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블로그를 통해서는 내가 배우고 있는 캘리그라피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웬지 쑥스러운 것도 있고 먹는 이야기도 아니고 해서. 물론 먹는 이야기만 매일 쓴 거는 아니였지만 말이다. 일주일에 한 번 1시간 30분정도 연습하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조금씩 그 영역이 넓어지고 있달까? 얼마 전부터 배우기 시작한 포토샵 이야기는 했고... (관련 글 : 2014/03/14 - 포토샵 개인레슨을 받기로 하다 --> 카페도 개설) 어제는 팟캐스트 로고송을 만들어주신 스타일코치 이문연님께 캘리그라피를 하나 써드렸다. 정말 잘 쓰시는 분들에 비하면 무지 부끄러운 수준이지만 그래도 뿌듯하다. 나 역시 B급강좌라는 카페를 열어 거기 타이틀을 내가 쓴 캘리로 만들지 않았던가. 그것처럼 이문연님도 운영하는 카페의 타이..
부엌에서 요술상자가 꼼지락거리며 뭔가를 하고 있었다. 뭐하나 싶어 나가보니 허연 것을 쪼물락 쪼물락거리고 있었다. 먹는언니 : 이게 뭐야?요술상자 : 팥빙수 떡. 찹쌀가루로 만들었어. 찹쌀가루에 물, 소금, 설탕을 넣고 반죽한 후 전자레인지에 3분 돌렸단다. 나더러는 미리 얼려둔 우유를 긁으란다. 그래서 긁었다. 어렸을 때 해먹던 게 생각났다. 주말이면 동생과 난 우유에 설탕을 타서 얼려두고 AFKN에서 틀어주는 만화를 보며 긁어먹었드랬다. 오늘의 언 우유엔 설탕을 타진 않았지만. ㅎㅎ 어쨌든 언 우유를 긁어 그릇에 담고 미리 사두었던 팥빙수용 팥을 넣었다. 요술상자의 친언니가 많이 달지 않고 맛있다고 추천해준 것이라 했다. 그리고 떡 투하~ 오~ 맛있다. 팥도 달지 않고 좋다. 특히 떡은 살짝 얼어서 ..
어제는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도시농업박람회에 다녀왔다. 요술상자님은 '요술상자의 식물상자'에서처럼 베란다 농사를 짓고 있기에 관심이 꽤 많다. 그래서 취재 겸 둘러보러 간 것인데... 요술상자님은 11시에 비료를 무료로 준다며 빨리 가야한다고 했다. 다행히 우리는 11시 전에 도착해서 비료도 받고 모종도 받을 수 있었다. 근데 나는 11시부터 선착순이라고 하면 정말 11시부터 나눠줘야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약속은 기본이잖아. 흠... 그래도 나눠주는 거 거부할 순 없고 해서... 일단 줄 서서 받았다. 요술상자님은 매우 좋아했다. 내 거까지 기증. 사실, 나는 박람회에 대한 기본 지식도 없이 어찌보면 그냥 따라간 셈인데 가보니 도시에서 농사를 짓기 위한 아이디어 상품들이 많았다..
작년에 CJ 행사에 참가한 적이 있는데 그걸 또 고맙다고 CJ ONE BOX를 보내주신다고 해서 넙죽 주소 보냈다. 그리고 도착했는데, 이게 랜덤으로 상품이 들어간다고 해서 웬지 더 설레였다고나 할까? (관련 글 : 2012/09/23 - 여자개그맨들의 반란? 19금 코믹컬, 드립걸즈(드림걸즈 아니죠~)) 당시 지인이 여행간다고 맡겨둔 강아지 빛나가 자기 먹을 것일까 싶어 냄새 맡고 난리였다. 하지만 너 줄건 읎다. 모두 내꺼다~~~~!!! -.-; 요렇게 구성이 되어 있었는데, 가장 내 맘을 사로잡은 건 아무래도 CGV영화권. 그리고 투썸의 커피 한 잔 쿠폰. 그 다음이 쁘띠첼이었다. 요즘은 잘 안 먹지만 예전엔 즐겨먹었던 거다. 내가 좋아하고 모양새를 본 요술상자는 흥흥~ 거리며 자긴 쁘띠첼 같은 거..
작년에 제가 blogger.com에 블로그를 만들어서 요술상자님의 베란다 텃밭 가꾸기에 대한 글을 제가 쓴 적이 있었어요. 그 덕분에 앱북도 하나 출판했었지요. 앱북 설명 보기 블로그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plant-box.blogspot.com/ 자, 이제 2012년 봄입니다. 사실 2012년에 식물상자를 다시 가꾸기 시작한 건 좀 됐는데요, 이제사 제가 다시 정리해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독립블로그에 연재하던 걸 제 블로그에 연재를 하려고 해요. 취미생활도 노는 것이라면 노는 것이죠. 제 블로그 이름은 '먹는 언니의 Food play'이니까요. 하핫. ^^ 요술상자님은 베란다 농부에요. 현재는 그렇지만 앞으로는 진짜 텃밭을 가지고 싶어하십니다. 제가 일주일에 1번정도 정리해서 올려..
