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프리미어 리셀러업체인 SBC Technology에서 이번에도 무료세미나를 진행합니다. 제 블로그를 통해서도 여러 번 소개해드렸듯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는 거 아시죠? 100명까지 참여하실 수 있으니 얼른 신청해보세요. 대 상 : 무제한 용량의 구글앱스 제품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 일 자 : 2015년 6월 25일(목) 오후 2:00 ~ 5:30 장 소: 구글 코리아 집현전 :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52 강남파이낸스센터 21층. (역삼역 2번 출구, 주차는 불가합니다. 대중교통 이용을 부탁드립니다) 참가비: 무료(인원수 제한 100명) 문의 사항: sbc.support@sbctech.net / 070-4133-5265 참가신청 : http://www.sbctech.net/training/indus..
요건 내가 먹은 건 아니고 옆에 있던 친구가 먹은거다. 이 친구, 매운 것을 못 먹는 편이라 그런지 이것도 ‘제법 맵다’로 표현했다. 물론 내가 두어 젓가락 교환해서 먹어봤을 땐 맵기는 커녕... 교환은 공화춘 아주 매운 짬뽕 두어 젓가락이랑. 쿠쿠. 물론 이 친구 짬뽕 먹더니 기절 일보직전까지... 그러면서도 국물은 자꾸 떠먹더라. 관련 글 : 2015/05/23 - 공화춘 아주 매운 짬뽕, 아주 맵진 않지만 술국으론 딱이야~ 홍석천의 매운 치즈 볶음면에서 나는 치즈맛이랑 비슷한 게 느껴졌고 살짝 매콤한 정도? 치즈 맛은 그 맛이 한계인가 싶기도 하다. 친구는 다시 먹어볼만하다라고 했지만 내 입장에선 ‘그렇지 않아~’ 이건 매운 걸 좋아하는 내 개인적인 취향이므로 참고하시길. 그런데 이 글을 쓰는데 왜..
가끔 편의점에 들리면 내 눈을 사로잡는 라면류가 있나 둘러보는 편이다. ‘공화춘 아주 매운 짬뽕’이 언제 출시가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제서야 내 눈에 들어왔다. 나 매운 거 좋아하는데 왜 이제까지 못봤던 것인지... 이것은 미스테리다. 동네에 편의점이 GS25밖에 없어놔서 여기 것만 자꾸 먹어보게 된다. CU나 세븐일레븐에도 흥미로운 게 있던데... 나중에 편의점 투어(?)나 해봐야겠다. 공화춘은 인천에 있는, 한국형 짜장면을 최초로 만들어 팔았다는 곳이다. 이 식당은 1983년에 폐업하였고, 2012년 4월에 짜장면 박물관으로 개관하여 운영되고 있다. (출처 : 위키백과) 짜장면 박물관도 가보고 싶은데 인천에 가는 것이 왜 그리 어려운지 모르겠다. ^^; 그래서인지 공화춘이라는 브랜드 아래 편의점 상품..
‘삼시세끼’ 정선편이 돌아왔다. 지난 주부터 재미있게 보고있는데 2회때는 나영석 PD가 이들에게 바게트를 주문하더라. 바게트를 만들려면 우선 화덕이 있어야한다. 어촌편에서 빵을 만들어 무지 흥미로웠던 그 장면을 재현하고 싶은 모양이다. 어촌편에선 있는 아궁이를 활용해 구웠지만 여긴 벽돌과 시멘트로 화덕 그 자체를 만들어야한다. 화덕은 그 안에 열기를 잡고 보존하는 역할을 한단다. 달궈진 벽돌에서 나오는 복자, 전도열로 빵을 익힌다는 것. 이쯤되니 ‘아시아 인사이트 - 누들로드’가 생각난다. 거기에서 빵 이야기가 나오는데 현대와 같은 부풀린 빵은 고대 이집트에서 처음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집트에서는 화덕을 진흙으로 만들어 열기 조절이 잘 되지 않았고 여기서 더 발전한 화덕이 고대 로마시대에 등장하게 ..
