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로 국수여행을 1박 2일로 다녀왔다. 그 과정을 간략하게 요약해본다. 먼저. 추자도는 낚시꾼과 올레꾼의 천국인 듯 하다. 그래서 국수여행자인 내가 정보를 얻는데 힘들었다. 당연히 국수집은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그와 관련된 정보는 조각 조각으로 있었고 그걸 짜맞춰야만 했다. 또한 교통이 어떻게 되는지도, 숙박이 어떤지도 모두 조각나있었다. 그래서 2~3일을 짬짬이 검색하고 퍼즐을 맞추는 데 시간을 보냈다. - 배 추자도는 크게 상추자도와 하추자도로 나뉜다. 이 둘은 '추자대교'라는 다리가 이어주고 있다. 상추자도에 숙박시설이며 식당 등이 더 많다. 제주도에서 추자로 가는 배는 두 가지가 있다. 제주항에서 상추자도(추자항)로 가는 것과 제주항에서 하추자도(신양항)으로 가는 것이 있다. 각각 시간도 다르고..
지난 10월에 '주제여행'이라는 주제로 모임을 진행했었습니다. 이번엔 조금 더 규모를 확장하여 실습까지 겸하여 총 3개월과정으로 진행해보고자합니다. 장소는 제주입니다. 꼭 확인하세요!! 관련 글 : 2015/10/23 - [모임안내] 한가지 주제로 여행하기, 그리고 브랜딩하기 자신의 관심분야 중 한가지를 선택하여 '주제여행'을 떠나보아요. 잘 아시겠지만 저의 주제는 '국수'죠. 물론 한 가지 주제로 여행하는 것이 익숙해졌다면 제2, 제3의 주제를 가지셔도 됩니다. 주제여행은 자신만의 주제를 '여행'이라는 컨셉으로 탐구하는 과정으로 관계자와 만날 수도 있고 행사에 참여할 수도 있고 공부를 할 수도 있어요.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그 과정을 블로그 등으로 남겨두면 그게 바로 브랜딩이죠. 주제가 있어도 여러가지..
국수여행을 다녀왔다. 제주2공항이 생긴다는 신산리에 위치한 국수가게. 집에서 37km 떨어진 곳이다. 차로가면 1시간정도고 버스로 가면 거리가 55km로 늘어나 거의 2시간이다. 차로 갈 것인가, 버스로 갈 것인가 무지하게 고민하다가 결국 버스를 택했다. 701번은 제주의 동회선을 일주하는 버스다. 노선과 요금은 [ 여기 ]를 클릭. 처음으로 701번을 타고 덜컹거리며 신산리로 향했다. 버스요금은 3,300원. 왕복이면 6,600원이다. 국수 한 그릇에 7,000원인데 차비가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이런 건 생각하지 말기로 하자...(고 하면서 미리 다 생각했다. -.-) 여행이니까. 난 국수와 함께 여행을 하는거다. 이정도면 저렴한거지. 아무렴... (이라고 스스로를 설득시키고 있다) 국수는 ‘보리콩국..
요즘 우당도서관에서 ‘쉼터 속의 인문학’을 듣고 있다. 매주 금요일 아침에 가서 듣는건데 아주 재미나다. 오늘은 올레 21코스를 쭉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지난 주에 내 옆에 앉으셨던 할아버지가 또 내 옆에 앉으셨다. 지난 주에도 강사님 강의에 맞장구를 얼마나 열심히 치시는지~ 참 열심히 참여하신다 싶으면서도 어찌나 웃기던지. 아니나 다를까 오늘도 그랬다. 올레 10코스 화순~모슬포 구역에 있다는 옛날 사람 발자국 화석. 강사님이 이게 소금기가 있는 해안에 있어 파괴가 많이 되는데 이걸 어떻게 보존해야할지가 난제라고 하셨다. 그랬더니 할아버지 손으로 지붕모양을 만들면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덮어. 이렇게 덮어." 올레 14코스 : 저지~한림 구역에 ‘애기업은돌’이 있는데 이게 희귀한 거란다. 그러면서 얘도..
지난 11월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무역협회-구글 스마트 비즈니스 아카데미’가 열렸습니다. 한국무역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열린 세미나에서 먹컴의 파트너사인 ‘SBC Technology’가 'Google Apps for Work' 및 'Drive for Work' 세션에 발표자로 참가했다는군요. 베리 굿! +_+ 500명의 좌석이 거의 만석이 될 정도로 성황리에 마쳤다고 합니다. 우리 파트너사를 중심으로 현장사진 올려봅니다. ^^ 어마어마하네요. 저도 저런 곳에서 심장 떨리지 않고 강연이나 발표를 할 수 있을까요? SBC Technology의 최흥식 이사님께서 구글앱스를 40분동안 발표를 하셨데요. 저기 보이죠? 발표하시는 분이 바로 최 이사님이십니다. 몇 일전에 SBC Technology 정..
