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새워 경기에서 전남 노력항으로 운전을 하고 오렌지호를 타고 제주로 들어온 후 숙소에서 한참을 잤다. 여행온 친구들과는 저녁에 만났다. 친구들은 비행기로 들어왔는데 그 날 송악산 둘레길를 걷고 용머리해안에 다녀왔다고 했다. 관련 글 : 2015/07/07 - [제주 두달살기] 프롤로그 : 숙소구하기 & 제주입도 숙소는 동복리에 위치한 근동이네였다. 농가주택을 개조한 독채민박으로 안채, 사랑채, 그리고 사랑채를 위한 부엌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우리는 2박 3일은 통으로 빌렸었고 마지막날은 미리 예약이 잡혀있는 사랑채를 빼고 안채만 사용했다. 근데 최근에 근처에 ‘별채’란 이름으로 하나 더 오픈한 거 같다. 궁금하신 분들은 블로그 확인~ http://blog.naver.com/gdihouse 사진은 근동..
비자림에 가기 전 들린 송당리의 식당, 천리맛집엔 정식을 판매했다. 요즘은 이런 정식류를 자주 찾게되는 거 같다. 송당리는 예전에 우도 갈 때인가? 지나가다 들린 마을인 것 같은데 그 때도 뭔가 마음에 들었는데 오늘도 그러했다. 조금 더 살펴봐야겠지만. ^^ 1인당 5천원짜리 정식. 제육볶음이 뚝배기에 나온다. 뚝배기에 나오니 밥을 다 먹을 때까지 뜨끈뜨근한게 좋았다. 제육볶음의 맛은 살짝 달달하고 많이 맵지않고, 뭐랄까 제육볶음의 정석? 맛있는 편이었고 처음 먹어보는 삼채무침은 상당히 맛있었다. 그래서 이 둘은 특별히 단독샷으로! 천리맛집은 알고보니 민박집과 피부샵을 함께 하고 있었다. 피부샵은 어느 블로그에서 본 건데 사모님께서 부산지역에서 피부샵을 하셨다는... 그래서 제주에서도 이어서 하시는가보다..
우도는 세번 째였다. 처음엔 투어버스를 탔고 돌았다. 우도봉에 올라 그 낯선 풍경에 감탄을 했고 사빈백사에서는 바다색에 반했더랬다. 땅콩 아이스크림도 먹고 땅콩도 몇 봉지 사왔다. 두번 째 갔을 땐 차를 가지고 들어갔다. 그리고 섬을 한 바퀴돌았다. 국수도 먹고 땅콩 아이스크림도 먹고. 해녀할망들도 보게되는 행운을 누렸다. 그런데 차는 평소에는 편리하지만 애물단지가 될 때가 있다. 주차할 때가 마땅치 않을 때, 그리고 올레길처럼 출발점과 도착점의 거리가 상당할 때. 우도의 경우는 출발점과 도착점이 같은 몇 안되는 올레길이다. 배를 타고 들어와 배를 타고 나가면 그만이다. 그래서 결정했다. 이번엔 걷기다. ▼ 아침도 못 먹고 부랴부랴 우도에 들어오는 통에 일단 배를 채우기로 했다. 다양한 지역의 다양한 국..
제주의 가파도엔 지금 청보리가 한창이다. 딱 요 시기에만 볼 수 있다는 푸르름이 넘실거리는 청보리밭의 향연. 이 소식을 제주에서 듣는 순간, 가지 않을 수 없었다. 모슬포항에서 약 20분정도 배를 타고 가면 가파도가 나온다. 가파도는 마라도 가기 전에 있는 섬이지만 그 생김이나 느낌은 마라도와 또 달랐다. 마라도를 갔을 때 첫 느낌은 화산섬의 매력이 느껴지는 상남자였다면 가파도는 푸근한 엄마같았달까. 게다가 청보리로 뒤덮여있으니 더더욱 ‘대자연의 어머니’같은 느낌이었다. 섬주민들은 청보리를 만끽하러 들어온 여행자들에게 직접 채취한 미역, 우뭇가사리 등을 경운기에 실어 판매하고 있다. 섬 입구에 식당이 몇 개 있고 섬을 가로질러 작은 마을에 도착하면 거기에도 식당이 몇 개 운영되고 있다. 우리 일행은 ‘가..
