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한촌'은 설렁탕과 숯불구이 전문식당입니다. 원래 '한촌'이라는 브랜드는 설렁탕 전문집이였는데 '도깨비 한촌'이라는 서브 브랜드를 만들어내면서 숯불구이를 추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점심엔 숯불구이는 좀... 부담스러우시죠? 실제로 점심에 숯불구이를 먹고 싶어도 그날 그날 배송되는 고기가 점심 무렵엔 도착하지 않기 때문에 드실 수가 없다고 합니다. ^^; 그래서 점심엔 역시 설렁탕이죠! 본사에서 직접 우려내온 국물을 받아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엔 재미있는 설렁탕이 있었습니다. 수(手) 만두 설렁탕이 그것입니다. 손으로 만든 만두를 넣은 설렁탕이란 말이죠. 만두를 건져먹은 후 함께 나오는 밥을 말아드심 됩니다. 국물은 담백한 편입니다. 짠 맛을 즐기시는 분들(?)에겐 좀 싱거울 수 있습니다...
찌개를 주문한다고 찌개만 나오면 서운하죠? '가네리'에서는 기본으로 비빔밥을 해먹을 수 있도록 1인당 비빔그릇이 한 그릇씩 제공됩니다. 주문한 찌개가 오면 숟가락으로 푹푹 떠서 밥과 함께 비벼드시면~ 뭔가 든든하게 먹는 것 같은 행복한 느낌이 들죠. 찌개류는 차돌박이된장, 순두부뚝배기, 청국장뚝배기, 김치찌개과 들깨순두부뚝배기가 있구요, 이 외에도 제육쌈밥 등이 있는데 모두 비빔그릇이 제공됩니다. 게다가 2인 이상가면 계란탕이 무료로 서비스 된다고 합니다. 밥 먹으러 가는데 혼자 가시는 분 별로 없죠? 그러니까 기본서비스라고 생각하심됩니다. 저는 순두부뚝배기를 먹어봤는데요, 찌개 속에 들어간 청양고추가 아주 맛있는 매운맛을 내고 있더라구요. 제가 매운맛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매운맛이 나..
방심하다가 뒷통수 맞은 격으로 점점 날씨가 추워지고 있습니다. 가을 옷 겨우 빨아서 정리해놨더니 바로 겨울 옷 꺼내서 드라이 맡겨야겠네요. ㄷㄷㄷㄷ 이런 날씨엔 뜨거운 탕이 제격이죠. 가격은 좀 있지만 가끔은 나를 위해 투자해야할 때도 있는 법이죠. 그래서 과감히 생대구탕을 지르는겁니다. 훈훈해지는 대구탕에 내 몸도 훈훈하게 달아오르죠. 특히나 술해장으로는 이만한 거 없습니돠~ '우리생대구'에서는 매일매일 올라오는 생대구만을 대구탕을 끓여냅니다. 생대구를 쓰기 때문에 당연히 더 맛있구요, '애'도 비린내 없이 고소한 맛이 특징입니다. 어떤 곳은 애가 너무 비려서 하루종일 입에 그 맛이 남아있는 경우가 있죠? 그런 게 없습니다. 1인분을 시켜도 저렇게 냄비로 나와서 언제나 뜨겁게 끓여먹을 수 있습니다. 아..
여름에 명동에서 돈까스 냉면을 먹어본 적이 있습니다. (관련 글 : 2010/09/14 - [국민맛집] - 비냉에 돈까스 말아 드셔보셨어요? - 대왕돈까스&스테이크 ) 생각보다 비냉의 양념이 돈까스와 제법 잘 어울렸어요. 그런데 이번엔 얼큰뚝배기돈까스입니다. 2006년에 출시된 메뉴이긴한데 전 이제사 먹어봤네요. 겨울이니까 뜨거운 뚝배기에 보글대며 나오는 얼큰한 돈까스 한 그릇도 괜찮겠죠? 게다가 밥도 조금 나와서 밥을 말아먹어도 맛있습니다. 후후~ 불어가며 국물에 푹 담긴 돈까스를 건져먹는 맛도 괜찮더라구요. 게다가 아삭아삭한 양배추 샐러드까지. 돼지고기는 국내산이며 튀김옷도 의외로 바삭바삭합니다. 국물도 얼큰해서 술해장용으로도 괜찮을 것 같아요. 속도 든든해지고 말이죠. 밥은 요렇게 말아드심됩니다. ..
제가 대표로 있는 이니셜C는 외식을 자주 합니다. 술을 마시지 않으니 회식이라기 보다는... 외식이 맞겠죠? ^^ 오늘은 논현 영동시장 쪽에 있는 '새마을식당'에 갔는데요, 늘 보기는 했지만 손님들이 많아서 걍 지나치곤 했던 식당입니다. 먹는 언니 주제에 사람이 많으면 일단 딴 곳부터 찾는 묘한 심리를 갖고 있습니다. -.-; 오늘은 젤리팀장이 겨울맞이를 하는지 무쟈게 고기를 찾는 통에 '새마을식당'에 뒷북으로 가보게 되었는데요, 대박식당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얼마나 맛있길래... 정도로 궁금해만했지 그 맛을 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열탄 불고기... 대박이네요. 제가 매운맛을 증말 좋아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그 매운맛입니다. 먹는 언니 : 이거슨!!! 내가 좋아하는 매운맛, 그것이야! 젤리..
