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 제주로 놀러왔다. 숙소가 서귀포쪽에 있다하여 우리팀이 서귀포로 이동했다. 나도 서귀포는 몇 번 가보질 못해서. 오늘 내가 제안한 코스는 용머리해안과 하멜 상선전시관이었다. 제안한 이유는 내가 안 가본 곳이라... -.-; 사실 용머리해안보다 하멜 쪽이 더 관심있었다. 블로거들의 글을 보니 규모는 되게 작은 거 같았지만 확인은 해야하기에... 안 가본 주제에 떠들 순 없으니까. - 용머리해안 먼저 용머리해안. 올 봄에 제주로 여행을 왔다 가파도에 들려 그냥 제주시에 있던 숙소로 올라오기가 뭐해서 들렸던 산방산에서 바라보았던 곳이다. 그 때 산방굴사에 올랐었다. 생각보다 가파른 오름길에 헥헥거리며 올랐던 그곳에선 용머리해안이 아주 멋지게 내 시선을 강탈했다. 과연 용머리 같구나. 아니 솔직히 뱀머리..
요약 1. 주자창이 넓어서 좋다.2. 단체석의 경우 널찍널찍해서 좋다. 개별석은 가보지 않았다3. 커피는 리필이 가능하다. 4. 뭔가... 커피에 있어서 전문가적인 포스가 느껴진다. 5. 화장실도 깨끗한 편 두 번째다. 친구들과 밥 먹고 들리기 시작한 카페로 쾌적하고 뭔가 커피에 대한 전문가적인 포스가 느껴진다. 입구로 들어가면 왼쪽은 개별석이고 오른쪽은 단체석이 셈인데 나는 항상 친구들과 함께 가느라 개별석에는 앉아보지 못했다. 단체석의 경우 6-7명이 앉을 수 있는데 7명은 솔직히 좀 빡빡하고... 사진에 친구들이 나오지 않게 찍으려다보니 컷이 이상하게 잡혔다. 그래도 한 놈(?)은 나왔네. 암튼, 커피 마실 사람은 마시고 빙수 먹을 사람은 빙수 먹고. 여기는 빙수가 딱 한 종류이다. 옛날 팥빙수가 ..
2013년은 사실 우리에게 의미있는 해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우리가 만난지 20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1993년에 서로를 만나 어찌됐건 여기까지 함께 왔다. 물론 중간에 연락이 끊긴 적도 있고 93년 당시 얼굴만 알았던 녀석들도 있지만 세월은 우리를 '일곱여자'로 남아있게 해주었다. 오늘은 송년회이다. 애들 때문에 집에서 하기로 했는데 우리집이 당첨됐다. 그런데 하나 둘, 애들을 신랑에게 맡기고 온다고. 다이소에서 개당 천 원에 팔릴래 구입. 하나씩 머리에 쓰고 입장하는 걸로~ 이러다보니 드레스코드는 뭐냐고 물어오길래 '크리스마스'라고 답해줬다. 아... 근데 내가 빨강, 초록 옷이 있던가? 뭐... 크리스마스니까 걍 즐겁게 입으면 되겠지 뭐. ^^ 그리고 일주일 동안 야금야금 준비를 했는데 애들이..
아이들이 태어나 밥을 먹기 시작하면 엄마들은 자신의 옷에 밥풀을 묻히고 다닌다고 한다. 자신이 밥 먹다 흘리는 게 아니라 애들 밥 먹이다가 자신도 모르게 묻는 것이란다. 하지만 나란 애, 그와 상관없이 밥 먹다 워낙 잘 흘려서리.. -.-; 쩝. 이 이야기는 먹는언니를 포함한 친구들의 그룹 '일곱여자'의 에피소드입니다 좌로부터 바늘꾸욱딴지녀 아들,중고나라소심녀 딸, 그리고 바늘꾸욱딴지녀 딸 슬쩍 피한다고 피한 녀석은 중고나라소심녀. 중고나라소심녀의 딸.아... 오른쪽 상단에사진 찍는 내 모습이 나왔네.캬캬. 그리고 얼마 후 보내온 왜냐하면허당녀 딸의 밥 먹기~ 왜냐하면허당녀 딸은엄마와 아빠의 풍채를 이어받은 듯. ^^ 일곱여자가 여행을 가면그야말로 남들 2박 3일 먹을 분량을 싸들고 가서1박 2일에 해치..
중고나라소심녀의 제보. 그녀의 딸, 쮸는 아무래도익스트림 스포츠에 흥미가 있는 모양이다. ( 관련 글 : 2013/03/27 - [일곱여자] 3살 쮸의 클라이밍(?) ) 이 이야기는 먹는언니를 포함한 친구들의 그룹 '일곱여자'의 에피소드입니다 엄마와 함께 간 어느 놀이방. 쮸는 바로 흥미를 보인다. 올라탄다. 그리고... 계속 오른다. 꽃무늬 바지가 관전 포인트. 나도 모르게은근 3탄이 기다려지는... 쮸, 화이팅! 먹는언니의 탐구생활 http://foodsister.net 먹는언니 컴퍼니 http://foodsistercompany.com 먹는언니 브랜딩 http://unnibranding.com 먹는언니 페이스북 http://facebook.com/foodsister
얼마 전에 친구, 바늘꾸욱딴지녀의 생일이 있었다. 동네에 모여서 점심을 먹으며 시작된 생일파티. 애들이 있어서 룸이 있는 식당으로 잡았다. 요즘은 친구들과 그의 주니어들을 함께 만나다보니 내 어렸을 때의 생각이 슬금슬금 떠오른다. 내가 엄마 친구들의 자식들과 놀 때 문득문득 쳐다보던 엄마와 엄마 친구들의 모습들. 그건 식탁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던 장면이다. 그 똑같은 풍경을 우리도 연출하고 있었다. 지금의 친구들의 주니어들도 나중에 나와같은 추억(?)을 떠올릴까? 우리가 먹은 해물찜. 무려 大자를 시켰는데 생각보다 콩나물만 그득하게 나왔다. 뭐... 그래도 다른 손님들과 분리된 룸에서 먹을 수 있었다는데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이번 모임의 주인공인 바늘꾸욱딴지녀는 맥주를 시켜 나눠 마시다..