어제 한식대첩3가 시작되었다. 시즌 1, 2때도 재미있게 봤는데 시즌3은 더 업그레이드된 것 같다. 특히나 우승자의 레시피가 바로 방영되었다. 약간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그들의 레시피를 볼 수 있는데... 뭐, 나같은 애는 레시피를 본다할 들 따라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걍 눈으로 요리하고 눈으로 먹는걸로...! 어차피 요리 못하는 인생, 조리기능장들이 수두룩한 그들의 요리를 봐도 뭔지 알 길이 없고 대신 내 눈에 들어오는 건 역시 ‘음식도구’. 참 흥미롭다. 나는 여러 컨셉으로 음식여행을 하고 싶은 욕망이 가득한데... 그 욕망을 채워줄 돈이 없어서 이러고 뭉개고 있지만 여튼 음식도구여행도 해보고 싶은 아이템 중 하나다. 1. 전남팀의 은어훈제 먼저, 전남팀의 은어훈제. 오오오오~~ 근데 이거..
전부터 가봐야지했던 곳이다. 약속과 약속 사이에 시간이 생겨서 강남역 근처에서 버스타고 다녀왔다. 강남역 근처에 있는 내가 굳이 밥 먹으러 버스타고 이동할 성격은 아니지만 이번이 아니면 한참 미뤄질 것 같아서. 사실 평양면옥 근처에서 미팅이 잡힐 확률이 낮아서. 뭐 그런 저런 이유로. 평양면옥의 본점은 의정부에 있단다. 장충동에 있단다. 보통 이렇게 육수가 맑고 파가 송송 썰려있는 비주얼을 가진 평양냉면을 ‘의정부 계열 평양냉면’이라고 한다. 을지면옥과 필동면옥을 먹어봤기에 여기도 궁금했던 게 사실이다. 의정부 본점에 가보고 싶긴한데... 언젠간 가겠지 뭐. ( --> 잘못 알고있었네요. 이름이 같아서 그랬나봅니다 ^^; 댓글로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떤 분들은 여기에 고춧가루를 뿌려서 드시기도 한다..
그 날은 문득, 드라이브를 가고 싶었던 날이었다. 주섬주섬 준비하여 떠난 시간이 오후 3시쯤. 청주에 있는 장군집에 도착하니 대략 5시쯤됐다. 예전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 맛을 못 잊어서 다시 가게되었던 것이다. 관련 글 : 2013/08/14 - [VJ특공대] 청주 돼지부속구이 전문점 장군집에 다녀오다 저번엔 모듬구이를 먹었는데 이번엔 고기+돼지껍데기를 주문해봤다. 고기는 뽈살이라고 했다. 돼지껍데기와 겹겹이 쌓여 나온 고기 한접시. 이 고기들은 연탄불에 구워 함께 불에 올려 끓이는 양념장에 찍어먹는다. 내 생각엔 돼지부속구이 모듬이 훨 맛있는 거 같다. 다음에 또 가게되면 그걸 먹어야지. 하지만 이번엔 ‘술국’도 먹어볼 수 있었다. 지난 번엔 배가 너무 불러 차마 먹어보지 못했던 음식이다. 사진이 ..
어제는 강남에서 미니북 프로젝트 정모가 있었답니다. 한달만에 뵙는 분도 있고 그보다 더 오랜만에 오신 분도 있고. 즐거운 만남이었습니다. 정모 결과는 이렇습니다. 1. 제휴미디어인 테마여행신문에 미니북 프로젝트 공동으로 연재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해서 5월 말까지 연재 주제와 목차(15~20개)를 저에게 보내주시기로. ^^ 5월 안에 보내지 않은 분들은 옐로 카드. -.-; 2. 함께 글쓰기를 해보자고 강력 주장하시는데 각자 사는 곳이 다르고 여유있는 시간이 달라 늘 무산되고 말았죠. 그래도 모이지 않으면 글이 써지지 않는다는 말씀하셔서 한 달에 한 번이라도 그 시간을 가져볼까합니다. 정모 3~4시간 전에 모이는거죠. 시간되는 분만 모여서 글써봅시다. 3. 앞으로 정모는 홍대/강남 통합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어제 녹음한 팟캐스트, '북토크포브랜드' 7번 째. 처음엔 팟캐스트를 할 생각을 못해서 아쉽지만 녹음본이 없고, 그 뒤로 매번 녹음을 해서 올렸으니 1인기업 브랜드를 위해 써먹어보자 시작한 북토크가 벌써 8개월째다. 2015년 5월의 책은 ‘작지만 강한 나노브랜드’. 책은 쉽게 읽을 수 있고 사례들은 좀 진부하지만... 나노 브랜드 개념을 잘 모르는 분들에겐 입문서가 될 수 있을 듯 싶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팟캐스트로. ^^ 나노 브랜드저자김준모 지음출판사넥서스 BIZ | 2015-03-30 출간카테고리경제/경영책소개기업가, 마케터, 예비 창업자들의 필독서! 불황에도 살아남고 싶... 이번엔 김나솔의 친오빠이신 Oesol Kim님이 게스트로 오셔 좋은 말씀 나눠주셨다. 다음에도 좋은 말씀 주실 분이 계..