11월 8일부터 12월 31일, 총 8주동안 8개지역(역삼, 신사/논현, 압구정, 강남, 선릉, 삼성, 을지로입구, 종로3가)을 순회하며 점심번개를 치려고 합니다. 총 40번의 번개네요. 후하. 그 자체만으로도 강행군이라면 강행군입니다. ^^; 점심원정에 대한 자세한 것은 (2010/11/02 - [쿡펀데스크] - 점심원정대에 참여하세요~ 이왕 먹는 점심, 알차게 먹자~ ) 이 글을 참고하시구요. 그 첫번째 번개가 역삼역 4번과 5번출구 쪽에 위치한 '역삼벤처텔' 맞은 편에 있는 이라는 돈까스집입니다. 위치 확인하시구요, 점심을 돈정에서 드실 수 있는 분들은 이왕이면 같이 밥 먹어요. 명함교환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구요. 가능하시다면 1시간정도 카페에서 이야기꽃을 더 피울 수도 있습니다. :) 저도 가급적..
왜냐하면허당녀가 사무실에 찾아왔습니다. 근처에 왔다가 겸사겸사 들렸다면서 가난한 창업자에게 저녁을 사주네요. 크헝... 돈 많이 벌어서 더 맛있는 걸루 대접하마. ^^ 그런데... 사무실이 있는 가든파이브 Tool 근처엔 감동의 맛집이 없습니다. 적어도 제 기준에선 없습니다. 장지역과 가까운 가든파이브 라이프 쪽에는 NC백화점이랑 킴스클럽 푸드코트 등이 있어서 그나마 좀 나은 형편입니다만 그렇다고 딱히 가고 싶은 식당은 없습니다. 머리를 굴리다가 웍스 건물 지하1층에 있는 '사랑방'에 가기로 했습니다. 그나마 나은 곳이 거기거든요. 가든파이브엔 아직 입주가 많이 되지 않아 직장인들도 적고 그만큼 식당도 많지 않습니다. 그런 덕분에 그나마 나은 사랑방엔 저녁시간이 되니 꽉 찹니다. 직장인 수에 알맞을만큼 ..
요즘은 외식업체에 많이 방문합니다. '쿡펀'을 운영하기 때문인데요, 쿡펀에서 오픈이벤트로 '점심원정대'라는 걸 기획, 준비하고 있어요. 11월 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장장 8주에 거쳐서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입니다. 그래서 더욱 외식업체와 친해지고 있죠. 그런데 말입니다. 요즘은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이다'라는 말이 계속 머리 속을 맴돌고 있어요. 점심원정대는 지역별로 일주일씩 진행되는데 첫번째 지역이 바로 역삼역 근처거든요. 이 지역이 직장인들이 메카이기도 해서 이 지역에서 몇 년이고 식당을 오픈하고 장사를 했다는 것은 그만큼 내공이 있다고 볼 수 있더라구요. 고객이 많은 만큼 경쟁자도 많고, 그만큼 치열하죠. 그 안에서 살아남는 식당들은 저마다의 개성들이 분명..
'맛집'이라는 개념이 많이 통용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입니다. 그런데... 정말 맛만 있으면 맛집이 될 수 있는건지에 대해 조금 생각해봅니다. 물론, 음식장사를 함에 있어 맛이 기본입니다. 맛이 없으면 그건 자격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식당이겠지요. 하지만 식당의 자격요건(?)엔 맛만 있는 것은 아니다... 라는 겁니다. 식당은 굉장히 복합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어요. 음식도 잘 만들어야하고 손님에게 최적화된 시간 내에 편리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제공해야합니다. 그리고 CS도 중요하고 포지셔닝, 브랜딩 모두 필요합니다. 맛있는 음식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싱싱한 식재료 등으로 따지고 들어가면 정말이지 한도 끝도 없을 것 같네요. 사람들이 맛집이라 부르는 곳은 이런..
저번 주에 강남역 근처의 프리미엄 일식집 '키사라'에 다녀왔습니다. 메리츠타워 지하에 위치한 식당인데요, 예전엔 '아시아떼'가 있었던 곳입니다. '아시아떼'가 있을 때도 두어번 갔었는데... 사실 그 때 갈 때마다 손님이 별로 없긴 했었어요. ^^; (관련 글 : http://foodsister.net/941 ) 그래서 같은 회사(아워홈)에서 다른 브랜드로 교체를 한 모양입니다. 홀에 테이블도 있구요, 룸도 있습니다. 제가 간 곳은 6인실 룸이었어요. 조용하니 비즈니스 미팅하면 좋겠더라구요. 음... 상견례 같은 것도 괜찮겠네요. 제가 먹은 코스입니다. 저게 60,000원입니다. 부가세 별도구요. 맛은 괜찮습니다. 특히 제 입맛을 사로 잡은 건 '알로에 두부'와 '스시' 그리고 '참치회'였어요. 알로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