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갔다가 발견한 녀석. 마침 시식코너도 운영하길래 기다렸다가 기어코 한 입 먹어보곤 구입을 했다. 신상품이라 그런지 아주머니께서 한봉지를 더 주셨다. 득템! 내 호기심을 자극했던 건 바로 '구멍난 쌀면'을 사용한다는 거였다. 위 사진의 오른쪽 하단을 보시라. 시식코너의 아주머니는 농심이 이 모양을 만들어내느라 300억을 썼다는 둥... 그러면서도 잘 팔릴지는 확신이 아직은 안 서시는 모양인지 '그래도 신라면이 있으니까...' 이러시더라. 쿠쿠쿠. 은근 농심을 걱정해주고 계셨다. ^^;; 아주머니께선 짜파게티랑 끓이는 법이 똑같다고 강조하셨다. 그렇다. 면이랑 후레이크를 넣고 어느정도 있다가 물을 완전히 붓고 소스 넣고 좀 더 볶으면 된다. 근데 내가 해보니 물을 완전히 부으니 넘 빡빡해져서 두 번째는..
드뎌 필동면옥에 가봤다. 미팅이 한 건 있었는데 일부러 냉면집에서 만났다. -.-v 그 분은 고맙게도 내가 국수여행(소소하게)을 하는 중임을 아시는지라 기쁘게 함께 먹으러가주셨다. 게다가 사주기까지 하셨음. 감사합니다. 난 커피와 치즈케잌을 샀다. 저렇게 파와 고춧가루가 뿌려져있는 냉면을 의정부계열 냉면이라고 한다. 얼마 전에 읽은 책 을 인용해본다. 굵게 채 썬 파와 고춧가루가 솔솔 뿌려진 을지면옥의 냉면은 일명 의정부파 평양냉면의 상징이다. 의정부파 평양면옥의 뿌리는 의정부 평양면옥이다. 1·4후퇴 때 남한으로 넘어온 평양 출신 김경필 할머니는 1969년 경기도 연천 전곡에 평양냉면집을 개업했고 이후 1987년에 지금의 의정부로 자리를 옮겼다. 그 후 두 딸이 서울에 분점을 냈는데 그곳이 을지면옥과 ..
나의 국수여행자라는 포지션이 알음알음 알려진 것 같다. 요즘은 미팅이 있으면 내가 먼저 '국수 드실래요?'라고 하지 않아도 알아서 국수 먹으러가자고 해주신다. 나야 그 분들의 국수 취향을 알 수 있는 재미있는 기회가 되니 언제나 찬성이다. 그래서 오늘도 역삼동에 있는 '문샤인'에 다녀왔다. 3명이 만나서 파스타 둘과 함박스테이크 하나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그 중에서 '차돌박이 수란 파스타'가 기억에 남아서 기록해본다. 차돌박이와 수란. 이건 그냥 먹어도 맛있는건데…! 우어어!!! 근데 이 파스타 가격이 23,000원이다. 우래옥의 불고기도 벌벌 떨 지경이라 못 먹고 있는데 파스타가.... ㅠ.ㅠ 난 아무래도 돈을 많이 벌어서 강해져야겠다. 이따위 아무렇지도 않게 사먹을 수 있도록. 췌헤~~ ps. 오늘은 ..
MBC 다큐스페셜 645회, '지금, 혼밥하십니까?' 편을 봤다. 내 경우는 완전 혼밥족이라기 보다는 같이 먹는 밥과 혼밥의 경계에 있는 인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밥을 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혼밥은 혼자 밥을 먹는 것을 의미하며 혼밥족은 혼자 밥 먹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혼밥은 집밥을 포함한다. 집밥이든, 외식이든, 배달, 테이크아웃... 뭐든 혼자서 먹는 것 자체가 혼밥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혼밥족도 하나로 퉁 칠 순 없다. 날마다 자신을 위해 최고의 요리를 하는 사람들도 있고 사료가 가까운 형태로 혼밥을 먹는 사람도 있는 등 그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다. MBC 다큐스페셜에서는 혼자 먹는 당신을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고 나름 실험을 통해서 결론을 내린다. 하지만 내 경험에 의하면 신경을 쓰..