일전에 소개해드린 ‘GDriveFlow’의 모바일 버전이 출시되었네요. GDriveFlow는 구글앱스 기반의 전자결재시스템으로 SBC Technology에서 개발한 시스템입니다.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모바일을 위한 전자결재 GDriveFlow는 스마트폰 종류 및 화면 크기에 상관없이 모바일에 잘 반응하도록 디자인된 100% 모바일 반응형 웹이랍니다. 더불어 SBC Tech 홈페이지도 반응형으로 단장했다고 합니다. 100% 구글 사이트 기반으로 디자인된 모바일 전용 홈페이지입니다. '구글 사이트'가 편리하긴한데 디자인이 별로 이쁘지가 않아서 쓰기가 좀 망설여지는건 사실이거든요. 근데 SBC Tech는 참 이쁘게도 만들었네요. 템플릿을 개발 중이라 들었는데 언제 오픈될런지는 잘 모르겠네요. ^^; - 스마트폰..
누구나 자신의 미니북을 쓸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미니북 프로젝트' 3기를 모집합니다. 초틈새주제로 A4지 기준으로 20~30페이지 분량의 글을 전자책, 앱북, 주문형출판 등으로 만드는 책입니다. 자신에게 있는 지식/경험담/노하우 등을 정리하여 미니북을 만들어봅니다. 단행본을 쓰기엔 시간과 품이 너무 많이 듭니다. 그래서 우리는 미니북을 씁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살아가면서 ‘개인 미니북 총서’를 만들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미니북 프로젝트는 단순한 강좌가 아닌 서로 나누는 커뮤니티입니다~! 1주차 : 오리엔테이션 & 나의 작은 세계와 글감찾기 2주차 : 글쓰기를 위한 자료수집(with에버노트) 3주 차 : 차례만들기와 구글문서 활용법 강의 및 실습 4주 차 : 차례에 따른 글쓰기 * 정규수업 후 월 1회 ..
사춘기 때는 반항도 하긴했지만 나란 인간, 대체적으로 모범생에 가까웠다. 여기서 스스로 나를 정의한 모범생이란 나보다 권위있는 사람들의 말을 ‘비교적’ 잘 듣는 아이를 말한다. 교육이란 학문을 가르치는 것이기도 하지만 사회가, 정치세력이 원하는 사람을 만들기 위한 것도 포함된다. 그 범주에서 보면 나란 인간, 교육이 잘 된 인간이다. 말 잘듣는, 군소리없이 따르는 그런 인간이 다루기 쉬울테니까. 가정교육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우리 부모님은 나에게 자립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으셨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 자주 나오는 오은영 박사는 일전에 무한도전에 나온 적이 있다. 무도 멤버들이 유치원에 가서 일일 선생님 역에 도전하는 이야기였는데 예행연습을 위해 오은영 박사가 등장한 것이다. 하하가 아이가 잘..