푸드로드 세 번째 지역인 '이태원'을 오늘부터 시작했습니다만... 한남동 순천향병원 근처에서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모진 맘을 먹고 이태원까지 걸어가려했지만 '새마을식당'에 홀라당 넘어가서 '이태원'을 살짝 수정해봅니다. '한남/이태원'으로요. -.-; 이러다 '한남/이태원/녹사평'으로 확장될 수도... 예전에 논현 영동시장 쪽에서 새마을식당의 열탄불고기를 먹은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정말 맛있었거든요. 그래서 또 먹고 싶어서 찾아가봤습니다. ( 관련 글 : 2010/11/06 - 내 입맛에 맞는 매운맛, 새마을식당의 열탄불고기 ) 점심시간이어서 열탄불고기를 먹기 조금 부끄러웠어요. 대부분 '7분 돼지김치'를 먹고 있었거든요. 그래도... 우리는 그냥 먹는 게 아니라 나름 '일'이다! 라는 신념을 가지고 열..
저와 함께 일하시는 요술상자님은 최근에 베란다에서 텃밭을 조성했답니다. 미니배추, 적근대, 시금치, 청경채 등등을 키우시는데요, 얼마 전 용인5일장에서 사온 쪽파구근을 심으셨드랬지요. 근데 이 쪽파가 무지 잘 자라는겁니다. 화분이 모자라서 매우 촘촘히 심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더라구요. 중간에는 중고나라소심녀에게 화분 하나를 분양하시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파두부를 해먹어야겠다며 그 요리엔 쪽파가 필요하다시며... 쪽파를 수확하시기 시작했드랬지요. 이렇게 무성하게 자란 쪽파의 일부를 캐내시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촘촘히 심은 나머지 쪽파들의 뿌리들이 얽히고 설켰는지 한 뿌리를 캐내려고 하니 화분의 흙이 들썩들썩합니다. 그래도 살살 포크로 흙을 가르며 몇 개의 쪽파무리를 수..
비약적인 발전도 중요하지만 사실은 관심가는 사람, 기업이 조금씩이라도 꾸준하게 발전해나가는 모습 역시 만만치 않게 보기 좋습니다. 내 친구, 가족, 동료들이 작더라도 무언가를 시작하고 조금씩 성취해나가는 모습을 보는 거, 너무 좋지 않나요? ^^ 사실 요술상자님은 요즘 베란다텃밭을 가꾸고 있어요. 완전 초보는 아니고 1-2년정도 소소하게 해본 경험이 있는데 처음에는 제가 대신해서라도 그 모습을 블로그에 올리는 걸 신기해하더라구요. 별로 볼 것이 없다고 생각했나봐요. 하지만 요즘은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블로그를 참 좋아하고 재미있어합니다. 사실, '요술상자의 식물상자'는 베란다텃발을 가꾸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진 못합니다. 제가 대신 올리는 컨텐츠들이라 당연하지요. 저는 식물키우는 법을 전..
드디어 '푸드로드'를 출발했습니다. 마음만큼은 정말 제대로였는데 막상 가보니 역시 순조롭게 팡팡 풀리는 건 없나봅니다. 사진기가 말을 듣지 않는 사태가 벌어져서 원래 가기로 했던 곳에 갈 것이냐 말 것이냐를 두고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이왕 가는 거 사진을 '아이폰3GS로 찍는 건 좀 그르치 않냐?' 라는 결론이 내려져 원래 가기로 했던 곳은 다음에 찾기로 하고(가격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 이번 푸드로드는 '베타 테스트'라는 이름을 붙이기로 했습니다. 네... 저희 마음대로 갖다 붙였습니다... (~ ..)~ 갑자기 머리 속이 공동화현상이 되더니 '자, 이제 무얼하지?'에 대한 답이 나오지 않고 그냥 다운되실려고 준비 중이었습니다. 맛있는 걸 먹겠다고 배고픈 걸 참고 버틴 육신이 머리를 지탱해주지..
요즘 제가 좀 바빴습니다. 그래서 'askcontents' 일을 벌여놓고 그동안 잠잠 뭐시기 했네요. 크게 3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1. 사무실 이전 홍대맛집 가이드북(가)을 함께 쓰실 분을 모집합니다 → 이 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구)용산구청에 창업지원센터가 오픈하면서 거기에 입주 합격을 해서 사무실을 이전했습니다. 아직 센터가 공사 중이라 엘리베이터가 작동을 안 해 큰 짐은 못 옮겼지만 입주는 한 상태입니다. 2. 집 이사 집도 이사했습니다. 일곱여자 중 셋이 서식하고 있는 용인이 그 장소인데요, 비 내리는 와중에 사무실과 집을 동시에 이사하느라 정신이 좀 없었습니다. 지금은 짐은 다 옮기고 서서히 정리 중입니다. 컴에 인터넷도 이제사 연결되어 글 다운 글을 써보네요. 3. 요술상자님, 이니셜C 합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