유가네 닭갈비. 동네에 있는거다. 가게가 거기 있다는 건 진작부터 알고 있었으나 떡볶이 먹고 국수 먹느라 정신 못차리느라 닭갈비를 먹을 생각을 못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종영한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지해수 부모님 댁에서 운영하는 가게가 바로 '유가네'였다. 언젠가 가봤는데 맛도 괜찮았던 편이라 가보기로 했다. (내 블로그에서 검색해보니 2009년에 다녀왔네~~) 여전히 철판을 덮는 덮개가 등장하신다. 볶을 때 양념이 튀는 걸 방지하기 위함이다. 대부분 닭갈비는 직원들이 볶아주니까 잘못하다간 손님의 옷에 양념이 튈 수도 있는데 이 부분을 사전에 방지하니 서로에게 좋은 거 같다. 메뉴에 물냉면이 있었는데 그게 진짜 땡겼는데... (내가 요즘 물냉면이 미쳤나보다) 평양냉면의 맛은 아닐지라도 닭갈비랑 ..
'막창이네'라는 다소 촌스런 이름을 가진 이 가게는 나의 운동코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동네도서관으로 가는 천변길 주변에 있다. 하지만 팟캐스트를 들으며 가는 나에겐 그저 배경의 한 부분일 뿐이었다. 어느 날, 친구가 가보자고 하더라. 그리고 그 날은 미쳤던 건지 운동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들려보았는데 세상에~ 가격도 괜찮고 맛도 괜찮은 거 있지. 그 날 이후로 나는 '막창이네'라는 이름을 불러주었고 그 가게는 꽃이 되었다. 막창 비주얼. 저걸 노릇노릇하게 구워준다. 감자와 조랭이떡은 별미다 아주~~ 내가 감자를 좀 좋아하긴 하지만. 다른집도 마찬가지겠지만 이 집도 막창을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류가 4-5종류는 된다. 그 중에서 내 입맛을 자극했던 건 깻잎. 그냥 깻잎이 아니라 절인거였는데... 은근히..
동네를 어슬렁거리다... 왜 어슬렁거렸을까... 새로 오픈한 가게가 눈에 띄였다. 그 전엔 무슨 가게였는지 잘 모르겠다. 그 골목, 자주 가는 건 또 아니여서. 내가 동네를 어슬렁거렸던 건 가볍게 한 잔 하고 싶어서였는데, 아 물론 나 혼자는 아니였다. 전에 갔던 꼬치집을 갈까 고민하던 찰라 노란 간판의 이름도 웃긴 '옥탑방 오봉자 싸롱'을 발견하게 된다. 저것은 뭐냐? 크림맥주 & 감자튀김의 조합은 '봉구비어'라는 이름으로 들어봤는데 가본 적은 없다. 거기가 처음인지 이게 처음인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가볍게 맥주 한 잔'이 가능할 것 같아 가보기로 했다. 가게 인테리어도 마음에 들었다. 이 컨셉이라면 굳이 크림맥주 & 감자튀김의 조합이 아니라도 먹힐 것 같은데... 뭐랄까... 젊은 감각의 선술집?..
어쩌다보니 냉면로드를 하고 있는데... (기획을 따로 한 건 아니였다) 광화문에서 미팅을 하고 밥을 먹으러 갔는데 같이 있던 분이 맛있는, 그러나 오래 전에 가본 백반집에 가보자고 해서 이동했는데 없어진 거 있지. 그래서 급 '광화문 평양냉면'을 검색해봤는데 있더라. 없을 줄 알았는데 있었다. 3대째 하고 있다는... 가게 사진은 못 찍었다. -.-; 여기도 파가 송송송~ 그리고 간혹 나오는 매운고추. 계란 위의 홍고추는... 센스? ㅎㅎㅎ 이 곳은 오이절임이 들어가는 게 특징이다. 근데 첫 느낌은 면과 육수가 좀 따로 노는... 육수를 따로 마시면 맛있는데... 그러다 한참 이야기하면서 먹다보니 그 조화가 이루어졌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래서 내 결론은 비슷한 계열로 '을지면옥' 윈! 관련 글 : 20..