우도는 세번 째였다. 처음엔 투어버스를 탔고 돌았다. 우도봉에 올라 그 낯선 풍경에 감탄을 했고 사빈백사에서는 바다색에 반했더랬다. 땅콩 아이스크림도 먹고 땅콩도 몇 봉지 사왔다. 두번 째 갔을 땐 차를 가지고 들어갔다. 그리고 섬을 한 바퀴돌았다. 국수도 먹고 땅콩 아이스크림도 먹고. 해녀할망들도 보게되는 행운을 누렸다. 그런데 차는 평소에는 편리하지만 애물단지가 될 때가 있다. 주차할 때가 마땅치 않을 때, 그리고 올레길처럼 출발점과 도착점의 거리가 상당할 때. 우도의 경우는 출발점과 도착점이 같은 몇 안되는 올레길이다. 배를 타고 들어와 배를 타고 나가면 그만이다. 그래서 결정했다. 이번엔 걷기다. ▼ 아침도 못 먹고 부랴부랴 우도에 들어오는 통에 일단 배를 채우기로 했다. 다양한 지역의 다양한 국..
제주의 가파도엔 지금 청보리가 한창이다. 딱 요 시기에만 볼 수 있다는 푸르름이 넘실거리는 청보리밭의 향연. 이 소식을 제주에서 듣는 순간, 가지 않을 수 없었다. 모슬포항에서 약 20분정도 배를 타고 가면 가파도가 나온다. 가파도는 마라도 가기 전에 있는 섬이지만 그 생김이나 느낌은 마라도와 또 달랐다. 마라도를 갔을 때 첫 느낌은 화산섬의 매력이 느껴지는 상남자였다면 가파도는 푸근한 엄마같았달까. 게다가 청보리로 뒤덮여있으니 더더욱 ‘대자연의 어머니’같은 느낌이었다. 섬주민들은 청보리를 만끽하러 들어온 여행자들에게 직접 채취한 미역, 우뭇가사리 등을 경운기에 실어 판매하고 있다. 섬 입구에 식당이 몇 개 있고 섬을 가로질러 작은 마을에 도착하면 거기에도 식당이 몇 개 운영되고 있다. 우리 일행은 ‘가..
제주로 국수여행을 하면서 종달리에는 꼭 들려봐야겠다 마음 먹었었다. 언젠가 지인으로부터 들었던 작은 책방의 이야기. 종달리에 있다는 그 작은 정보만으로 궁금함이 폭발했던 까닭이다. 그리하여 우도 올레길을 걷고 나오는 길에 잠깐 들리게되었다. 종달리는 이런 곳에서 책방 운영이 잘 될까싶을 정도로 참 조용한 동네였다. 길가에 차를 세우고 동네로 느릿느릿 걸어서 300m쯤 갔을까 작은 간판이 없으면 그곳에 책방이 있을까 싶을 위치에 ‘소심한 책방’은 고요하게 존재하고 있었다. 소심하기로는 나도 만만치않아서 누군가가 책방입구에서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멀리서 줌을 땡겨서 사진 한 장을 찍었다. 그야말로 소심한 인증샷이다. 너무나 조용해서 살살걸음으로 들어가니 독서에 빠져있던 여자 분이 소소하게 나를 맞..
미니북 프로젝트를 하면서 더욱 더 절실히 느끼고 있는 정체성. 미니북일지라도, 아니 오히려 미니북이기에 더욱 더 한 권에는 하나의 주제를 또렷하게 담아내야한다. 나는 4명 동업으로 창업을 했다가 6개월만에 1인기업으로 변신했다. 동업은 참 어렵더라. 1인기업으로 전환하면서 '작가주의 소셜마케팅'을 내세웠다. 왜 '작가주의'라는 말을 갖다붙였냐하면 '나'라는 사람이 업체의 정체성을 또렷하게 나타내기 위해 쓴 글이라는 걸 강조하기 위함이다. 그냥 무조건 검색만 잘되는 글은 사양이다. 왜 초장부터 '정체성'이니 '작가주의'를 운운하는가. 이유는 '반성'이다. 나는 작가주의 소셜마케팅을 강조했으나 사실 블로그 체험단 등도 대행하곤 했다. 고객이 원했고, 또 작가주의를 내세운 컨텐츠 제작에 비해 '눈 앞의 돈'이..