제주로 국수여행을 하면서 종달리에는 꼭 들려봐야겠다 마음 먹었었다. 언젠가 지인으로부터 들었던 작은 책방의 이야기. 종달리에 있다는 그 작은 정보만으로 궁금함이 폭발했던 까닭이다. 그리하여 우도 올레길을 걷고 나오는 길에 잠깐 들리게되었다. 종달리는 이런 곳에서 책방 운영이 잘 될까싶을 정도로 참 조용한 동네였다. 길가에 차를 세우고 동네로 느릿느릿 걸어서 300m쯤 갔을까 작은 간판이 없으면 그곳에 책방이 있을까 싶을 위치에 ‘소심한 책방’은 고요하게 존재하고 있었다. 소심하기로는 나도 만만치않아서 누군가가 책방입구에서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멀리서 줌을 땡겨서 사진 한 장을 찍었다. 그야말로 소심한 인증샷이다. 너무나 조용해서 살살걸음으로 들어가니 독서에 빠져있던 여자 분이 소소하게 나를 맞..
이 글은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셨던 분이 후기를 보고 싶다고 하셔서 쓰는 글입니다. 너무나 한참 뒤에 쓰는 셈이라 뒷북도 완전 뒷북이지만 그래도 써봅니다. 배를 타고 제주도로 갔던 우리는 다시 배를 타고 제주도를 나왔습니다. ( 관련 글 : 2011/05/01 - 제주여행(1) 장흥 노력항에서 배타고 제주가기(장흥해운/오렌지호) ) 들어올 때 멀미를 너무 심하게 해서 이번엔 약국을 일부러 찾아서 키미테를 4시간 전인가? 붙이고 배를 타면 곧바로 잠을 자고야말테야! 라는 굳은 결심을 했습니다. 시간이 되어 입장을 하니... 공포의(?) 오렌지호가 우리를 반깁니다. 과연... 키미테가 효과가 있을까? 곧바로 잠이 들면 좀 나을까? 전 배에 타자마자 몸에 힘을 축~~~ 빼고 흔들리는 배와 함께 흔들려보기로 했습..
제주도 여행 간다고 사방팔방에 자랑을 하고 다닐즈음 성산일출봉 근처의 '경미휴게소'에 꼭 들려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거기 문어라면이 대박이라면서. 식당 이름도 재미있고 맛도 있다고 해서 꼭 가보리라고 마음 먹었고 제주여행 마지막 날 들리게 되었습니다.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2시쯤 되었는데 손님이 엄청 많았어요. 하지만 유명한 곳은 그러기 마련이니 그 정도야 당연히 감수할 사항이었지요. 하지만 장사를 시작한 지 20년이 넘었다는 그 곳은 손님이 몰리는 상황에서의 대처 방안을 아직도 마련하지 못한 듯 했고 여전히 주먹구구식으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제주여행 시 들렸던 '올래국수집'과 더욱 비교가 되었습니다. 일단 음식에 대한 이야기부터 조금 할까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이야기가 이 페이지를 미리 점령..
이야기로 전해 들었던 김영갑 작가의 갤러리에 다녀왔습니다. 제주도를 사랑해서 루게릭으로 투병하면서도 사진기를 놓지 않았던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바 있었지요. 뭔가... 날은 화창했지만 느낌만큼은 고요했던 곳이었습니다. '두모악'은 한라산의 옛 이름이라고 하네요. 폐교를 갤러리로 꾸며 오픈한 이 곳엔 김영갑 작가의 유골이 뿌려졌다고 합니다. 정말 한 남자의 일생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 같아 애잔하면서도 놀라움과 강렬함이 동시에 느껴졌습니다. 그는 세상에 없지만 그 강직함(?)이 진하게 느껴졌다고나 할까요. 입구에서부터 갤러리 건물 앞까지는 일종의 정원이 펼쳐져있습니다. 이 곳은 누구나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쉼터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김영갑 작가가 보고 있는 곳에서 사진을 찍는 다는 게 좀..
