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을 봤다. 사고로 홀로 화성에 남게된 마크 와트니의 지구 귀환기랄까? 여러 영화를 짬뽕시켜놓은 것 같지만 무척 재미있었다. 영화를 보진 않았지만 나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와 도 생각나고. 하지만 다른 것은 그 곳이 화성이라는 거. 아무리 외로워도 화성에 홀로 남은 마크만 하리. 아무리 막막해도 마크만 하리. 역설적으로 이야기하면 마크는 화성이라서 살 수 있었던거다. 화성이라서 첨단기기가 있었고 옛날 기계도 있었고 오고가는 기간도 그 정도인거다. 명왕성이었어봐라... 이건 이야기가 달라진다. 물론 니가 화성에 뚝 떨어져있음 살 수 있냐고 묻는다면 ‘그럴리가...’라고 대답하련다. 난 아마 남은 식량 다 털고는 굶어죽었을거다. 아니 그 전에 다친 거 치료를 못해서 죽었을거다. 하지만 마크가 긍정적인 ..
- 영화 영화 을 봤다. CGV에서는 'CGV 컬처데이'라고 해서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18시~20시 상영을 시작하는 영화가 5,000원이다. 땡큐! 매달 마지막 수요일 저녁은 영화를 보는 걸로. ^^ 따로 포스터가 걸려있지 않아서 팜플렛만 찍어왔다. 나름 인증샷. 이 영화는 호평이 많아서 보게되었는데 내 입장에선 그렇게 좋지만은 않았다. 뭐랄까... 할아버지 히어로의 탄생이라고나 할까? 그동안 봐왔던 히어로와는 분명 많이 다르지만 그가 개입하면 어쩐지 일이 잘 풀리는... 노인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으로만 똘똘 뭉친 캐릭터라고 보여졌다. 간간히 재미있는 부분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내 입장에선 그냥 그랬던 영화. - 브이떡볶이 영화를 보러 CGV 제주에 가는 김에 근처에 있는 ‘브이떡볶이’에 들렸다. 불..
- 영화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심야로 를 봤다. 정말 오래간만에 보는 영화다. 뭐랄까... 이 영화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는데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니 이런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다른 영화들처럼 소위 눈물샘을 자극하는 특별한 장면이 있다기보다는 영화 전체에서 흐르고있는 그들의 삶이 현재의 내 삶에도 고스란히 적용이 된다는거다. 이렇게 느낀건 나 뿐만이 아닐 것이다. 비록 그들은 왕족이었고 아버지와 아들 사이였지만 자신들의 삶을 살아내야하는 것과 부모와 자식이라는 상황은 똑같으니 말이다. 부모는 자신의 삶을 자식에게 강요하지 말아야하는데 영조는 자신의 복제품이 되길 강력하게 강요했기에 세자는 파멸에 이르렀다. 또한 자식은 부모의 뜻을 이해하고 자신의 삶과 어울리게 흡수해야하는데 사도세자는 아..
워낙 뒷북으로 봐서 스토리는 어지간하면 다 알 것 같아 스킵스킵하고 주절주절 떠들며 써보기로 한 영화감상문, 뒷북영화. -.-v 1. 탯줄과 같구나 첫 인상은 탯줄이었다. 기억도 나지 않는 우주용어(?)는 집어치우고 폭풍인지 뭔지가 와서 평화로웠던 우주인들을 사지로 내몰았을 때, 여주인공과 남주인공 사이에 연결되어 있던 끈은 마치 탯줄과 같았다. 생각해보니 아기가 엄마 뱃 속에 있을 때나 우주에서 무중력으로 있을 때나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 따지고 들면 분명 둘은 다르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뱃 속의 아기는 탯줄이 없으면 죽는거고 그래비티에서도 그랬다. 남녀주인공 사이의 끈이 아니더라도 우주선과 연결되는 산소줄(?)도 끊어지면 죽는거다. 엄마에 의지해, 엄밀히 말하면 엄마의 영양분을 쪽쪽..
얼마 전엔 CGV채널에서 해주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다 봤다. 호빗 1편도 해줬는데 지쳐서 그것까진 못봤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OCN체널에서 '해리포터' 시리즈를 다 해주더라. 처음부터는 못보고(예전에 극장에서 본 것이기도 했고) 아침에 일어나서 5편인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부터 봤다. 뒤로 갈 수록 큰 재미는 없었지만... 어쨌든 다 봤다는 만족감과 함께! 예전에 콩책 시리즈로 J.J.R. 톨킨을 하려고 했었다. 그의 작품들을 다 읽고 내 나름대로 정리를 하고 싶었다. 물론 '스마트 글쓰기'와 관련한 책을 먼저 내기로 생각하고는 그 마음을 잠시 접어두었는데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 시리즈를 보니 그 마음이 다시 울렁거리기 시작했다. 나는 스토리 자체도 재미있지만 그 속에 ..