어제는 서류정리를 해봤다. 나는 1인기업이고 컨텐츠를 만드는 게 주 업무이기 때문에 서류가 그닥 많지않아 얼마나 쓸모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시키는대로 4가지 분류로 화일을 만들었다. 1. 오늘 해야할 일 —> 오늘 무조건 끝낸다2. 마감이 있는 일 —> 구글캘린더에 마감일 2일전으로 기입해둔다3. 마감이 없는 일 —> 역시 구글 캘린더에 3개월 단위로 (나만의) 마감일을 정해두고 분기별로 체크해나간다4. 5분이면 할 수 있는 일 —> 틈틈이 체크하고 처리한다, 단 30분이상 걸리고 오늘 해야한다면 '오늘 해야할 일'로 이동. 특히 '5분이면 할 수 있는 일’의 경우는 리스트를 만들어 수기로 기입하는 게 좋겠다하여 그렇게했다. 그리고 마감이 있는 공모전 서류를 ‘마감이 있는 일’에 넣고보니 그닥 넣어둘..
요즘 나는 4가지 세상에서 살고 있다. 물론 다 디테일하게 나눌 수도 있지만 중요한 순으로만 본다면 그렇다. 1. 인간 홍난영으로의 삶 2. 미니북 작가 2. 미니북 프로젝트 리더 3. 밥벌이 그런데 이 4가지 삶을 각각 알차게 설계해서 꾸려나가야하는데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면 한 쪽으로 치우쳐있거나 뒤죽박죽이되어 제대로 하는 것도 없이 시간만 보내는 일이 많다. 예전부터 시간관리에 대한 책은 간간이 들여다봤는데 변화한 게 없어서 이번에는 실천을 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다행이도 이 책은 14일동안 실천해볼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있다. 그래서 14일동안 따라해보기로했다. 그 첫번 째가 '책상정리'다. 핵심은 이렇다. 1. 책상 위에 20가지만 남겨두고 다 정리해라. 2. 그 20가지를 그룹핑하여 서랍에 ..
미니북 프로젝트 in 홍대. 네번 째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번 시간엔 각자 기획한 미니북을 ‘목차’라는 형식을 활용, 필요없는 부분은 걷어내고 필요한 부분만 모아두는 작업을 해봤습니다. 목차라는 녀석의 특성이 그렇습니다. 처음에 구성하긴 힘들지만 결국은 쓸데없는 것을 쳐내는 작업이거든요. 거기에 책의 목표를 분명히하고 그 곳에 도달하기 위한 지도를 그리는 셈입니다. 저는 오늘도 또 하나를 배웠습니다. 미니북을 만들 때 자신에게 마무리된 이야기를 써야한다는거죠. 꼭 완전히 끝난 이야기를 쓰라는 게 아니라 어느정도 정리된 이야기여야 글로 쓸 수 있습니다. 이걸 제대로 전달해드리지 못했네요. 다음 기수 분들에겐 꼭 구조화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예를 들면 저에게 ‘미니북 프로젝트’라는 주제의 미니북은 현재 쓸 ..
이름도 어마어마한 연남대저택. 실제 가보진 못했지만 풍문으로 들은 바에 의하면 연남동에 위치한 대저택에선 창작자들이 독립잡지와 책과 노래와 그림 등의 창작작업을 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 곳의 창작자들이 모여 행사를 연다고. 그것이 바로 공간이름을 그대로 가져온 ‘연남대저택’ 행사였다. 식품저널과 미팅을 한 후 부랴부랴 달려간 홍대입구역 근처에 있는 가톨릭청년회관의 1층에 있는 ‘다리’라는 카페. 요런 곳에서 나도 ‘연남대저택’과 같은 행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물론… 나는 ‘미니북 프로젝트’라는 모임을 운영하니까 음악은 좀 빠져있겠지만. ‘마인즈이어'의 노래로 행사는 시작되었고 그림책 낭송이 이어졌고 ‘자랑쿠랑 보이’의 공연이, 그리고 음악책낭송이 이어졌다. 노래도 노래거니와 각자가 만든 잡지..
미니북 프로젝트에 참여하시는 분의 이야기다. 미니북 프로젝트 모임에 참여하실 때만해도 무언가 정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는데 모임에 계속 참여하시면서 차츰차츰 정리가 되었다 하셨다. 그리고 마지막 모임에서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요즘은 매일 아침마다 100자씩 글쓰기 연습을 해요. 그냥 일기처럼 쓰는거죠. 그랬더니 늘긴 늘더라구요. 요즘은 130자까지도 쓸 수 있어요. 이 말을 듣고 '계속모드의 힘'에 대해 실감했다. 나조차도 매일 글쓰기는 어렵다. 물론 블로그나 SNS에는 거의 매일 쓰지만 나는 책을 2권 낸 사람이니 그보다 더 체계적으로 써야함으로 그렇지 못했는데... 나 자신이 슬며시 부끄러워지더라는. 그래서 이 사례를 꼭 전하고 싶었다. A4지 한 장 분량의 글도 아니고 100자라는 적은 분량..