미팅이 종로에서 잡혔다. 저녁을 먹고 가기엔 애매한 시간. 그래서 미리 나가 냉면을 먹기로 했다 우래옥은 저번에 갔고 이번엔 을지면옥. 첨 가는 곳이다. 맑은 육수에 고춧가루... 한 입 먹어보니 살짝 매콤하다. 파인 줄 알았는데 그 중 몇몇은 매운고추다. 오! 내 스타일이다 육수는 은은하고 가끔 매운맛이 난다. 굿! 물냉면에 이런 조합이 나올 줄은 몰랐다. 게다가 토핑되어있는 고기가 수육 한 점 편육 두 점이다 이들 수육과 편육은 독립 메뉴이기도해서 맛있으면 나중에 먹으면 된다 센스있는 토핑 맛도 좋다. 다음엔 다른 냉면집 가봐야지~~ 아 맛있고 재밌어~
작년 쯤이었던 거 같다. 책 대여점에서 빌려보곤 반해서 구입하기 시작한 만화. 4권까지 구입했을 때 뭔가 내겐 일이 많았거나 생각이 많았거나 해서 읽기도, 구입하기도 중단했던 만화였다. 근데 어제 무슨 바람이 불었는데 다시 들여다보게되었는데 역시나 재미지다. 내 스타일인 셈이다. 얼마나 마음에 들었으면 이 만화를 활용해서 대학생들에게 강연도 했드랬다. 이번 글에서는 강연에서도 언급했던, 다시 보게된 ‘은수저’에서 여전히 재미있는 피자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아래 이미지들은 모두 강연에서 사용했던 것을 캡춰 받은 것이다. 참고로 구글 프리젠테이션으로 작업했다. 히힛. 그렇다. 하이켄은 어느 날 부서진 돌화덕을 발견하게 된다. 거기서부터 이 프로젝트는 타의 99%로 진행되게 된다. 오오에조..
올 여름 빙수가게 두 번째. 뭐... 그닥 즐기는 편은 아닌지라. 지난 주에 친구 생일이 있어서 '설빙'에 한 번 가고. 동네에 새로 생겼드라. 그리고 두 번째. 아, 세 번째구나. 스노우 폴 하우스에도 갔었지~~ 관련 글 : 2014/07/06 - 가게에서 눈이 내린다면? 빙수전문점 snow fall house 암튼 가서 '콩빙수'를 먹었다. 근데 세 번 중 두 번은 그냥 얼음을 갈아주었는데 여긴 좀 다르다. 달달한 것으로 보아 우유, 연유, 물, 그리고 무언가(가게만의 비법일지도)가 투하된 액체를 얼린 것같다. 그런데 이 편이 간 얼음에 무게감이 있어 먹기가 더 편했다는 거. 걍 눈꽃같이 간 얼음가루가 있다면 빙수그릇 옆으로 흘러내리기 일쑤인데 말이다. 그 자체가 달달해서 따로 나온 팥고물은 넣지 않..
서식지인 용인에서 서울에 나갈 때는 주로 경부고속도로를 탄다. 그 때마다 눈에 보이곤 했던 가게가 바로 '망향비빔국수'였다. 이름도 많이 들어봐서 한 번은 가야지 가야지 했는데 이제사 가보게 되었다. 하지만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동안 먹어왔던 비빔국수와 크게 차이가 있을까? 라는 정도였다. 내가 간 곳은 판교점이었는데 시스템이 기존 시스템과 약간 달랐으나 그렇다고 새로운 것은 아니였다. 테이블에 앉아서 테이블 번호를 확인한 후 카운터로 가서 주문을 하고 먼저 결제를 한다. 그리고 육수와 물, 수저 등을 셀프로 가져와야 한다. 그런데 수저가 놓인 곳에는 숟가락과 포크만 있어서 처음에는 포크로 먹어야하는건가... 싶었는데 혹시나 해서 물어보니 젓가락은 음식과 함께 나온다고 했다. 그리고 기다리고 있으..