드디어 제주여행 마지막 날의 여행기입니다. 5월 5일이었는데 이 날은 제주허브동산과, 김영갑갤러리, 그리고 경미휴게소라는 식당에서 문어라면을 먹었습니다. 일단 제주허브동산부터~ ^^ 요즘 이상하게 제 블로그에 '소인국 테마파크' 검색어로 유입이 많이 됩니다. 하지만 저는 그 곳의 관리상태에 대해 지적을 좀 했었지요. ( 관련 글 : 2011/06/08 - 제주여행(14) 조금은 아쉬웠던 소인국테마파크 ) 하지만 지금 소개하려는 '제주허브동산'은 정반대였습니다. 허브를 직접 만질 수도 있고 향기를 맡을 수도 있었고 체험공간에서 음료를 마실 수도 있고 찜질방체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곳곳에 서있는 조각들도 예뻤고 심지어 화장실까지도 예뻤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이 계속 예쁠 수 있도록 관리까지 잘 되..
오후 4시쯤 한림공원 근처에 있는 협재해수욕장까지 다녀와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협재해수욕장은 웹툰작가, 메가쑈킹님 때문인데요... 메가쑈킹님과 친분이 있는 건 아니고 그저 팬일 뿐인데 어느 날 제주도로 내려가셨고 그게 협재해수욕장 근처라는 블로그의 글을 접했던 것이죠. 그리고 '쫄깃센터'라는 게스트하우스를 공사 중이며 당시 5월 초에 오픈한다고 해서 들려볼까해서 가볼 곳으로 넣어둔 것입니다. (제가 협재해수욕장에 간 날은 5월 4일이였고, 아직 쫄깃센터는 완공이 안 된 모양입니다. -.-;) 하두 아름다운 바다를 자랑하셔서 가보게되었는데 과연 자랑할 만하네요. 정말로 에매랄드빛의 바다입니다. 굉장히 맑고 투명합니다. (갑자기 전혀 상관없는 '사파이어 왕자'라는 애니메이션이 생각나네요. 사파이어라 들어가서..
오랜만에 제주여행기를 써보네요. 5월 초에 다녀왔는데 6월 말이 다 되어서도 아직 다 못 썼습니다. 긁적긁적. 오늘은 한림공원에 대한 기억을 써내려갈까합니다. 한림공원은 일단 무지 넓습니다. 10만평이라네요. 1971년에 황무지 모래밭을 매입하여 개척정신 하나로 공원을 조성했다는데... 이런 역사도 티를 내야 스토리가 엮어지는 것 같네요. 또한 개척을 하다가 동굴도 발견했다고 합니다. 어마어마한 규모는 아니지만 그래도 멋지긴합니다. 협재굴, 쌍용굴, 황금굴이 그것이죠. 아래 사진으로는 분명 야자수길 먼저인데 요술상자님과 저는 맨 끝에 있는 아열대식물원을 먼저 갔네요. 가고 싶어서 간 건 아니고 어느 곳으로 가야하나... 하고 있는데 안내하시는 분의 손짓을 통해 간 곳이죠. 뭐... 상관은 없습니다만 이 ..
사실... '오설록'을 여행코스로 넣은 것은 순전히 아이스크림 때문이었습니다. 뭐.. 워낙 유명한 곳이니 궁금하기도 했지만... 차암~~ 머리 좋은 거 같아요. 녹차도 재배하고 브랜드 인지도도 높이고 수익도 올리고, 프로모션도 하고 소비자들은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고. 이런 스토리 마케팅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게다가 디자인도 이뻐요. 흥. 질투나네요. 입구에 녹차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는 지점까지의 녹차들은 몸살을 앓겠죠? 아마 본격 녹차밭은 안 쪽에 있는 것 같습니다. 자전거 등으로 투어도 할 수 있는 것 같던데 우리의 목표는 '아이스크림'이였기 때문에 -.-; 바로 티뮤지엄으로 들어갔습니다. 원하신다면 비용을 내고 비누 만들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녹차 아이..
