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가봐야지했던 곳이다. 약속과 약속 사이에 시간이 생겨서 강남역 근처에서 버스타고 다녀왔다. 강남역 근처에 있는 내가 굳이 밥 먹으러 버스타고 이동할 성격은 아니지만 이번이 아니면 한참 미뤄질 것 같아서. 사실 평양면옥 근처에서 미팅이 잡힐 확률이 낮아서. 뭐 그런 저런 이유로. 평양면옥의 본점은 의정부에 있단다. 장충동에 있단다. 보통 이렇게 육수가 맑고 파가 송송 썰려있는 비주얼을 가진 평양냉면을 ‘의정부 계열 평양냉면’이라고 한다. 을지면옥과 필동면옥을 먹어봤기에 여기도 궁금했던 게 사실이다. 의정부 본점에 가보고 싶긴한데... 언젠간 가겠지 뭐. ( --> 잘못 알고있었네요. 이름이 같아서 그랬나봅니다 ^^; 댓글로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떤 분들은 여기에 고춧가루를 뿌려서 드시기도 한다..
냉면은 원래 겨울에 짱짱하게 먹는거라그랬는데 내가 그 시절 사람이 아닌지라, 어려서부터 여름에 시원~~~ 하게 먹던 버릇이 뼈 속까지 들어서 날씨가 스물스물 따뜻해지면 요 냉면이 생각난다. 뭐라 그러지 마시라. 인간은 습관의 동물 아니겠는가. 그 날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무료강좌가 있던 날이었다. 간만에 산뜻하게 디카를 챙겨들고 길을 나섰다. 박물관엔 봄이 왔겠지? 찍자 사진. 그리고 달려간 을지면옥. 하~악. 면수가 나오고 번호표가 나온다. 컵이 상당히 두툼하다. 저 번호판은 테이블 번호인데 계산할 때 들고나가면 된다. 테이블이 많아서 아이디어를 낸 모양이다. 그리고 곧 자태를 뿜으며 등장한 냉면님. 을지면옥에 처음 갔을 때 이 모습에 반했었다. 아, 냉면에 파송송 편육탁이라니. 여긴 파, 가끔 고추, ..
드뎌 필동면옥에 가봤다. 미팅이 한 건 있었는데 일부러 냉면집에서 만났다. -.-v 그 분은 고맙게도 내가 국수여행(소소하게)을 하는 중임을 아시는지라 기쁘게 함께 먹으러가주셨다. 게다가 사주기까지 하셨음. 감사합니다. 난 커피와 치즈케잌을 샀다. 저렇게 파와 고춧가루가 뿌려져있는 냉면을 의정부계열 냉면이라고 한다. 얼마 전에 읽은 책 을 인용해본다. 굵게 채 썬 파와 고춧가루가 솔솔 뿌려진 을지면옥의 냉면은 일명 의정부파 평양냉면의 상징이다. 의정부파 평양면옥의 뿌리는 의정부 평양면옥이다. 1·4후퇴 때 남한으로 넘어온 평양 출신 김경필 할머니는 1969년 경기도 연천 전곡에 평양냉면집을 개업했고 이후 1987년에 지금의 의정부로 자리를 옮겼다. 그 후 두 딸이 서울에 분점을 냈는데 그곳이 을지면옥과 ..
어쩌다보니 냉면로드를 하고 있는데... (기획을 따로 한 건 아니였다) 광화문에서 미팅을 하고 밥을 먹으러 갔는데 같이 있던 분이 맛있는, 그러나 오래 전에 가본 백반집에 가보자고 해서 이동했는데 없어진 거 있지. 그래서 급 '광화문 평양냉면'을 검색해봤는데 있더라. 없을 줄 알았는데 있었다. 3대째 하고 있다는... 가게 사진은 못 찍었다. -.-; 여기도 파가 송송송~ 그리고 간혹 나오는 매운고추. 계란 위의 홍고추는... 센스? ㅎㅎㅎ 이 곳은 오이절임이 들어가는 게 특징이다. 근데 첫 느낌은 면과 육수가 좀 따로 노는... 육수를 따로 마시면 맛있는데... 그러다 한참 이야기하면서 먹다보니 그 조화가 이루어졌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래서 내 결론은 비슷한 계열로 '을지면옥' 윈! 관련 글 : 20..
미팅이 종로에서 잡혔다. 저녁을 먹고 가기엔 애매한 시간. 그래서 미리 나가 냉면을 먹기로 했다 우래옥은 저번에 갔고 이번엔 을지면옥. 첨 가는 곳이다. 맑은 육수에 고춧가루... 한 입 먹어보니 살짝 매콤하다. 파인 줄 알았는데 그 중 몇몇은 매운고추다. 오! 내 스타일이다 육수는 은은하고 가끔 매운맛이 난다. 굿! 물냉면에 이런 조합이 나올 줄은 몰랐다. 게다가 토핑되어있는 고기가 수육 한 점 편육 두 점이다 이들 수육과 편육은 독립 메뉴이기도해서 맛있으면 나중에 먹으면 된다 센스있는 토핑 맛도 좋다. 다음엔 다른 냉면집 가봐야지~~ 아 맛있고 재밌어~
마트 문화센터에서 캘리그라피 수업을 마친 어느 날 저녁, 이 때쯤이면 조리식품들을 할인판매하기 때문에 어슬렁, 식품판매장으로 갔다. 마침 직원 분들이 인하된 가격표를 붙이고 있었는데 내가 사고자했던 김밥까지 오려면 시간이 좀 걸릴 듯 싶었다. 그 앞에서 기다리고 있기도 뭐해서 매장을 한 바퀴 둘러보았는데, 내 눈에 새로운 상품이 눈에 띄였다. 그것은... 농심에서 나온 태풍냉면이었다. 이름도 멋지네! 둥지냉면에 이은 매운물냉면이었다. 이름도 마음에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북촌손만두의 매운물냉면의 이름은 살벌하게도 '피냉면'이다. 이제 매운음식들의 이름은 대부분 호러 수준으로 지어지고 있다. 하하하하. 그 가운데 태풍냉면이라... 괜찮은 네이밍이다. 특히나 내가 매운음식을 좋아하고 물냉면도 좋아하기에 이런..
