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여행을 다녀왔다. 제주2공항이 생긴다는 신산리에 위치한 국수가게. 집에서 37km 떨어진 곳이다. 차로가면 1시간정도고 버스로 가면 거리가 55km로 늘어나 거의 2시간이다. 차로 갈 것인가, 버스로 갈 것인가 무지하게 고민하다가 결국 버스를 택했다. 701번은 제주의 동회선을 일주하는 버스다. 노선과 요금은 [ 여기 ]를 클릭. 처음으로 701번을 타고 덜컹거리며 신산리로 향했다. 버스요금은 3,300원. 왕복이면 6,600원이다. 국수 한 그릇에 7,000원인데 차비가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이런 건 생각하지 말기로 하자...(고 하면서 미리 다 생각했다. -.-) 여행이니까. 난 국수와 함께 여행을 하는거다. 이정도면 저렴한거지. 아무렴... (이라고 스스로를 설득시키고 있다) 국수는 ‘보리콩국..
먹는언니가 제안하는 제주여행 하루권장량 코스 편 제 6탄, 오늘은 제주돌문화공원을 소개하고자 한다. 제주돌문화공원은 작년에 다녀왔는데 참 재미있었다. 처음엔 입장료도 5,000원이고 제주를 돌아다니다보면 돌이야 늘 보는 데 굳이 돌문화공원까지 가서 또 뭐 볼 것이 있을까싶었다. 하지만 제주 지인에게 꼭 한 번 가보라는 이야기를 듣고 큰 맘 먹고 들리게된 곳이다. 근데... 진짜 좋았다. 뭐... 개인 취향이겠지만. 그래도 궁금하다면 이 글을 보고 참고하시라! 사진은 못 찍었지만 실내 전시관 중 한 곳은 제주라는 섬이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보여주는 곳이 있다. 단순히 제주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라 '화산'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야외코스는 총 3코스로 이뤄지는 데 총 3시간 정도..
먹는언니의 제주여행 하루권장량 7탄이자 코스편 5탄. 오늘은 비자림, 메이즈랜드에 가보려고 한다. 비자림은 힐링하기 좋은 곳이고 메이즈랜드는 미로를 탈출하는 놀이를 즐기는 곳이다. 둘이 상반되긴 하지만 위치가 비슷해서 몰아서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내 경우는 밥을 먼저 먹고 움직였다. 하지만 여러분들의 일정에 따라 밥 시간을 조정하면 되겠다. 밥은 비자림과 가까이 있는 송당리에 있는 식당에서 먹었는데 꼭 여기가 아니더라도 송당리 마을이 참 좋더라. 적당히 도시화(?)되어있고... 그러니까 작은 카페도 있고 게스트하우스도 있고 1300k도 있고 한 달에 한 번은 플리마켓이 열리는 듯 하다. 그러면서도 시골냄새가 확 풍기는 조용한 마을이었다. 시간이 된다면 이 마을도 한바퀴 돌아보면 좋겠다. 비자림 국..
제주에서 한달 살아보기, 아니 나는 두달정도를 살아보기로 했는데 여기까지 결정하기엔 ‘어쩌다’가 굉장히 많이 작용했다. 나란 인간 알고보면 ‘제주’와 인연이 참 없는 인간이었다. 20대 중반 쯤이던가, 친구들과 큰 맘 먹고 가본 제주도. 그 땐 친구들 모두 운전면허도 없어서 중문단지 근처에서 걸어다녔다. 그리고 저녁엔 근처 노래방에서... -.-; 그 때 들려본 곳은 테디베어 박물관, 천제연 폭포, 가까운 바다, 중문단지가 전부였던 듯 하다. 더 있을지 모르겠으나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리곤 30대가 되어서야 4박 5일 일정으로 본격 제주관광을 하게된다. 그 때는 야심차게 제주에 배를 타고 들어가는 경험을 해보겠노라 큰소리를 쳤다. 배를 타고 처음 10분간은 신이났다. 파도에 따라 위아래, 위위 아래..
