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드 고스트 라이터 일드 를 봤다. 총 10부작. 무척 재미있었다. 소설은 아니지만 어쨌든 글을 쓰는 입장에서 무척 공감이 됐고 한 편으로 작가와 출판사, 그리고 영화계의 비즈니스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다. 요즘 소설을 꾸준히 읽으면서도 느끼고 있지만 소설을 쓴다는 건 굉장한거다. 초등학교 4학년 때인가? 추리소설에 빠져(물론 초등학생용) 표절에 가까운 추리소설을 썼던 기억이 난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T자형으로 죽은 사람이 있었는데 나는 그걸 F자로 바꾸는...ㅎㅎ 우습다. 중학교 때도 친구랑 소설 배틀을 벌인 적이 있었는데 그 친구가 소설을 너무 잘 써서 질투가 났던 기억도 있고, 대학교 때도 단편으로 썼는데 좋은 평가를 못 받았었다. 그 뒤로는 소설을 쓰지 않았다. 내가 '나도 소설..
# 제주누들로드(가) 제주누들로드(가) 정리를 마쳤다. 그간 이러저러한 방법으로 버전 8까지 원고를 썼었다. 하지만 출판사 대표님과 의기투합하여 다시 한 번 다듬었고 좀 더 즐거운 느낌으로 버전 9를 써보기로 했다. 원고마감은 1월 말. 당분간 글쓰기 모드다. # 교원총서(가) 현재 교원총서(가) 시리즈를 '폭낭아래'에 올리고 있다. 지난 주에 감기에 걸려 업데이트가 늦어졌으나 12월 말까지 가지고 있는 원고를 전부 정리하여 올려볼 생각이다. 따라서 당분간 글쓰기 모드다. 짤방.
친구가 오메기떡을 사야겠다고 했다. 제주의 떡, 하면 오메기떡이라는데 나는 아직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다. 친구는 엄마에게 보내드려야겠다고. 우리집은 패스~ -.-; 먹는언니 : 어디로 갈 건데?친구 : 제주맘(온라인카페)에서 봤는데 주소를 알아놨어. 거긴 오지게 달지 않다고 하더라. 먹는언니 : 그래? 같이 갈까? 그리하여 따라나선 오메기떡 사러가기. 제주맘에서 봤다는 주소 하나 달랑 들고 친구는 나름 온라인 지도를 통해 버스 노선을 확보해놨었나보다. 집 앞에 버스정류장에서 한방에 갈 수 있다며~ 그래. 너만 믿는다, 나는 그냥 쫄래쫄래 따라갔다. 늘 차를 끌고 다니다 간만에 버스를 타고겠노라고 나선 것인데 버스에서 내리니 간판은 보이는데 떡 파는 가게가 안 보이는거다. 이거 뭐냐... 여기는 어디고 ..
도서관으로부터 책을 반납하라는 문자가 왔었다. 나의 주대출(?) 도서관은 우당도서관인데 이 곳은 제주박물관 바로 옆에 위치해있다. 나는 우당도서관을 갈 때나 사라봉, 혹은 별도봉을 갈 때 제주박물관을 통과해서 간다. 빙 둘러서 갈 수 있지만 제주박물관을 통과해서 가는 길이 나름 지름길이라서인데 이 때도 남다른 기분이 있긴하다. 작년에 처음으로 왔을 땐 대단해보였는데 이제는 동네주민으로 지름길이랍시고 통과하는 길로 사용하다보니 친근해졌달까. 우당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고 어김없이 제주박물관을 통과해서 집으로 오는 길이었다. 아래 지도에서처럼 우당도서관을 나와 그 옆에 있는 제주박물관으로 들어간다. 위에서보면 나무숲같아보이지만 길이 하나 있다. 위 사진과 같은 길을 통과하면 잔디밭이 나온다. 모니터를 하루종일 ..