지난 3월은 내부사정으로 인해 건너뛰었고, 다시 재개된 북토크포브랜드. 이번엔 와 를 읽고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개인적으로 두 책 모두 좋았고 특히 는 특히 좋았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하나 깨달았던 것은 컨텐츠 생산자로의 입장과 큐레이터로의 입장은 분리되어야하며 겹쳐지면 곤란하다라는 것이다. 또한 내가 창작 중일 때 스스로를 큐레이션한다는 건 불가능하다는거다. 자세한 내용은 팟캐스트를 통해 들어보시길. :) http://www.podbbang.com/ch/8261 큐레이션의 시대저자사사키 도시나오 지음출판사민음사 | 2012-03-30 출간카테고리경제/경영책소개IT 전문 기자들이 선정한 미래를 이끌어 갈 정보 문화 트렌드이... 에디톨로지저자김정운 지음출판사21세기북스 | 2014-10-24 출간카테고리..
내가 아는 대표님은 창작자로서의 본연의 기쁨을 느끼고 싶어하신다. 그 누구의 시선도 의식하지않고 자신이 생각하고 느낀 것에만 집중하며 웹툰도 그리고 글도 쓰고 노래도 작곡하고 또 부르고 싶어한다. 하지만 항상 밥벌이가 문제다. 우리가 이야기를 하면서 내린 결론은 알바라 할지라도 호구지책은 마련하고 속 편히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짱이라는거다. 이 이야기는 언뜻 보면 미래는 안중에도 없는 한심한 청춘으로 보이겠지만 사실은 몇 년을 자기다운 창작물에 온전히 쏟아붓기 위해 알바를 하는거고 그 시간동안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조금씩 자신의 세계를 마치 텃밭가꾸듯 가꾸고 풍성하게 만드는거다. 그러면 작더라도 자신의 세계를 가꾸는 것만으로도 먹고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그 일환으로 '미니북 프..
미니북 프로젝트 1기 강남지역을 끝내고 포스트잇을 돌리며 생각을 좀 적어달라 부탁드렸다. 4분이 작성해주셨는데 오늘은 첫번 째 분의 포스트잇을 소개한다. 재미있었던 것 이 작은 공간에 적은 분량의 글을 쓰는데도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더라는 것. 짧은 글쓰기를 해보는 시간을 더 가지면 좋겠다. 정기모임 때 함 시도해보까? 냐하하~ ✔ 미니북 프로젝트 2기에 참여해보세요.http://minibooks.tistory.com/23 손주빈님은 등산을 좋아하셔서 '정상에서의 만찬'이라는 미니북을 기획하셨다. 등산가서 밥 먹기 좋은 곳을 소개하는 것인데 본인 스스로가 등산을 참 좋아하신다고 했다. 이 기획이 확정이 되자마자 매주 2번씩 산을 찾는다고 하셨다. 사진을 찍고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서. 주변에서 친구들이..
장르에 따라 다르겠지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통으로 이어져야하는 책이 있고 이어지기는 하지만 큰 주제에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단편 단편을 써서 모아도 괜찮은 책이 있다. 요즘 나는 단편들의 묶음이 통으로 이어져야만 하는 책보다 훨씬 편리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단편이라해도 만만치는 않지만 앞뒤 맥락을 따져가며 쓰는 것보다는 낫다. '환갑까지 콩책 100권쓰기(환콩백)'라는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아직까지도 단 한권의 콩책도 내지 못한 까닭은 통으로 쓰려고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통으로 쓰여질 책은 그 통만큼의 기획/구성력을 필요로하는데 이걸 몇 개월에 한 번씩 해낸다는 건 내 입장에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여태까지 콩책 0권의 기록을 세우고 있는 게 아닐까. 전략을 바꿔본다. 일단 단..