제주의 가파도엔 지금 청보리가 한창이다. 딱 요 시기에만 볼 수 있다는 푸르름이 넘실거리는 청보리밭의 향연. 이 소식을 제주에서 듣는 순간, 가지 않을 수 없었다. 모슬포항에서 약 20분정도 배를 타고 가면 가파도가 나온다. 가파도는 마라도 가기 전에 있는 섬이지만 그 생김이나 느낌은 마라도와 또 달랐다. 마라도를 갔을 때 첫 느낌은 화산섬의 매력이 느껴지는 상남자였다면 가파도는 푸근한 엄마같았달까. 게다가 청보리로 뒤덮여있으니 더더욱 ‘대자연의 어머니’같은 느낌이었다. 섬주민들은 청보리를 만끽하러 들어온 여행자들에게 직접 채취한 미역, 우뭇가사리 등을 경운기에 실어 판매하고 있다. 섬 입구에 식당이 몇 개 있고 섬을 가로질러 작은 마을에 도착하면 거기에도 식당이 몇 개 운영되고 있다. 우리 일행은 ‘가..
이야기로 전해 들었던 김영갑 작가의 갤러리에 다녀왔습니다. 제주도를 사랑해서 루게릭으로 투병하면서도 사진기를 놓지 않았던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바 있었지요. 뭔가... 날은 화창했지만 느낌만큼은 고요했던 곳이었습니다. '두모악'은 한라산의 옛 이름이라고 하네요. 폐교를 갤러리로 꾸며 오픈한 이 곳엔 김영갑 작가의 유골이 뿌려졌다고 합니다. 정말 한 남자의 일생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 같아 애잔하면서도 놀라움과 강렬함이 동시에 느껴졌습니다. 그는 세상에 없지만 그 강직함(?)이 진하게 느껴졌다고나 할까요. 입구에서부터 갤러리 건물 앞까지는 일종의 정원이 펼쳐져있습니다. 이 곳은 누구나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쉼터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김영갑 작가가 보고 있는 곳에서 사진을 찍는 다는 게 좀..
드디어 제주여행 마지막 날의 여행기입니다. 5월 5일이었는데 이 날은 제주허브동산과, 김영갑갤러리, 그리고 경미휴게소라는 식당에서 문어라면을 먹었습니다. 일단 제주허브동산부터~ ^^ 요즘 이상하게 제 블로그에 '소인국 테마파크' 검색어로 유입이 많이 됩니다. 하지만 저는 그 곳의 관리상태에 대해 지적을 좀 했었지요. ( 관련 글 : 2011/06/08 - 제주여행(14) 조금은 아쉬웠던 소인국테마파크 ) 하지만 지금 소개하려는 '제주허브동산'은 정반대였습니다. 허브를 직접 만질 수도 있고 향기를 맡을 수도 있었고 체험공간에서 음료를 마실 수도 있고 찜질방체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곳곳에 서있는 조각들도 예뻤고 심지어 화장실까지도 예뻤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이 계속 예쁠 수 있도록 관리까지 잘 되..
오후 4시쯤 한림공원 근처에 있는 협재해수욕장까지 다녀와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협재해수욕장은 웹툰작가, 메가쑈킹님 때문인데요... 메가쑈킹님과 친분이 있는 건 아니고 그저 팬일 뿐인데 어느 날 제주도로 내려가셨고 그게 협재해수욕장 근처라는 블로그의 글을 접했던 것이죠. 그리고 '쫄깃센터'라는 게스트하우스를 공사 중이며 당시 5월 초에 오픈한다고 해서 들려볼까해서 가볼 곳으로 넣어둔 것입니다. (제가 협재해수욕장에 간 날은 5월 4일이였고, 아직 쫄깃센터는 완공이 안 된 모양입니다. -.-;) 하두 아름다운 바다를 자랑하셔서 가보게되었는데 과연 자랑할 만하네요. 정말로 에매랄드빛의 바다입니다. 굉장히 맑고 투명합니다. (갑자기 전혀 상관없는 '사파이어 왕자'라는 애니메이션이 생각나네요. 사파이어라 들어가서..