- 책 상도 2,3권을 주말에 다 읽어버렸다. 재미있었다. 이 소설을 읽고 느낀 것은 딱 하나다. 나는 큰 상인이 못 되겠구나. 그리고 우당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렸다. 김만덕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서 과 소설 1권을 빌려왔다. 책을 읽고 그녀의 자취를 돌아보고 김만덕 시리즈를 써볼 생각이다. 그리고 유시민 작가가 추천한 박경리의 를 빌려왔다. 상도. 3: 상업지도저자최인호 지음출판사여백 | 2013-02-14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21세기 첫 밀리언셀러 등극! 출간 7개월 만에 100만 부 돌... - 별도봉 #17 우당도서관에 갔다가 별도봉 산책길을 걸었다. 오늘의 제주항의 모습은 이러하다. 별도봉 산책길을 걷다가 중간에 곤을동으로 빠지는 길이 있다. 두 번이나 이 길을 걸어보고 싶었으나 길을 잘못들어..
- 제주박물관 강의 제 14회 박물관 아카데미 수업으로 이번 주의 주제는 ‘홍길동’이다. 같은 홍씨이지만 소설 속 인물이라 생각했는데 강의를 해주신 설성경 교수님은 홍길동이 실존인물이라했다. 게다가 남양홍씨. +_+ 나도 남양홍씨다. 홍길동은 나의 조상님이셨다. 홍길동의 형인 홍일동은 대식가로 유명했다니 내가 먹는언니로 살아가는 것도 어쩌면 운명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잠시... 내가 알고있는 역사 속 홍씨는 정조의 엄마인 ‘혜경궁 홍씨’가 있는데 이 분은 남양홍씨가 아니라 풍산홍씨였다. 어렸을 땐 홍씨는 왕비까지는 갔었다, 라고 이야기하곤했는데 본이 다르다는 걸 알고 실망을 했더랬다. 그런데 오늘 홍길동이 남양홍씨라는 걸 알고나니 뿌듯해졌다. 왕비보다 의적이 낫다, 뭐 그런 생각. 그리고 이제와 의미..
- 영화 영화 을 봤다. CGV에서는 'CGV 컬처데이'라고 해서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18시~20시 상영을 시작하는 영화가 5,000원이다. 땡큐! 매달 마지막 수요일 저녁은 영화를 보는 걸로. ^^ 따로 포스터가 걸려있지 않아서 팜플렛만 찍어왔다. 나름 인증샷. 이 영화는 호평이 많아서 보게되었는데 내 입장에선 그렇게 좋지만은 않았다. 뭐랄까... 할아버지 히어로의 탄생이라고나 할까? 그동안 봐왔던 히어로와는 분명 많이 다르지만 그가 개입하면 어쩐지 일이 잘 풀리는... 노인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으로만 똘똘 뭉친 캐릭터라고 보여졌다. 간간히 재미있는 부분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내 입장에선 그냥 그랬던 영화. - 브이떡볶이 영화를 보러 CGV 제주에 가는 김에 근처에 있는 ‘브이떡볶이’에 들렸다. 불..
- 2015 제주해녀축제(10/2~4) 영화 를 보러 CGV제주에 가다가 본 포스터는 ‘제주해녀축제’가 곧 열린다는 것을 알리고 있었다. 그래서 좀 뒤져보았더니 이런 정보가 나왔다. 더 궁금하신 분들은 해녀박물관 홈페이지를 찾아가보시라. http://www.haenyeo.go.kr 관련 글 : 2015/09/27 - [제주일기] 150927 영화, 사도 다른 건 모르겠고 10월 2일에 제주호텔에서 열린다는 행사가 더 궁금한데... 나같은 애도 가서 들을 수 있는건가? 추석연휴 지나고 전화해봐야겠다. - 화북 별도포구 #14 아직도 한치잡이는 계속 된다. 한치회를 먹으러가야하는데 미루고만 있다. 내가 작정을 할 때까지 한치잡이가 계속 되길 바랄 뿐이다. 요즘 운동하면서 듣는 팟캐스트는 ‘송은이 김숙의 비밀..
- 명승은 벤처스퀘어 대표님과 미팅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명승은 벤처스퀘어 대표님과 김외솔 도서출판 담론 대표님, 그리고 내가 미팅을 했다. 미디어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위즈돔 제주’를 운영하고 있는 박경호 대표님도 만날 수 있었다. 서로서로 소개해드렸다. 서로의 사업에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뿌듯할 것 같다. 아래는 오늘 미팅 후에 있었던 명승은대표님의 강의 포스터.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에서 퍼왔다. ㅎㅎㅎ 포스작렬~ 미팅 후에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하나의 컨텐츠를 만들어놓고 출판용과 미디어용을 따로 따로 만들어야겠다. 크게 달라지진 않겠지만 성격이 서로 다르니 서로 다른 디자인이 필요하겠다는 판단. 가급적 품을 덜 들여보려고했는데 ‘웃기지마라’가 되시겠다. 하려거든..
