌다. 역시 이럴 땐 냉면이 최고다. 비빔냉면과 물냉면 하나씩 시켜봤는데 다른 고기집에서도 그러하듯, 여기도 후식용 냉면은 좀 싸다. 






와, 이 물냉면~~ 고기랑 딱이다. 한우의 기름진 느낌을 딱 잡아준다. 솔직히 냉면만 따로 먹었을 땐 '음... 그렇구나...' 이 정도였다. 근데 한우와 함께 먹으면 물냉의 진가가 살아난다. 고소하고 개운한 두 가지 맛의 향연이랄까? 암튼, 자꾸 먹고 싶어지는 이상한 물냉면이었다. 


비빔냉면은 내가 워낙 맵고 자극적인 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내 입맛에 딱은 아니였지만 대체적으로 매운 거 못 먹는 분들이나 자극적인 거 싫어하는 분들에겐 잘 맞을 거 같다. 근데 내 입맛이긴 하지만 나는 물냉을 더 추천하는 바이다. 






그리고 우리는 또 육회를 먹는다. 육회 또한 1층 정육점에서 사와 양념비를 추가로 내면 된다. 


자세한 이용방법은 고기집 아들 블로그를 참고하시라. 


이용방법 : http://blog.naver.com/mornifarm/70180616805



육회는 살짝 달콤해서 은근 젓가락이 자꾸 가는 맛이었다. 고기집 아들은 소주를 부르는 맛이라며 소주를 먹어야 한다고 울부짖었는데... 점심이라 일단 패스. 그래도 청하는 마셨다는. -.-;;


양념 없이도 먹을 수 있다고 하니 육회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좋은 소식일 듯 싶다. 


이렇게 먹고 나자 뭔가 따뜻한 걸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주문한 게 누룽지와 된장찌개. 누룽지는 한 그릇씩 나오는데 누룽지가 누룽지스럽진 않다. 


먹는언니 : 누룽지로 바까죠!

고기집아들 : 아, 이런! 누룽지가 누룽지스럽지 않네요. 다시 조정해야겠어요. 

먹는언니 : 누룽지스럽게 만들어달라~~

고기집아들 : 넵.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닷!


오픈한 지 약 한 달정도 밖에 안 됐으니 고기 외의 음식은 조금 시간을 주자. 대신 피드백을 주면 고기집 아들이 검토 후 조정할 것이다. ^^






그리고 내친 김에 갈비탕까지! 

이 갈비탕은 6천원인데 한우 갈비와 미국산 갈비가 섞여있다고 한다. 그래도 이 정도면 가격 대비 훌륭하지 않은가? 


갈비탕에 대한 고기집 아들의 글 : http://blog.naver.com/mornifarm/70180382299


특히 가위와 집게를 함께 준다고하니 참 좋다. 갈비탕 먹고 싶어도 앞 사람이 친한 사람이 아니라면 못 시키곤 하지 않았나? 손으로 갈비 들고 뜯는 게 좀 그래서. 하하하핫. 여긴 우아하게 스테이크 썰듯(?) 가위질 하면 된다. -.- 스테이크 썰 듯이라니... 





이렇게 배터지게 먹고나니... 뿌듯하기도 하다! 남자 둘 여자 둘 배터지게 다양하게 먹고 가격이 15만원정도였나? 총 계산은 KUCEO 회장님이 하고 각자 회비를 내서... 모자른 건 회장님이 대셨던 듯. 암튼 그래서 정확한 가격은 모르겠으나 대략 그렇다. 


1인당 4-5만원 정도 생각하고 가면 한우 투플러스로 고기 구워먹고 육회, 냉면, 갈비탕까지 맛 볼 수 있을 것이다. 


멋진 하루였다!!


다음 편에서는 아침목장 정육식당 옆에 있는 더 큰 정육점, 미트밸리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한다. 우리가 간 날이 일요일이었는데 일요일은 미트밸리가 쉬는 날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기집 아들은 문을 열고 내부를 견학시켜줬는데~ 한 마디로 말하자면 이렇다. 소비자들이 보는 정육점은 빙산의 일각이었다. 


그 미트밸리에서 돼지껍데기도 한 팩 득템하게 되는데, 그 후기는 다다음편에~


투비컨티뉴드~~~ 





아침목장 정육식당 


충남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 1282(배방로 239-5) 

041-549-6662 


고기집 아들이 밝힌 아침목장 정육식당 이용법 : http://blog.naver.com/mornifarm/70180616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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