오랜만에 제주여행기를 써보네요. 5월 초에 다녀왔는데 6월 말이 다 되어서도 아직 다 못 썼습니다. 긁적긁적. 오늘은 한림공원에 대한 기억을 써내려갈까합니다. 한림공원은 일단 무지 넓습니다. 10만평이라네요. 1971년에 황무지 모래밭을 매입하여 개척정신 하나로 공원을 조성했다는데... 이런 역사도 티를 내야 스토리가 엮어지는 것 같네요. 또한 개척을 하다가 동굴도 발견했다고 합니다. 어마어마한 규모는 아니지만 그래도 멋지긴합니다. 협재굴, 쌍용굴, 황금굴이 그것이죠. 아래 사진으로는 분명 야자수길 먼저인데 요술상자님과 저는 맨 끝에 있는 아열대식물원을 먼저 갔네요. 가고 싶어서 간 건 아니고 어느 곳으로 가야하나... 하고 있는데 안내하시는 분의 손짓을 통해 간 곳이죠. 뭐... 상관은 없습니다만 이 ..
사실... '오설록'을 여행코스로 넣은 것은 순전히 아이스크림 때문이었습니다. 뭐.. 워낙 유명한 곳이니 궁금하기도 했지만... 차암~~ 머리 좋은 거 같아요. 녹차도 재배하고 브랜드 인지도도 높이고 수익도 올리고, 프로모션도 하고 소비자들은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고. 이런 스토리 마케팅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게다가 디자인도 이뻐요. 흥. 질투나네요. 입구에 녹차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는 지점까지의 녹차들은 몸살을 앓겠죠? 아마 본격 녹차밭은 안 쪽에 있는 것 같습니다. 자전거 등으로 투어도 할 수 있는 것 같던데 우리의 목표는 '아이스크림'이였기 때문에 -.-; 바로 티뮤지엄으로 들어갔습니다. 원하신다면 비용을 내고 비누 만들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녹차 아이..
나이를 먹어도 어린 시절 동경했던 동화 속 세상에 대한 마음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그 때문에 '소인국테마파크'에 기대를 했었습니다. 뭔가... 그 안에 들어서면 걸리버와 같은 기분이 나면서 굉장히 즐거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일단 소인국테마파크에는 유명한 세계의 건축물들이 축소모형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어쩐지 그 축소 비율이 제각각인지라 그 규모를 짐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물론 축소비율은 적혀있지만 비슷비슷한 크기로 줄여놓은지라 그 비율이 일률적이지 않았거든요. 좀 아쉬웠습니다. 재미는 있었지만 감동적이진 않았어요.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선 소인국이라는 테마와 전혀 상관없는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그나마도 관리가 잘 안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죠. 물론 소인국테마파크를 조성하는데 비용이 ..
5월 3일, 제주도에 위치한 아프리카 박물관에서는 김중만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아프리카 박물관에 가기도 했구요. 요즘에도 전시되어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사실 전 사진에 대해 큰 관심도 없거니와 뭐가 잘 찍은 사진인지도 잘 모릅니다. 다만 사진에 관심이 많은 요술상자님의 추천으로 함께 간 것이지요. 아프리카 박물관의 모습은 정말 예뻤습니다. 이국적이기도 했구요. 알고보니 서아프리카 말리공화국의 젠네에 위치한 이슬람 대사원을 토대로 설계 건축되었다고 합니다. 젠네 대사원은 가로 55m, 높이 20m의 진흙으로 지어진 건물이라고 합니다. 아프리카 문화를 잠시나마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게 있어서 아프리카는 아직 미지의 세계입니다. 사실 해외라고는 중국과 일본에 잠깐 들려본 것이 ..