올해 봄부터 시작했던 음식여행 팟캐스트, '푸드시스터즈' 7화 두둥. 이번엔 맥주이다. 사실 지난 달에 녹음을 했으나... 그것도 2개나 몰아서 했으나 받은 오디오 파일이... 잘못되었었다. 세 명이 이야기를 하는 데 한 명의 목소리만 담겨있었으니... 두둥. 이건 다시 해야한다는 생각에 재녹음을 결정했는데 세 명의 본업이 있는 관계로 이제서야 오픈하게 되었다. ㅠ.ㅠ 우리가 요즘 녹음하는 곳은 서초역근처에 있는 '무한상상실'이다. 마이크 빵빵하고~ 좋다~~ 이런 곳 갖고 싶다. 어흥~~자, 앞으로는 격주로 꾸준히 고고씽 할 수 있기를~ http://foodsister.ibug.com
이마트 수지점에 국대떡볶이가 입점했다. 처음 봤을 땐 장막이 쳐져 있었는데 두 번째 갔을 땐 오픈 바로 전 날이었다. 내가 국대떡볶이 빠는 아니지만 떡볶이순이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것. 그리고 오늘, 먹어봤다. 예전에도 국대떡볶이를 먹어봤는데 그 때보다 더 매워진 것 같다. 칼칼한 맛이라고 할까? 진한 고춧가루의 맛이 느껴진다. 나의 맛 지수는 좀 맵군이었는데 신체적인 건 엄청 매워~~ 였나보다. 콧등에 송송히 맺히는 땀방울이라니. 이래뵈도 매운 것 좀 먹어본 여자구만. 쩝. 오늘의 만찬. 떡볶이와 튀김. 순대도 먹을까말까하다가 다 못 먹을 것 같아서 포기. 김떡순을 팔아달라!! 살짝 단맛의 강도가 높았지만 매운맛이 좋아 마트갈 때마다 갈등을 겪을 것 같다. 위치가 계산하고 뒤돌아 서면 떡, 보이는 ..
요약 1. 주자창이 넓어서 좋다.2. 단체석의 경우 널찍널찍해서 좋다. 개별석은 가보지 않았다3. 커피는 리필이 가능하다. 4. 뭔가... 커피에 있어서 전문가적인 포스가 느껴진다. 5. 화장실도 깨끗한 편 두 번째다. 친구들과 밥 먹고 들리기 시작한 카페로 쾌적하고 뭔가 커피에 대한 전문가적인 포스가 느껴진다. 입구로 들어가면 왼쪽은 개별석이고 오른쪽은 단체석이 셈인데 나는 항상 친구들과 함께 가느라 개별석에는 앉아보지 못했다. 단체석의 경우 6-7명이 앉을 수 있는데 7명은 솔직히 좀 빡빡하고... 사진에 친구들이 나오지 않게 찍으려다보니 컷이 이상하게 잡혔다. 그래도 한 놈(?)은 나왔네. 암튼, 커피 마실 사람은 마시고 빙수 먹을 사람은 빙수 먹고. 여기는 빙수가 딱 한 종류이다. 옛날 팥빙수가 ..
[요약] 1. 보기보다 양이 적지 않다. 2. 3-4인분 용으로 여자 4-5명도 먹겠더라. 모자라면 단품추가를 시키는 것도 한 방법 3. 맛은 평범한 편. 모임이 있어 찾게 된 보쌈 코스요리 전문점, 두레박. 보쌈을 코스로 먹는다는 말에 조금 호기심이 생겼다. 신봉동 외식타운은 울 옆 동네로 차를 타고 약 10분정도 더 가야하는데 식당들도 많고 예쁜 카페들도 종종 있어서 기분 내고 싶을 땐 괜찮은 편이다. 멀리 나가지 않아도 되니까 말이다. 먼저 샐러드가 약간 나오고 뒤이어 바로 메인 요리격인 '보쌈'이 나온다. 딱, 보기엔 보쌈 양이 적은 것 같았는데 먹다보니 생각보다 적지 않더라. 게다가 녹두전과 칼국수, 죽이 더 남아 있으니 꽤 푸짐한 편이다.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보쌈만 먹는 것보단 나을..
[요약] 1. 일단 좀 재미있다. 2. 다양한 커피 맛을 볼 수 있다 3. 화장실이 독특하네~ 커피가 코스로 나온다는 카페가 있다길래 가봤다. 테이블에 앉으니 직원이 메뉴판을 가져와서 커피를 고른 후 카운터로 와 주문을 하면 가져다 준단다. 그래서 함께 간 지인 분은 카푸치노를, 나는 케냐AA 아이스를 주문했다. 그랬더니 과연 '에피타이저 커피'가 나온다. 베트남 음식 전문점에 가면 자스민차를 마시는 그 작은 컵이다. 이걸 마시고 있노라면 주문한 일명 '메인커피'가 연이어 나온다. 지인이 주문한 카푸치노, 시나몬을 따로 준다. 취향껏 뿌려서 마시기. 그리고 내가 주문한 케냐AA 아이스. 메인커피를 거의 다 미셨을 즈음 '디저트 커피'가 나온다. 잔도 이뿌고. 쿄쿄. 나름 재미있는 경험이 될 듯 싶다. 그..
