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블로그 이전했습니다 : http://welikenoodles.com




아침목장 정육식당에 대한 포스팅을 2개를 썼다. 그런데 이 아침목장 정육식당에 존재하기 전에 '미트밸리'라는 정육점이 존재하고 있었다. 이 정육점은 그냥 동네 정육점이 아니라 정육점에 고기를 납품하는 도매업을 하면서 동시에 소매업도 하는 정육점이다. 그래서 가격 경쟁력이 더욱 있기도 하다. 


때문에 그 옆에 최근에 오픈한 아침목장 정육식당은 그만큼 좋은 고기를 저렴하게 구입해서 구워먹을 수가 있는 구조이다. 게다가 건물 역시 아침목장 정육식당 소유이니 그만큼 더 저렴해지지 않겠는가.


그래서 '축산물도매센터'라는 간판을 크게 달고 있다. 





우리가 간 날은 일요일인데 그 날은 미트밸리가 쉬는 날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처럼 방문한 곳이었기 때문에 견학이 가능하냐고 물어봤다. 후배인 고기집 아들은 흔쾌히 문을 따고 구경을 시켜주었다. 


고기집 아들과 아침목장 정육식당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관련 글을 참고하시라. 


관련 글 : 


2013/12/10 - 한우 투플러스, 땟깔 곱고 맛나고~ 가격도 착하고~ 아침목장 정육식당(1)

2013/12/17 - 한우 맛 좋구만~ 아산 배방의 맛집, 아침목장 정육식당(2)



우리는 사진에 보이는 정문이 아닌 옆 쪽에 있는 문으로 들어갔는데 이는 정육점 안 쪽으로 들어가는 문이었다. 들어가자마자 각종 정육관련 기계들이 쫙 보인다. 그리고 첫 인상은 깨끗하다라는 것이었다. 


먹는언니 : 와~ 깨끗하네~

고기집 아들 : 그럼요. 저흰 매일 물청소해요. 


잠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보자. 공간은 동네 정육점. 거기엔 고기를 슬라이드 해주는 기계 한 대가 있고 냉장진열장이 있다. 물론 저울도. 사장님은 우리가 주문한대로 고기를 썰거나 슬라이드 해주고는 비닐에 담곤 신문지에 둘둘 말아준다. 하하하. 그게 내 기억이다. 


근데 미트밸리엔 슬라이드 기계는 물론, 내가 봐서는 알 수 없는 기계들이 참 많았다. 





게다가 이 공간 옆 쪽에는 발골을 하는 공간도 있었다. 왜 그거 있잖은 가. 천정에 달려있는 고리에 소며 돼지들의 몸통이 쭉 걸려있으면서 차례로 발골당하는... ^^;; 작은 규모였지만 이 곳에 있었다. 





아마도 여기서 발골을 하고 밖의 기계에서 소비자에게 팔 고기들을 정리할 것이다. 물론, 미트밸리에선 소매로도 판매를 하지만 도매로 판매하는 것이 더 크다. 그래서 이들의 공간 뒷 쪽엔 냉동실이 또 있었다. 


엄청 추운 공간에 들어가보니 TV에서만 보던 고기박스들이 쫙 쌓여있다. 





그리고 위 사진 속의 기계로 고기를 실어날라 판매를 한다. 


그러니까 고기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들이 직접 손질을 해서 유통의 단계를 줄여서 소비자에게 판매를 하는 구조. 정육점 형태로 판매를 하다가 정육식당으로 확장한 케이스이다. 


주로 소비자들이 들어가게 되는 정육점 공간을 보자. 





이 안에는 고기 요리를 할 때 필요한 간단한 것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소스, 숯 심지어 와인까지. 이 와인은 고기집 아들이 10년 후를 바라보고 시도해보고 있는 것인데 본인 스스로가 고기와 와인이 정말 잘 맞는 다는 것을 알고 소비자에게 추천하고 싶어서 마련해봤다고 한다. 





물론, 정육점에서 와인을 파는 사례는 거의 없고 아직은 소주나 맥주를 선호하기 때문에 많이 팔리진 않지만 언젠간 고기와 와인의 조합을, 그것도 가정집에서 그렇게 먹는 조합을 인정해줄 날이 올꺼라 굳게 믿고 있다. 


특히나 여기에선 그들이 팔고 있는 제품으로 소시지, 햄, 족발, 돼지껍데기, 곰탕 등을 직접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다. 축산도매센터에서 무슨 소시지, 햄이냐고? 놀라지 마시라. 나도 한 번도 가 본적은 없지만 한창물산이라는 회사도 가지고 있다. 여기서 소시지, 햄 등을 가공한다. 





집에서 고기 먹을 때 필요한 웬만한 것들은 다 갖추고있다. 


내 눈을 유독 사로잡았던 건 다름아닌 돼지껍데기. 내가 고기집 아들에게 넌시지 물어왔던 것 중의 하나도 돼지껍데기를 공동구매할 수 있냐는 거다. 내가 좀 좋아해서... 하하핫. 


강렬한 눈빛으로 돼지껍데기를 쏘아보고 있자니 미소 지으며 돼지껍데기 한 팩을 손에 쥐어준다. 


앗싸! 득템~ 아니 나는 영업을 안 해서 구입이 안되는 줄 알았다고... 걍 달라는 의미 아니였다고!! 라고는 하지만 선물 받은 기분은 째졌다. 





요 돼지껍딱 후기는 다음 편에 쓸 예정이다. 


미트밸리 매장엔 고기집아들의 글씨체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써두었는데 그 중 하나가 재미있어서 찍어와봤다. 





참, 고기집 아들은 미트밸리 고객들에게 세일정보 문자를 보내고 있다. 원하시는 분들만. 근데 이게 참 재미있다. 문자를 받은 사람들은 이거 누가 쓰냐, 진짜 재미있다라고 궁금해한다고 한다. 그래서 최근엔 과감히 자신의 페북 주소를 오픈했다고. ㅋㅋㅋ 


그래서 나도 공개한다. 문자 샘플과 고기집 아들 페북, 두 가지를 동시에 보여주는 링크~

[ 여기 ]를 클릭하시라~ 


투비컨티뉴드~



미트밸리

041-534-8866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 1284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