제주오름 세 번째. 오늘도 낮은 오름을 찾아갔다. 그곳은 바로 아끈다랑쉬오름. 다랑쉬오름과 아끈다랑쉬오름은 마주보고 있다. 따라서 네비에 다랑쉬오름입구나 주차장을 찍고 가면 된다. 오늘의 문제는 가는 길에 하늘이 좀 수상쩍더니 급기야는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는거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한참을 고민했더랬다. 다른 곳을 갈까? 가면 어디로? 바람막이를 입고 비 속에서 서성대고 있으니 귤 파시는 아주머니가 귤이나 하나 먹으라고 친구와 내 손에 쥐어주셨다. 그리곤 그 분들도 철수.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주머니 속의 귤만 만지작대고 있자니 친구가 그냥 가보자했다. 그래, 물에 빠진 생쥐 꼴이 되더라도 가볼까? 그렇게 오르게된 아끈다랑쉬오름. ‘아끈’은 ‘작은'이라는 말이란다. 아부오름이나 용눈이오름처..
제주국수 관련 글을 쓰다가 오징어회국수를 먹어야겠다 싶었다. 오늘, 롸잇나우. 어제 검색해놨던 그 곳으로 고고고고고씽~ =3=3=3 장소가 거기는 가까운데 애매~ 한 곳에 있어서 버스를 타고 한 6~700미터 걸어가야했다. 동광양 정류장에서 내려서 신산교를 건너 신산공원을 가로질러갔다. 공원에서 나오니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안 쪽으로 나오데. 흠... 그 곳은 표를 끊어야 들어갈 수 있는 곳이었는데 어째서 그 쪽으로 통하는걸까... 뭔가 그 동네 사람들은 은근 무료로 들여보내주는걸까? 의심스러운 눈길과 약간은 음흉한 미소를 띠며... 박물관을 나왔다. 국수가게는 박물관 바로 앞에 있었다. 리뷰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국수는 그 쪽에 전문으로 쓰고 있음. http://welikenoodles.com/220..
만화책을 왕창 샀다. 내 입장에서 왕창. 예전에 읽었던 를 은근 재미있게 봐서 그 작가의 만화를 몇 권 더 샀다. 그 중에 한 권이 바로 ‘마라톤 1년차’다. 이거 말고 랑 도 샀는데 그 비슷한 컨셉으로 마라톤 버전을 그린 거 같다. 아마 마라톤을 계속 하게 된다면 마라톤 5년차, 마라톤 9년차도 나오겠지. (음. 이 참에 나홀로 여행 한 번 더 볼까? 크크) 관련 글 : 2014/10/05 - 만화, 나홀로여행 : 소심한 음식여행자도 충분히 재미있을 수 있어 책 띠지의 카피처럼 나 역시도 ‘작업 책상까지 도보 10초’다. 물론 제주에 이사오고 삘 받아서 한달정도는 거의 매일 운동을 나간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한 번은 오름이나 기타 행사 등에 참여하면서 운동을 하고는 있지만 말이다. 걷는 것도 일..
제주에서 코릿(kor-eat) 행사가 열렸다. 2015년 TOP100 레스토랑을 뽑고 그 일부가 푸드트럭으로, 세프 라이브쇼로, 갈라 디너로 나선다. 나는 그 중에서 가장 만만하고 재미있을 것 같은 ‘푸드트럭’에 가보기로 했다. 먼저 제주닷컴에서 티켓 5장을 예매했다. 예매한 티켓은 현장에서 받으면 된다. 그런데 그 줄이 좀 길더라. 현장구매도 가능했는데 그 줄은 더 길었다. 처음에는 사전구매한 것과 현장구매한 것이 뭐가 다를까 싶었는데 대기시간과 약간의 할인혜택이 주어졌다. 그리고 티켓 구매를 하려고 기다리다보면 일회용 포크&숟갈과 휴지를 나눠준다. 사전구매의 줄이 현장구매보다 줄은 짧았지만 그래도 워낙 푸드트럭에 줄 서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조마조마했다. 더군다나 첫 날엔 푸드트럭 음식들이 조기에 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