서울 누들로드를 다니면서 평양냉면, 함흥냉면, 밀면 등을 맛보았는데 그런 면에서 확실히 육쌈냉면의 냉면은 그 맛의 승부에서는 떨어집니다. 하지만 육쌈냉면은 육쌈냉면일 뿐. 포지션이 다르지요~ 예전에 같은 컨셉의 냉면집에 갔던 적이 있는데 그 때 기억이 유쾌하지만은 않았어요. 그래도 브랜드가 다르니까 한번 먹어볼까? 하는 생각으로 들어가봤죠. ( 관련 글 : 2010/10/08 - 고기 주는 냉면집, 비냉은 엄청 맵다 - 고기쌈냉면 )저는 물냉, 요술상자님은 비냉을 시켰습니다. 저도 비냉 먹고 싶었는데 이왕이면 다양한 맛을 봐야한다는 먹는언니의 역사적 사명(?)을 띄고 굳이 다르게 시켰습니다. 일단 면은 질깁니다. 하하핫. 어렸을 때 질긴 면을 먹다가 한 쪽은 목구멍으로 넘어가고 한 쪽은 입에 남은 상태로..
증말로 세상은 넓고 먹을 건 많은 것 같습니다. 요즘 친구, 중고나라소심녀와 함께 나름 누들로드를 다니고 있는데 먹을 수록 더 많은 먹을 것이 튀어나오더라는 거죠. 마치 새로운 캐릭터들이 계속 나오는 애니메이션 내지는 게임 같아요.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을밀대와 우래옥을 다녀오고(그 외에도 몇 군데 더 있습니다.) 함흥냉면으로 유명한 오장동 냉면 세 곳을 다녀왔습니다. 오장동 냉면은 비교해서 하나의 포스트로 작성할 계획인데 비교할라치니까 시간이 좀 걸리네요. 암튼... 거기에 매운냉면으로 유명한 4대천왕이라나... 그런게 있데요. 그 중 하나인 '깃대봉 냉면'에 다녀왔습니다. 정녕 네 곳을 모두 가봐야하는건가요... 후덜덜... 이 것이 '깃대봉 냉면'의 보통맛 물냉입니다. 말이 보통맛이지 이 집의 원조이..
우래옥은 평양냉면의 4대천왕 중 하나로도 손꼽히고 있는 곳입니다. 11시 20여분에 을지라4가역 쪽에 있는 본점에 도착을 했는데 11시 30분부터 오픈이라고 합니다. 가게는 현대식으로 바뀌었고 앞에는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우래옥은 1946년에 오픈했다고 합니다. +_+ 가게 안에서 잠시 기다렸다가 오픈하자마자 2층으로 올라갔는데 마치 백화점 첫 입장 손님에게 직원들이 주르르 서서 인사를 하듯 우래옥의 직원도 일렬로 쭉 서서 인사를 합니다. 뭔가...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친구, 중고나라소심녀와 함께 평양냉면과 함께 김치말이냉면도 한번 시켜봤습니다. 평양냉면을 한 입 맛을 보니... 우와~ 정말 맛있어요. '을밀대'에서 평양냉면을 먹은 적이 있는데 거기도 은은한 맛이 인상적이고 또 먹고 싶다는 생각..
가든파이브 Life관에 위치한 NC백화점 7층엔 식당가가 있습니다. 제 사무실에 있는 가든파이브 Tool관에는 먹을만한 곳이 없기 때문에 손님이 오시면 보통 이 곳으로 뫼시죠. 대부분 다 가봤는데 오늘은 냉면 전문점을 표방한 '후원'에 들려봤습니다. 겨자 풀고 식초 넣고~~ ^^ 요즘 날이 많이 풀려서인지 물냉면이 땡기더라구요. 맛은 살짝 달짝지근해요. 이상하게 요즘은 새콤한 것이 맛있던데 그런 제 입 맛에 호응을 안해주더군요. ㅠ.ㅠ 함께 간 분은 갈비탕과 뚝불을 드셨는데 뚝불은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함께 먹은 만두입니다. 크기가 왕만두만해요. ㅋㅋㅋ 셋이서 갔기 때문에 2개씩 먹었습니다. 덕분에 냉면은... 조금 남길 수 밖에 없었네요... ;;; 이제... NC백화점 7층은 애슐리와 브로드웨이만 가..
건대입구 쪽에 있는 스타시티에는 '고기쌈냉면'이라는 곳이 있다. 스타시티 딱 들어가면 던킨도너츠가 보이고 그 뒷편에 위치해있다. 냉면을 먹으면 고기를 같이 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봤더니 여기 시스템이 독특하다. 고기까지 얹어주는데 가격이 5,500원이라 그런지 대부분이 셀프이다. 육수(온, 냉이 같이 준비되어있다), 물, 가위 등은 직접 챙겨가야한다. 게다가 식당에 입장(?)하자마자 카운터에서 주문하고 계산까지해야 들어갈 수 있다. 테이블은 지정되고 그 테이블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경우 이야기를 해야한다고 한다. 뭐 이런 프로세스가 낯설기는하지만 입장하자마자 주방으로 바로 주문이 들어가는 셈이니 음식 나오는 속도가 얼마나 빠를까? 그런 장점은 있는 것 같다. 비냉과 물냉이 있는데 나는 물냉을 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