잠수함은 꼭 타보고 싶었는데 가격의 압박 때문에 늘 망설였던 체험코스였습니다. 하지만 제주도에 간만큼 이번엔 타보리라 결심하고 결제를 했죠. 다행이 우리가 묵었던 '금호 리조트'에서는 서귀포 잠수함을 포함하여 여러 곳의 입장권을 할인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뒤지면 다른 곳에서도 다양하게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먼저 잠수함이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서 수송선을 타고 이동합니다. 이 생각은 못했는데 생각해보니 잠수함은 수심이 깊은 곳에서 잠수해있어야겠지요. 위 사진이 수송선입니다. 잠수함이 있는 곳까지 이동하는데 직원 분의 멘트가 재미있습니다. 그보다는 잠깐이지만 배를 탄다는 즐거움도 있지요. 장흥 노력항에서 그 멀미를 하며 제주 성산포항까지 온 것은 그 새 잊어버렸습니다. 캬캬. 잠수함입니다. 가슴이..
지난 번에 논현동에 위치한 삼대국수에서 제주도의 고기국수를 맛보고 제주도 여행 때 진짜 제주 고기국수를 한번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찾아간 곳이 '올래국수'입니다. 같은 삼대국수는 아니였지만... 저녁 시간 쯤 갔는데 밖에는 이미 줄이... 여기 올래국수집에는 룰이 있더라구요. 자리가 없을 경우 먼저 식당에 들어가 주문을 하고 식당 밖에 준비되어진 의자에 앉아 대기하고 있으면 순서에 의해 호출을 합니다. 그러면 들어가서 바로 음식을 먹을 수 있죠. 우리는 고기국수와 비빔국수를 각각 시켜봤습니다. 이것이 올래국수의 '고기국수'입니다. 양이 꽤 많더라구요. 그리고 구수한 국물에 맛있는 돼지고기가 일품이었습니다. 잠시 논현동에 있는 삼대국수의 '고기국수' 사진을 살펴볼까요? 관련 글 : 2011/0..
동안경굴 앞에는 우도의 명물인 땅콩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다른 블로그에서도 종종 봐왔기 때문에 우리도 먹어보기로 했죠. 한라봉 아이스크림도 판매를 하길래 각각 하나씩 사서 맛보았습니다. 땅콩 아이스크림은 3,000원이고 한라봉 아이스크림은 4,000원입니다. 요거트가 기본이고 거기에 각각 땅콩과 한라봉을 첨가한 것 같아요. 땅콩 아이스크림에는 우도땅콩이 토핑되어져 있어서 씹는 맛도 즐기면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땅콩 아이스크림이 더 맛있더군요. 값도 조금 더 싸고. 굿!!! 우리는 우도 투어버스를 타고 다시 서빈백사로 이동했습니다. 사빈백사로 이동하는 중에 마을을 통과했는데 현무암으로 쌓아올린 밭둑이 정말 이뻤습니다. 중간중간 보이는 바다도 엄청 색이 이쁘고 맑더라구요. 해녀 분들이 물질..
5월 초에 다녀온 제주여행기를 쭈~~~ 욱 올리고 있는 먹는 언닙니다. 이번엔 동안경굴입니다. 동안경굴도 엄청나게 이뻤습니다. 일단 요술상자님께서 찍으신 파노라마 사진부터 클릭해서 보시구요~~ 마침 보트도 지나가네요. 지두청사와는 또 다른 맛이 나는 풍경이었어요. 이런 곳 자주 찾아다니고 싶어요. ( 관련 글 : 2011/05/13 - 제주여행(5) 너무너무 아름다웠던 우도의 지두청사 ) 물도 참 맑죠? 가까이에서 보면 더 실감난답니다. 사진의 오른쪽 편으로 보면 해안가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어요. 보트도 탈 수 있는데 가격은 잘 기억이 안 나네요. (사진으로 찍었던 것 같은데... 이상하게 없네요. 머리 속으로만 찍었던 걸까요? ^^a) 제가 사진찍은 곳이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입니다. 풍경이 너무..