얼마 전에 마트에서 보고 바로 업어왔다. 우동사리면이 턱, 붙어있는걸로 말이다. 예전에 바로조리 떡볶이를 먹은 기억도 있고 해서 겸사겸사... 그리고 내가 또 매운 걸 좋아하니까! 관련 글 : 2013/07/31 풀무원, 바로조리 국물떡볶이를 먹어보다 구성은 간단하다. 떡, 소스, 고명. 떡은 물에 씻었다가 건지고 후라이판에 물 넣고 소스랑 떡 넣고 끓이면 된다. 나는 우동사리가 하나 더 있었기에 감안하여 (대충) 물을 더 넣었다. 사실... 중간중간 조금씩 물을 더 넣었다. 감이 안 잡혀서리... 쩝. 어느정도 끓었는데 우동사리를 넣었다. 근데... 마음이 급해서(뭣 때문에 급했을까? 빨리 먹고 싶어서?) 마구 헤집다가 우동면들이 다 부서졌다. -.-; 하여간 그래서 참깨 & 파슬리 가루 뿌리고... ..
어젠 동네에 있는 빙수전문점에 가봤다. 친구, 중고나라소심녀가 딸과 함께 다녀왔다가 카카오 스토리에 남긴 곳이기도 하고 문득 생각나는 곳이 거기기도 하고. 가게 이름이 생각이 안 나서 '신봉동 빙수'를 검색하니 대번에 나왔다. 음... 유명한 건가? 가게 입구엔 위 사진처럼 '빙수 놀이터'가 있다. 매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으며 양쪽에 하나씩 있다. 재미있어서 보니 가게 천장에서 눈가루가 떨어진다. 눈가루가 쌓여 소복해진 것이고 아이들이 그 위에서 즐겁게 놀고 있는 것이다. 근데 이 눈가루는 그냥 녹아버리는 거라 가게를 운영하는 내내 제공하려면 상당한 비용이 들겠다 싶다. 뭐...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으나 이게 이 가게의 '포인트'임은 확실하다. 야외 테라스에 있어서 부모가 아이들을 바라볼 수 있는..
드뎌 먹어봤다. TV광고로는 봤는데 그간 내가 다니는 대형마트, 편의점, 가게엔 보이지가 않았다. 그런데 어제, 이마트에 있더라. 그래서 반가운 마음에 오늘 당장 끓여먹어보았다. 내용물은 그냥 비빔면과 다를 바 없으나... 면 굵기와 소스의 맛이 다르지. 아, 기대~ 계란도 하나 삶아서 투하. 쓱쓱 싹싹 비빈다~ 코미디 빅리그인가? 거기서 이국주가 그러던데. "왼손으로 비비고, 오른손으로 비비면~ 두 그릇~" ㅎㅎㅎㅎㅎ 사진 핀이 나갔네. 요즘 사진 배우는 중이라 이것저것 해보다... 결론적으로 내 입맛이다. 면 굵기도 비빔면보다 굵고 매운맛도 비빔면의 그것과 다르다. 더 매운 편이며 그 매운맛도 맘에 든다. 비빔면을 먹을 땐 항상 식초를 더 넣어 먹었는데 얘는 그냥 먹어도 맛있다. 애용할 예정~
전부터 한 번 가봐야겠다고 점 찍어놓았던 곳을 이제서야 가봤다. 몇 년전에 '초계탕'을 먹은 적이 있는데 아마도 초계탕에 국수를 말아먹는 형태가 초계국수가 아닐런가 싶다. 초계탕(醋鷄湯)은 닭육수를 차게 식혀 식초와 겨자로 간을 한 다음 살코기를 잘게 찢어서 넣어 먹는 전통음식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초계탕 [醋鷄湯] (두산백과) 초(醋)자가 식초를 의미한다. 내가 먹은 초계국수. 닭가슴살이 토핑되어 있다. 면은 중면인 듯 싶다. 친구가 먹은 비빔초계국수. 각자 주문한 걸 앞접시에 조금씩 덜어 나누어 먹었는데 비빔초계국수도 꽤 맛있었다. 내게는 그냥 그랬지만 친구는 매워서 땀 삐질. 내가 먹은 초계탕은 시원했고~ 은은한 새콤한 맛이 특징이다. 겨자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는데 들어가지 않았던걸까? 여튼 ..