봄날, 국립중앙박물관을 다녀왔다. 이 곳에서 역사강좌가 11월까지 무려 29번이나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땡기는 주제가 있으면 가보리라 생각했었다. 마침 이번 주에는 '신석기 문화와 토기'라는 주제였고 나는 '먹는언니, 음식도구에 빠지다'라는 연재를 쓰면서 구석기 시대를 탐구하고 있기에 '어머 이건 꼭 들어야 해!' 이런 상황이었다. 안 그래도 가보고 싶던 곳이었다. 아무래도 국립이고 중앙이다보니 더 많은 유물이 전시되어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폭발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겸사겸사, 잘됐구나~ 우선 강의를 들었는데 시작시각 15분 전에 도착했는데 벌써 꽉 찼더라. 여긴 선착순으로 자리를 배정해주는 데 나는 맨 끝자리였다. 다음에 올 때는 조금 더 일찍 와야겠다. 앞 쪽에서 들었으면 더 생생하고 좋았을텐데. ..
냉면은 원래 겨울에 짱짱하게 먹는거라그랬는데 내가 그 시절 사람이 아닌지라, 어려서부터 여름에 시원~~~ 하게 먹던 버릇이 뼈 속까지 들어서 날씨가 스물스물 따뜻해지면 요 냉면이 생각난다. 뭐라 그러지 마시라. 인간은 습관의 동물 아니겠는가. 그 날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무료강좌가 있던 날이었다. 간만에 산뜻하게 디카를 챙겨들고 길을 나섰다. 박물관엔 봄이 왔겠지? 찍자 사진. 그리고 달려간 을지면옥. 하~악. 면수가 나오고 번호표가 나온다. 컵이 상당히 두툼하다. 저 번호판은 테이블 번호인데 계산할 때 들고나가면 된다. 테이블이 많아서 아이디어를 낸 모양이다. 그리고 곧 자태를 뿜으며 등장한 냉면님. 을지면옥에 처음 갔을 때 이 모습에 반했었다. 아, 냉면에 파송송 편육탁이라니. 여긴 파, 가끔 고추, ..
미니북 프로젝트 in 홍대 1기 세번 째 모임을 가졌습니다. 오늘은 각자가 수집한 자신의 세계의 정보를 통해서 글감을 찾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1시간 정도는 제가 이야기를 해드렸고 나머지 1시간은 각자가 생각하는 방법을 이야기했죠. 미니북을 쓸 때 의문이 들었던 것들, 미니북이 도데체 무엇이냐 등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오고갔습니다. 이번 모임을 통해서 제가 하나 배운 것은 미니북에도 ‘킥’이 필요하다는겁니다. 일반적인 단행본이든, 우리가 만드는 미니북이든 또 그것이 유료이든 무료이든 사람들이 저 책은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다라고 느껴야하는데요, 그 소장할만한 가치를 ‘킥’이라 보는거죠. 요즘 요리관련 프로에서 쉐프들이 나와 요리로 대결을 하는데 자신만의 요리를 하면서도 ‘킥’을 하나씩 넣더..
미디어와 출판은 다른 영역이라는 아주 상식적인 것을 잊고 있었다. -.-; 그 이유는 둘을 돋보기로 ‘니치’하게 들여다봤기 때문인데 특히 미디어는 ‘인터넷 미디어’로 출판은 ‘전자책’으로 한정하다보니 둘 다 디지털 컨텐츠라는 공통점이 있어 그간 착각을 했던 것 같다. 어떤 고민을 한가득 안고 끙끙대다 잠을 자면 신기하게도 눈을 뜰 때 해결이 되어있던 적이 종종 있다. 이번에도 그랬다. “바보야. 미디어와 출판은 다른 영역이라구!” A라는 컨텐츠가 있다. 이 컨텐츠는 미디어에 쓰일 수도 있고 전자책으로 묶여질 수도 있다. 그렇다면 나는 어느 영역에 써먹어야할까? 물론 미디어에 올렸다가 출판하는 경우도 있지만 나의 본질은 출판이 되야하니 모든 역량을 출판에 쏟아부어야하지 않겠나. 나는 컨텐츠를 뉴스화하기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