나이를 먹어도 어린 시절 동경했던 동화 속 세상에 대한 마음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그 때문에 '소인국테마파크'에 기대를 했었습니다. 뭔가... 그 안에 들어서면 걸리버와 같은 기분이 나면서 굉장히 즐거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일단 소인국테마파크에는 유명한 세계의 건축물들이 축소모형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어쩐지 그 축소 비율이 제각각인지라 그 규모를 짐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물론 축소비율은 적혀있지만 비슷비슷한 크기로 줄여놓은지라 그 비율이 일률적이지 않았거든요. 좀 아쉬웠습니다. 재미는 있었지만 감동적이진 않았어요.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선 소인국이라는 테마와 전혀 상관없는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그나마도 관리가 잘 안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죠. 물론 소인국테마파크를 조성하는데 비용이 ..
5월 3일, 제주도에 위치한 아프리카 박물관에서는 김중만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아프리카 박물관에 가기도 했구요. 요즘에도 전시되어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사실 전 사진에 대해 큰 관심도 없거니와 뭐가 잘 찍은 사진인지도 잘 모릅니다. 다만 사진에 관심이 많은 요술상자님의 추천으로 함께 간 것이지요. 아프리카 박물관의 모습은 정말 예뻤습니다. 이국적이기도 했구요. 알고보니 서아프리카 말리공화국의 젠네에 위치한 이슬람 대사원을 토대로 설계 건축되었다고 합니다. 젠네 대사원은 가로 55m, 높이 20m의 진흙으로 지어진 건물이라고 합니다. 아프리카 문화를 잠시나마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게 있어서 아프리카는 아직 미지의 세계입니다. 사실 해외라고는 중국과 일본에 잠깐 들려본 것이 ..
잠수함은 꼭 타보고 싶었는데 가격의 압박 때문에 늘 망설였던 체험코스였습니다. 하지만 제주도에 간만큼 이번엔 타보리라 결심하고 결제를 했죠. 다행이 우리가 묵었던 '금호 리조트'에서는 서귀포 잠수함을 포함하여 여러 곳의 입장권을 할인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뒤지면 다른 곳에서도 다양하게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먼저 잠수함이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서 수송선을 타고 이동합니다. 이 생각은 못했는데 생각해보니 잠수함은 수심이 깊은 곳에서 잠수해있어야겠지요. 위 사진이 수송선입니다. 잠수함이 있는 곳까지 이동하는데 직원 분의 멘트가 재미있습니다. 그보다는 잠깐이지만 배를 탄다는 즐거움도 있지요. 장흥 노력항에서 그 멀미를 하며 제주 성산포항까지 온 것은 그 새 잊어버렸습니다. 캬캬. 잠수함입니다. 가슴이..
지난 번에 논현동에 위치한 삼대국수에서 제주도의 고기국수를 맛보고 제주도 여행 때 진짜 제주 고기국수를 한번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찾아간 곳이 '올래국수'입니다. 같은 삼대국수는 아니였지만... 저녁 시간 쯤 갔는데 밖에는 이미 줄이... 여기 올래국수집에는 룰이 있더라구요. 자리가 없을 경우 먼저 식당에 들어가 주문을 하고 식당 밖에 준비되어진 의자에 앉아 대기하고 있으면 순서에 의해 호출을 합니다. 그러면 들어가서 바로 음식을 먹을 수 있죠. 우리는 고기국수와 비빔국수를 각각 시켜봤습니다. 이것이 올래국수의 '고기국수'입니다. 양이 꽤 많더라구요. 그리고 구수한 국물에 맛있는 돼지고기가 일품이었습니다. 잠시 논현동에 있는 삼대국수의 '고기국수' 사진을 살펴볼까요? 관련 글 : 2011/0..
오전에 출발해 오후 2시쯤 우도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시계 반대방향으로 위치해있는 김녕 미로공원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미로공원은 위 사진과 같이 나무를 활용하여 미로를 만들어두었어요. 그래서 입장과 동시에 미로의 지도를 한 장 받고 그것을 통해 골인지점을 가는거죠. 골인지점에는 종이 있어서 골인의 기쁨을 종을 울리며 즐길 수 있습니다. 우리의 요술상자님, 승부에 관심이 많습니다. ^^ 그래서 출발지점에서 바로 시간을 잽니다. 3시 35분쯤 되었네요. 자 출발입니다. 캬캬. 뭔가... 해리포터가 생각나더라구요. '불의 잔' 편인가요? 거기에서도 이와 비슷한 미로를 탈출하는 시합이 있지 않았나요? ^^a 미로는 미로인지라 한 방에 골인지점에 도착한다는 목표를 세운 요술상자님도 그걸 해내지 못했습니다. 여기..