외출 시마다 보곤하는 식당이 있었다. 그 맞은 편에 있는 '최고집 손짜장'엔 간혹 갔는데 말이다. 아무래도 국수와 부대찌개의 무게감 차이가 아니였을까 싶다. 관련 글 : 2013/11/03 - [용인수지] 최고집 손짜장에서 짜장과 짬뽕을 먹다 처음에는 밥이 돌솥에 나오는 곳인 줄 알았다. 그게 더 흔하니까 말이다. 그런데 주문을 하고 보니 부대찌개가 돌솥에 나오더라. 이름이 '석기정 부대찌개'였는데 그제서야 식당 이름이 왜 석기정인지 알 수 있었다. 곧이어서 밥그릇이 나왔는데 그냥 공기밥이 아니라 대접 형태에 밥이 나오는거였다. 이건 또 뭔가... 싶었는데 감이라는 게 있잖은가. 아, 부대찌개를 대접에 담아 말아먹는 형태로 먹는 건가보다~ 라면 사리 하나 넣고~ 보글 보글 끓여서 밥에 말아 먹는다. 생각..
얼마 전에 바람도 쐴 겸 수원에 있다는 통닭골목을 가보기로 했다. TV에서 자주 봤는데 웬지 울집이랑 가까울 것 같아 찾아보니 차로 10여분 거리였다. -.-; 이렇게 가까웠다니. 친구와 함께 간 시각이 밤 11시쯤? 늦게까지 할 줄 알았는데 아니였다. 거의 끝날 즈음에 간 지라 우리가 갔을 때는 2-3개의 테이블이 있었는데 주문한 통닭을 튀기는 동안 전부 나갔다. 그래서 우리는 매장을 청소하는 상황에서 통닭은 받았고... 그렇게 라스트 통닭(?)을 뜯게 되었다. 우리가 '용성통닭'을 선택했던 이유는 단지 닭발과 똥집튀김이 서비스라는 점이었다. 예전에 광주에 갔을 때 양동시장에서 유명한 통닭을 먹었을 때 닭발 튀김이 들어있는 것을 보고 신기하게 생각했었는데 말이다. 우리는 후라이드 반, 양념 반을 시켰는..
어젠 큰 맘 먹고(?) 구운면을 사보기로 했다. 그동안 눈팅만 했던 라면인데... 이유인즉 가격이 쎄서이다. 약간.... ^^; 물론 더 비싼 라면들도 존재하긴 하나 어쨌든. 이럴 줄 알았다면 눈에 보였을 때 잽싸게 사 먹어볼껄. 어차피 사 먹을꺼 빨리라도.... 킁 혹시 육개장이 쇠고기로 만든 개장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또 개장이 지금의 보신탕이라는 것도 아시는가? 나도 얼마 전에 알았다. 책 에는 '개장의 변이, 육개장'이란 챕터가 있는데 그 중 일부만 인용해보면 아래와 같다. 1929년 12월 1일자 잡지 에 실린 '대구의 자랑 대구의 대구탕반, 진품 명품 천하명식 팔도명물식물예찬'이란 글이라고 한다. 대구탕반은 본명이 육개장이다. 대체로 개고기를 한 별미로, 보신지재로 좋아하는 것이 일부 조..
마트 문화센터에서 캘리그라피 수업을 마친 어느 날 저녁, 이 때쯤이면 조리식품들을 할인판매하기 때문에 어슬렁, 식품판매장으로 갔다. 마침 직원 분들이 인하된 가격표를 붙이고 있었는데 내가 사고자했던 김밥까지 오려면 시간이 좀 걸릴 듯 싶었다. 그 앞에서 기다리고 있기도 뭐해서 매장을 한 바퀴 둘러보았는데, 내 눈에 새로운 상품이 눈에 띄였다. 그것은... 농심에서 나온 태풍냉면이었다. 이름도 멋지네! 둥지냉면에 이은 매운물냉면이었다. 이름도 마음에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북촌손만두의 매운물냉면의 이름은 살벌하게도 '피냉면'이다. 이제 매운음식들의 이름은 대부분 호러 수준으로 지어지고 있다. 하하하하. 그 가운데 태풍냉면이라... 괜찮은 네이밍이다. 특히나 내가 매운음식을 좋아하고 물냉면도 좋아하기에 이런..