채널을 돌리다 EBS에서 이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키가 185cm이상으로 자라는 소녀들의 이야기지요. 그 덕분에 EIDF라는 존재도 알게 되었습니다. 올해로 9회를 맞이했는데 그동안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네요. ;; 그런데 그 인연이 한 번 더 성사됐습니다. 청년창업1000 프로젝트에서 알게 된 '화이트 필름'의 이진혁 감독님이 이라는 작품으로 공식초청되었다고 합니다. 은 여자복싱선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올림픽 출전에서 2번이나 2위의 자리에 머물러 좌절했고 이후 폭력 조직 가담, 분신자살 기도 등으로 패배적 삶을 살던 박현성 관장과 공무원 합격을 눈 앞에 앞두고 복서의 길로 들어선 박주영 선수의 이야기인데요, 다큐멘터리라 생각되지 않을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나 상황들이 상영시간 90분을 지루하..
작년 이맘때쯤 어떤 행사에 참가했다가 받은 'CGV 골드클래스' 영화권 2장이 있었습니다. 유효기간이 1년인지라 8월 말까지더라구요. 그간 영화를 보기 위하여 예매를 숱하게 시도 했었습니다만 당췌 맘에 드는 영화를 상영하지 않더라구요. 골드클래스에서는 영화를 딱 한 편씩 상영하거든요. 이번에는 생각할 것도 없이 그냥 보기로 했는데 '7광구'랑 '고지전'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7광구'를 선택했지요. '고지전' 선택할 껄 그랬나? ㅋㅋㅋ ^^; 원래 골드클래스 가격은 1인당 3만원입니다. 대단하죠? 대신 쭉~~ 누워서 영화를 볼 수 있고 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무료로 먹을 수 있습니다. 상영관도 작고 입장 가능한 인원수도 적어서 조용하게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민파파'님은..
얼마 전에 영화 를 봤습니다. 저는 되돌아 온 교복세대로 영화 속의 배경보다는 조금 후에 90년초에 고등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래도 그 시절엔 요즘처럼 급속도로 변하지는 않았으니 비슷비슷한 환경에서 학교를 다녔을겁니다. 특히나 같은 여학생이었으니 비슷한 추억을 가지고 있죠. 제 친구들도 이 영화에 굉장히 후한 점수를 주더라구요. 그런데 전 이미 에서 학창시절로 돌아가는 경험을 했습니다. 도 벌써 10년이 훌쩍 넘은 영화네요. ;; 여고괴담 감독 박기형 (1998 / 한국) 출연 이미연,김규리 상세보기 장르가 다르긴 하지만 시리즈에서 이미 여고생들의 이야기를 많이 담아냈기 때문에 에서 보여주는 학창시절 추억들이 그닥 신선하거나 흥미롭진 않았습니다. 그 시절 여학생들의 추억을 보여주며 그들만의 '의리'를 보여..
영화 을 봤습니다. 식당 이름이 너무 재미있어서 뭔가 재미있는 스토리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습니다만... 초반엔 좀 그렇더니 사실은 식당 이야기라기 보단 가족 이야기라고 하는 게 더 어울릴 것 같네요. 달팽이 식당 감독 토미나가 마이 (2010 / 일본) 출연 시바사키 코우 상세보기 어쨌거나 저는 달팽이 '식당'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약간의 줄거리가 포함됩니다. 노리코는 엄마의 불륜으로 태어난 아이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놀림을 많이 받고 자란 노리코는 집을 나가 할머니에게로 가게되죠. 할머니는 요리솜씨가 뛰어난 데 노리코는 이를 배우게 됩니다. 그러나 어느 날 마지막 도넛을 남기고 할머니는 돌아가시고 도둑까지 맞은 노리코는 그 충격으로 실어증에 걸리게 되죠. 그렇게 10여년만에 찾아간 엄마는 딸보다 애..