요술상자님이 열혈검색으로 찾아낸 우도 서빈백사 앞에 위치한 '빨간머리 앤의 집'입니다. 여기서 2단 햄버거를 먹어보고 싶다고 하셔서 찾아가봤습니다. 저 집에 '빨간머리 앤'이 살고 있는 걸까요? 집은 예뻤습니다. 마당도 괜찮았고 건물 오른편에 공용화장실도 있었어요. 아마도 서빈백사가 해수욕장이라서 그렇겠지요? 생각해보면 해수욕장 근처에 수제 햄버거집이란... 좀 의아하기도 합니다만... 또 이런 생각도 듭니다. 그래. 해수욕장 앞 수제 햄버거 집이라도 전국구로 알려지기만 하면 그게 무슨 문제가 될까? 어쩜 이 가게의 사장님은 바닷가에서 수제 햄버거를 꼭 팔아보고 싶었했는지도 몰라. 많은 사람들의 반대를 무릎서고 기어코 오픈했던 것이 아닐까? 이러면서 소신과 고집의 경계도 살짝 고민해보면서... 히힛. 아..
우도 투어버스의 마지막 코스인 우도8경 중 하나인 서빈백사입니다. 이 곳도 굉장히 예쁩니다. 해변 곳곳에 현무암이 누워있는 모습도 독특하구요. 여름휴가로 이 곳에 들리는 것도 굉장히 멋질 것 같아요. 제주도는 물론 우도 역시 최소 2박 3일 이상은 있어야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 사진은 요술상자님이 찍으신 서빈백사의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물이 굉장히 맑죠? 오른쪽엔 현무암들이 보이구요. 클릭하면 큰 사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저 물 색 좀 보세요. 에매랄드 빛이 따로 없네요. +_+ 날씨도 무척 좋아서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연휴를 살짝 빗나간 5월 2일인지라 사람도 별로 없고 진짜 좋았어요. 다만 아쉬웠던 건 날씨가 아직 봄인지라 입수를 못했다는 거. ^^ 현..
동안경굴 앞에는 우도의 명물인 땅콩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다른 블로그에서도 종종 봐왔기 때문에 우리도 먹어보기로 했죠. 한라봉 아이스크림도 판매를 하길래 각각 하나씩 사서 맛보았습니다. 땅콩 아이스크림은 3,000원이고 한라봉 아이스크림은 4,000원입니다. 요거트가 기본이고 거기에 각각 땅콩과 한라봉을 첨가한 것 같아요. 땅콩 아이스크림에는 우도땅콩이 토핑되어져 있어서 씹는 맛도 즐기면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땅콩 아이스크림이 더 맛있더군요. 값도 조금 더 싸고. 굿!!! 우리는 우도 투어버스를 타고 다시 서빈백사로 이동했습니다. 사빈백사로 이동하는 중에 마을을 통과했는데 현무암으로 쌓아올린 밭둑이 정말 이뻤습니다. 중간중간 보이는 바다도 엄청 색이 이쁘고 맑더라구요. 해녀 분들이 물질..
5월 초에 다녀온 제주여행기를 쭈~~~ 욱 올리고 있는 먹는 언닙니다. 이번엔 동안경굴입니다. 동안경굴도 엄청나게 이뻤습니다. 일단 요술상자님께서 찍으신 파노라마 사진부터 클릭해서 보시구요~~ 마침 보트도 지나가네요. 지두청사와는 또 다른 맛이 나는 풍경이었어요. 이런 곳 자주 찾아다니고 싶어요. ( 관련 글 : 2011/05/13 - 제주여행(5) 너무너무 아름다웠던 우도의 지두청사 ) 물도 참 맑죠? 가까이에서 보면 더 실감난답니다. 사진의 오른쪽 편으로 보면 해안가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어요. 보트도 탈 수 있는데 가격은 잘 기억이 안 나네요. (사진으로 찍었던 것 같은데... 이상하게 없네요. 머리 속으로만 찍었던 걸까요? ^^a) 제가 사진찍은 곳이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입니다. 풍경이 너무..