우도 투어버스를 타고 첫 번째로 도착한 곳은 '지두청사'라는 곳이었습니다. 제주도는 독특하긴 독특합니다. 한국 구석구석을 다녀본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탁 트인 곳은 별로 없다고 생각됩니다. 해외라고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관광버스만 타고 다녔던 중국 3박 4일과 일본 오사카와 쿄토로 출장을 갔던 2박 3일이 전부인 저에게 우도의 지두청사의 풍경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했습니다. 물론 규모가 더 크거나 이쁜 다른 나라의 풍경도 많겠지만... 일단 너무 멋졌어요. 제 실력으로는 사진으로 담아낼 수가 없어 동영상도 한번 찍어봤습니다만... 기회가 되신다면 직접 가보시는게 좋겠네요. 우도8경 중 한 곳이라고 하더니 지대로군요!! 위 사진은 요술상자님께서 찍으신 지두청사의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클릭하시면 큰 사..
두 번째 날은 우도에 들어갔습니다. 날이 아주 좋았어요. 원래 계획은 스쿠터를 타고 도는 거였지만... 우도에 있는 투어버스를 발견하고... 그걸 타기로 했습니다. 먼저 우도로 들어가는 배 안내를 해드릴께요. 제주도 성산포항 여객터미널에 가면 우도로 들어가는 배 편이 있습니다. 여객료, 도립공원 입장료, 터미널 이용료를 모두 내야합니다. 성인은 이렇게 편도로 5,500원입니다. 차도 가지고 갈 수 있는데요 배에는 약 12대 정도 실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차를 가져가지 말라는 이야기를 한 것 같아서 일부러 차를 안 가져갔는데 가져가도 괜찮을 것 같네요. 근데 길을 모르면... 네이게이션이 다 알려주겠죠? ^^a 우도 투어버스가 1인당 5,000원이니까 인원수 체크해봐서 차를 가져가는 게 낫겠다..
제주여행 첫 번째 날은 배멀미에 지쳐 원래 계획했던 곳은 못 가고 잠을 좀 자고 해가 지고서야 밖으로 나가봤답니다. 도착한 곳은 바로 우리 결혼했어요(우결)의 닉쿤과 빅토리아가 신혼여행으로 갔다는 '새연교'였습니다. 전 TV를 못 봤는데 (한 때) 우결 매니아였던 요술상자님은 그 곳이 그 곳이라며 가보자고 하시더라구요.(요술상자님은 조권과 가인을 완전 좋아했어요) 새연교 옆으로는 파도가 엄청 치는 바다가 있었는데요, 도착하니까 짭쪼름한 내음이 물씬 나더라구요. 전 이런 짭쪼름한 내음을 참 좋아해요. 웬지 맛있는 느낌도 들고. ㅋㅋ 사진으로는 설명이 안되는데... 깜깜하고 파도가 쳐서 사진 찍는 데 안 좋은 상황이었는데 꾸역꾸역 찍은 사진들입니다. 혹시나 해서 전 아이폰으로 동영상을 찍어봤는데 아무것도 없..
여기는 제주도입니다. 요술상자님(추후 저와 함께 일하실 예정)과 함께 전남 장흥으로 내려와 노력항에서 제주도 성산포항으로 가는 오렌지호를 타고 도착했어요. 지금은 숙소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답니다. 전에 아이폰용 블루투스 키보드를 거액(?)주고 구입했거든요. ㅋㅋㅋㅋ 아래 사진이 바로 오렌지호입니다. 우리가 타고 제주도로 갈 예정이죠. 처음엔 신기했죠. 그래서 배에 탑승해서 사진도 찍고 김밥도 먹고, 무려 꿀꽈배기도 먹었어요. 어제 비가 온 관계로 파도가 좀 높은 편이었어요. 그래서 한 10분정도는 '우와~~' 이러면서 즐거워했는데 그 후엔... 죽음의 파도타기가.... 우엑. 예정시간보다 한 30분정도 늦게 도착했을정도로 바다 상황은 별로 안 좋았던 모양이에요. 제 몸을 과신했던지 1박 2일에서 멤버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