지난 8월에(좀 오래됐네요...) 왜냐하면허당녀가 딸을 낳았습니다. 친구들이 계속 딸만 낳고 있네요. 현재 스코어, 일곱여자 주니어들은 총 6명으로 1명만 남자아이고 나머지는 전부 딸입니다. 친구들이 둘째도 딸로 낳는다면 '일곱여자 시즌2'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딸 둘만 더 낳으면 됩니다. ^^ 이 아이가 왜냐하면허당녀의 딸, 도연이 입니다. 생긴 게 지 아빠를 빼다박았습니다. 부모가 얼굴이 커서인지 얘도 만만치 않습니다. 왜냐하면허당녀가 일곱여자 중 가장 나이가 많은데 딸은 막내입니다. 우리는 나이 차가 최대 4살입니다. 학교 동아리에서 만나서 걍 친구먹기로 했던거죠. 선배들의 강압도 있었습니다만... 어쨌든, 얘들도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친구먹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 아기 사진 전문스..
다음 달에 출산 예정인 왜냐하면허당녀의 생일입니다. 그래서 중고나라소심녀는 자신의 집 베란다가 넓은 것을 활용해 그 곳에서 생일파티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동안은 애가 없을 땐 술집에서, 애가 생기고 나서는 한정식집에서 했거든요. 뭐... 이리저리 장소를 옮기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그러자고 결정했지요. 이번 생일을 준비한 중고나라소심녀는 코스트코, 이마트 등을 왔다갔다하며 최저가로 구입하려고 노력했다고 하네요. 이런 역할은 역시 중고나라소심녀죠! 닉네임 한번 잘 지었어요. 저 같으면 귀차니즘이 발동해서 대충 샀을텐데... 암튼 덕분이 1인당 15,000원 회비로 맥주 포함해서 아주 푸짐하게 먹었네요. 베란다에 척 갖다놓고 고기를 구울 준비를 합니다. 아래 사진을 페북에 올리니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
지난 12월 21일에 중고나라소심녀도 딸을 낳았어요. 한 달 전쯤 엉성푼수된장녀가 딸을 낳았었죠. ^^ ( 관련 글 : 2011/11/29 - 엉성푼수된장녀, 딸을 낳다 ) 중고나라소심녀는 바로 아기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얘가 바로 갓난아기입니다. 이름은 아직 안 지었네요. 지 엄마랑 똑 닮았습니다. 이런 거 정말 신기해요. 어제는 친구들과 함께 조리원에 갔어요. 웅성거리며 아기를 봤지요. 호호호~ 코가 전반적으로 낮은 중고나라소심녀는 자기보다 아기의 코가 높다고 흐믓해했는데 우리가 볼 땐 똑 닮았는데 말이죠... 하하핫. 심지어 바늘꾸욱딴지녀는 학생시절 니 코가 보인다며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래서 닉네임이 바늘꾸욱~~ 딴지녀라니까요. 이 아기입니다. 첨 사진에 비해서 많이 사람다워졌지요? 3.4kg인데..
오랜만에 일곱여자의 근황을 소개합니다. ^^ 일곱여자 기억나시나요? 저를 포함한 제 친구들의 브랜드(?)입니다. 소속 멤버는 저, 엉성푼수된장녀, 왜냐하면허당녀, 착각의늪방콕녀, 바늘꾸욱딴지녀, 중고나라소심녀, 나무늘보잠팅녀가 있지요. 이들을 라 부르고 있고 영문으로는 7kin이라고 썼지요. 왜냐? 7은 일곱을 뜻하고 kin은 '즐'입니다. ㅋㅋ KIN~ 요즘은 업그레이드해서 7kinplus라고 써보려고 해요. 결혼하고 임신하고 출산을 하면서 플러스가 되어서 말이죠. ^^ 지난 주에 엉성푼수된장녀가 신랑을 꼭 닮은 딸을 낳았어요. 노산이여서 임신당뇨 등으로 고생했는데 예정일보다 빨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그래서 미국에 가 있는 나무늘보잠팅녀와 다음달이 출산 예정인 중고나라소심녀를 제외하고 몰려갔답니다. 제..
자... 1월 8일은 제 생일이었습니다. 이 나이에 생일타령하는 것도 우습지만 우리 일곱여자들은 생일 때마다 모여서 안부도 묻고 술도 한 잔씩 합니다. (한 잔씩 이라고 하기엔 좀 많이 퍼먹네요... ^^;) 이번에 간 곳은 논현 영동시장 쪽에 있는 '갯벌의 진주'입니다. 예전에 착각의늪방콕녀와 한번 온 적이 있는 곳입니다. 그 땐 오픈(5시)하기도 전에 도착해서 문 열때까지 기다렸다 술을 마셨네요. 불타는 토요일이라 그런지 줄을 서서 기다리더군요. 저도 줄을 살짝 섰다가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인테리어가 굉장히 재미있어요. 다는 못 찍었지만 위 사진과 같습니다. 곳곳에 붙어있어 읽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들어가면 테이블 옆에 앞치마와 함께 커다란 비닐봉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조개구이를 먹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