우도 투어버스를 타고 첫 번째로 도착한 곳은 '지두청사'라는 곳이었습니다. 제주도는 독특하긴 독특합니다. 한국 구석구석을 다녀본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탁 트인 곳은 별로 없다고 생각됩니다. 해외라고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관광버스만 타고 다녔던 중국 3박 4일과 일본 오사카와 쿄토로 출장을 갔던 2박 3일이 전부인 저에게 우도의 지두청사의 풍경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했습니다. 물론 규모가 더 크거나 이쁜 다른 나라의 풍경도 많겠지만... 일단 너무 멋졌어요. 제 실력으로는 사진으로 담아낼 수가 없어 동영상도 한번 찍어봤습니다만... 기회가 되신다면 직접 가보시는게 좋겠네요. 우도8경 중 한 곳이라고 하더니 지대로군요!! 위 사진은 요술상자님께서 찍으신 지두청사의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클릭하시면 큰 사..
두 번째 날은 우도에 들어갔습니다. 날이 아주 좋았어요. 원래 계획은 스쿠터를 타고 도는 거였지만... 우도에 있는 투어버스를 발견하고... 그걸 타기로 했습니다. 먼저 우도로 들어가는 배 안내를 해드릴께요. 제주도 성산포항 여객터미널에 가면 우도로 들어가는 배 편이 있습니다. 여객료, 도립공원 입장료, 터미널 이용료를 모두 내야합니다. 성인은 이렇게 편도로 5,500원입니다. 차도 가지고 갈 수 있는데요 배에는 약 12대 정도 실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차를 가져가지 말라는 이야기를 한 것 같아서 일부러 차를 안 가져갔는데 가져가도 괜찮을 것 같네요. 근데 길을 모르면... 네이게이션이 다 알려주겠죠? ^^a 우도 투어버스가 1인당 5,000원이니까 인원수 체크해봐서 차를 가져가는 게 낫겠다..
제주여행 첫 번째 날은 배멀미에 지쳐 원래 계획했던 곳은 못 가고 잠을 좀 자고 해가 지고서야 밖으로 나가봤답니다. 도착한 곳은 바로 우리 결혼했어요(우결)의 닉쿤과 빅토리아가 신혼여행으로 갔다는 '새연교'였습니다. 전 TV를 못 봤는데 (한 때) 우결 매니아였던 요술상자님은 그 곳이 그 곳이라며 가보자고 하시더라구요.(요술상자님은 조권과 가인을 완전 좋아했어요) 새연교 옆으로는 파도가 엄청 치는 바다가 있었는데요, 도착하니까 짭쪼름한 내음이 물씬 나더라구요. 전 이런 짭쪼름한 내음을 참 좋아해요. 웬지 맛있는 느낌도 들고. ㅋㅋ 사진으로는 설명이 안되는데... 깜깜하고 파도가 쳐서 사진 찍는 데 안 좋은 상황이었는데 꾸역꾸역 찍은 사진들입니다. 혹시나 해서 전 아이폰으로 동영상을 찍어봤는데 아무것도 없..
엄청난 배멀리를 뚫고 기어코 도착한 제주도! 뭔가 속을 달래 줄 음식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미진'에 들려보기로 했습니다. ( 관련 글 : 2011/05/01 - 제주여행(1) 장흥 노력항에서 배타고 제주가기 ) '다미진'은 표선리에 있는 해비치리조트 후문입구쪽에 위치해있습니다. 뭔가 국물이 있는 것으로 속을 좀 달래보려고 전 알탕을, 함께 간 요술상자님은 돔지리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이 알탕 11,000원 돔지리가 13,000원이라서 좀 비싸다 싶었는데 기본으로 나오는 음식들이 푸짐하더라구요. 기본음식이 나오고 나니 가격이 좀 이해됐습니다. 덕분에 회도 몇 점 먹고 꽁치 생선구이도 먹고 바로 튀긴 것 같은 튀김도 먹고... ㅋㅋ 속이 몇 차례 뒤집힌 상태였는데도 잘만 들어가더군요. -.-; (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