한 6개월만에 가는 것 같다. 맛있는 우동과 튀김을 먹을 수 있음에도 자주 못 가는 이유는 그 양이 좀 많아서이다. 2-3개월동안 나름 식이조절을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 와중에 푸짐한 양이 나오는 오사야는 그림의 떡이었다. -.-; 좀 우픈 이야기이다. 같이 간 사람은 '찌구다마붓가께 정식'을 먹었다. 튀김 한접시와 함께 나오는 게 정식이다. 우동만으로도 충분히 배가 부른데 튀김이 추가로 나오니 아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단, 여자 기준. ^^ '찌구다마붓가께 정식'은 2013/08/10 - [용인수지] 우동이 맛있는, 수타우동 전문점 오사야 에서 리뷰를 읽을 수 있다. 나는 위 사진의 '안가케 우동'을 시켰다. 가격은 10,000원으로 비싼 편에 속하지만 껄죽한 국물의 우동은 어떨까 궁금했다. 새..
체험단 자격으로 방문하게 된 강남 CGV 뒷 쪽에 위치한 노블카페. 최근 1-2달동안 나름 식이조절을 한다고 삶은 달걀, 고구마, 닭가슴살, 채소 등을 먹고 살았는데 가끔은 이런 고열량 음식이 먹고 싶어진다. 현대에 살면서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난 또... 음식에 대해 관대(?)하니까. ^^ 이번에 즐겁게 먹은 음식은 수제 햄버거와 함박스테이크였다. 먼저 블랙버거. 빵이 블랙이라 블랙버거이다. 노블카페의 새로운 메뉴라고 한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수제 햄버거는 맛있는데 높이가 함정이다. 한 입에 베어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궁금한 건 한 입에 베어먹어야 의미가 있는 햄버거를(재료의 조합 때문에) 한 입에 못 먹을 경우는 가게에서 의도한 맛을 소비자가 못 느끼게 되는 거 아닐까하는 것이다..
동네에 있는 홍콩반점0410이 뭔가 변했다. +가 더 붙은거다. 홍콩반점 0410 + 되시겠다. 그러면서 가게 앞에는 짜장면과 짜장밥을 출시했다는 엑스배너가 주르르~ 그래서 가봤다. 관련 글 : 2013/08/29 - [용인수지] 홍콩반점 0410의 계절메뉴, 홍콩냉면 & 차가면2013/09/21 - [용인수지] 홍콩반점 0410, 짬뽕밥 & 볶음짬뽕, 군만두 특별한 건 없어보인다. 사실 특별한 맛도 없었다. 그냥 짬뽕전문점이긴 하지만 함께 간 사람이 오늘은 웬지 짜장면이 먹고 싶다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정도? 짬뽕전문점이지만 짬뽕이 그다지 다양하지 않은 관계로 짜장면에 대한 요구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 짬뽕만을 먹으러 가기엔 뭔가 좀 약하다고나 할까? 요술상자는 쵸큼 달다고 했는데 내 입장에선 일반적인..
그저께 바비레드에 다녀왔다. 바비레드는 TV에서 본 것 같은데 '밥이 레드'를 바비레드로 쓴 거 같아서 웃긴 이름이네... 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러다가 지인들과 '서가앤쿡'을 가게되었는데 그 옆에 있는 게 아닌가. 그래서 한 번은 가봐야겠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저께 드뎌 가보게 되었던 것이다. 딱, 들어가면 1층에 약간의 테이블이 있고 대부분은 한 층을 내려가야 한다. 그런데 지하스럽다는 느낌보다는... 아, 인테리어는 지하스러운데(어감이 좀 이상하다) 여튼 그렇게 습하거나... 그런 느낌은 안 든다. 전반적으로 어둡긴하지만. 여기는 사용방법을 좀 익혀야하는데 간단히 보자면 이렇다. 1. 메뉴판을 보고 메뉴를 고르는데 매운맛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2. 고른 메뉴와 매운정도를 주문지에 적는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