1월부터 보고자했던 영화 중 하나가 바로 '평양성'이었어요. 전작이었던 '황산벌'을 너무 재미있게 본 탓에 '평양성'은 또 얼마나 재미있을까~ 기대감이 하늘을 찔렀습니다. 평양성 감독 이준익 (2011 / 한국) 출연 정진영,이문식,류승룡,윤제문,선우선 상세보기 이번에도 노장 김유신은 제대로 활약을 하지요. '황산벌'에서처럼 그는 신중하더군요. 제대로 한방(!)을 잘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학창시절에 배웠던대로 나당연합군은 고구려를 치고 신라는 당나라를 몰아낸다는 것. 그리고 고구려는 연개소문의 죽음 이후 아들들의 분열로 인해 망한다고 배웠던 것 같은데 과연 그렇더군요. 뭐 영화의 내용이 어디까지 진실이고 어디까지 허구인지 알 길이 없으니... 때는 무려 천년이 훨씬 넘는 과거의 일이니... 굵직굵직한 진..
영화 을 추천해주길래 구해서 봤습니다. 그야말로 우동에 대한 것만 주구장창 나오는 영화인데요, 사누끼 우동이 무엇인지, 어떻게 붐이 일어나게 되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나 '우동 순례기'라는 기획시리즈나 '면통단'이라는 이름의 우동 시식단. 그리고 결정적으로 잡지를 통해 기사가 나가는 것들이 저의 흥미를 왕창왕창 끌었지요. 저라는 사람도 그런 것을 하고 싶어하거든요. '먹니 시식단'을 꾸려 운영해보기도 했고 '점심원정대'도 운영했었잖아요. ㅋㅋㅋㅋ (사실 '먹니 시식단'은 개인적으로 진행했던거라 2회정도 진행되다가 지금은 쉬고 있는데요, 조만간 부활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 우동 감독 모토히로 카츠유키 (2006 / 일본) 출연 유스케 산타마리아,코니시 마나미 상세보기 ..
주말엔 영화 를 봤습니다. 뭔가... 4명의 귀신이 씌여서 각기 다른 4명의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점이 재미있을 것 같아 봤지요. 주당 할아버지, 골초 아저씨, 우는 아줌마, 단 것을 좋아하는 꼬마. 이렇게 4명이 상만(차태현)에게 들러붙습니다. 차태현은 빙의된 연기를 실감나게 하구요. :) 이제부터 먹는 언니답게 를 보면서 먹고 싶었던 것을 쓸 예정인데 스포일러가 쬐끔 있으니 그나마도 보기 싫으신 분들은 살포시 back버튼을 눌러주시면 감솨. 헬로우 고스트 감독 김영탁 (2010 / 한국) 출연 차태현,강예원,이문수,고창석,장영남 상세보기 를 보신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분들 많으실거라 생각되는데요, 첫 번째로 꼬마귀신이 빙의되어 상만이 무지하게 먹었던 짜장면입니다. 꼬마답게 입가에 짜장을 다 묻혀가며 먹는..
증말로, 최소한 붐을 일으키고 있는 드라마 내지는 영화, 만화는 챙겨서 보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뒷북으로 스타트를 한 드라마가 있으니, 고것은 바로 장안의 화제, '시크릿 가든'입니다. 어제 늦게까지 주구장창 봐서 7편까지 봤네요. 대충 7시간 걸렸습니다. 제 아는 친구는 최대 2박 3일 동안 미드에 빠져 지낸 적도 있다고 하더군요. 웹에서 떠돌던 폐인 사진에 나온 모습 그대루. 요즘도 업데이트 되는 족족 구해다 봅니다. 시크릿 가든에서 김주원(현빈 역)이 백화점에 출근해서 결제를 할 때나 회의를 할 때 이러더군요.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중고나라소심녀가 오늘 메신저로 묻더군요. 중고나라소심녀 : 일곱여자 중에서 내가 젤 낫지 않냐? 젤 낫다는 말은 무난하지 않냐는 의미야. 먹는 언니 : ....
주말에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영화 을 봤습니다. 사람 얼굴을 잘 못 알아보는 습성이 있는 저는... 안젤리나 졸리인지도 몰랐네요. ;;; (너무 말라서였을까요? -.-a ) 영화제목인 'Changeling'은 동화같은 곳에서 바꿔쳐진 아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내일신문에 기고한 박상주님의 글에 의하면 아래와 같다고 하네요. [ 원문 보기 ] 전 Change라는 단어만 보고 뭔가 바뀐거구나... 라고만 알았지 이런 뜻인줄은 몰랐네요. ;; 어쨌든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이 영화를 보면서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 보는 내내 정말 불편했습니다. 더구나 1928년이라는 시대적 배경 상 여성이 현재보다 더욱 차별받았던 시절인 만큼 더욱 어이가 없었죠. 자기 아들을 못 알아보는 엄마가 있을까요? 내 아들이 아니라고 항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