- 원고 ver. 0.8을 넘겼다. 생각보다 분량이 적게나와 틀림없이 재요청이 들어올 것이다. 하기사 완성도에 있어서도 아직 부족하다. 출판사와 계속 이야기해서 버전업을 해야겠다. 빠르게 빠르게. - 변화?! 나 뭐하는거지? 변해보겠다고 물리적인 거리를 두며 떠나온 곳, 제주에서도 나는 똑같은 삶을 살고 있다. 새로운 곳으로 이동한다고해서 내가 변하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결국 어디서든 실행만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거라는 걸 서서히 깨닫고 있다. 물론 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천. 그저 게을러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걸까, 아니면 다른 무언가가 다른 방해하고 있는걸까... - 밤 10시 취침 변화의 첫 시도로 밤 10시에 자서 아침 5~6시에 ..
# 온라인 미디어 도서출판 담론과 함께 온라인 미디어도 만들기로 했다. 일단 크게 분류는 ‘교육’과 ‘제주’. 브랜드명도 정했는데 그건 나중에 공개하련다. 움홧홧. 최소의 인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잘 설계해봐야지. 도전정신이 불끈 솟아오른다. # 만화 14권 음식도 음식이지만 음식을 소재로 한 사람이야기. 나도 음식을 먹으며 살아가는 ‘사람’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야지. 여태껏 나는 딴 곳을 보고 살아온 거 같다. 가장 재미있는 건 ‘사람’이야기인데! # 세계야채여행기 야채여행기라니! 재미있을 것 같아서 구입했다. 제주로의 첫 배송. 주문한 지 이틀만에 도착했다. 어제 자기 전에 조금 읽어봤는데 진짜 야채이야기다. 아직까지는 야채를 먹으러 돌아다닌 사람의 여행기가 아니다. 정말 끝까지..
# 아침 나의 하루시작은 커피로 시작된다. 부스스 일어나 커피를 타와 인터넷 세상을 체크(?)하며 마신다. 그런데 오늘은 이런 일상에 하나의 특별함(?)이 불쑥 찾아왔다. 콧물이 터진 것이다. 풀어도 풀어도 다시 채워지는, 요만한 콧 속에 어찌 그 많은 콧물이 채워지고 채워지는지 신기할 정도로 코를 풀었다. 가을이 오려나보다. # 노는데이 오늘 하루는 온전히 놀기로 했다. 놀자! # 평대리해변 제주 두달살기를 할 때 잠깐 들린 적이 있는 바다, 다시 한 번 들려보았다. 그 날은 비가 오던 날이었는데 오늘은 맑다. 중간에 먹구름이 몰려오긴했지만 무사히 비를 피하고 평대리를 탈출. 바다 곳곳에 떠다니는 미역 한 줄기 뜯어다가 집에서 말려 먹어보고 싶은 욕망이 일었다. 그 이유는 해변가 도로에 쭉 널려있는 미..
먹는언닙니다. 꾸벅. 사실은 제가 약 2주 전에 제주로 이사를 왔습니다. 저는 '이사'라고 표현을 했는데 어제 모임에 다녀오니 '이민', '이주'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더군요. 요즘은 제주이민자 혹은 제주이주자가 보편적인 단어가 된 모양입니다. 두달 좀 전에 '제주 두달살기'를 한다고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네 그랬죠. 그 때까지만해도 일단 살아보고 결정한다, 였는데 사실은 두달살기를 하는 중에 나도 모르게 집을 알아보고 있더라구요. 제 속엔 먹는언니1, 먹는언니2, 먹는언니3 등등등이 모여살고 있는데 대체 어느 뇬이 집을 알아보라고 충동질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찌됐든 두달을 사는 와중에 집을 계약했고 두달보다 일찍 올라와 후다닥 이사를 해버렸습니다. 두달살기 종료일이 8월 6일이었는데 이사를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