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여자가 뭉쳤다. 빠진 친구도 있어서 완전체는 아니였지만 총 5명이 모였다. 이번엔 조개찜을 먹어보기로 했는데 착각의늪방콕녀가 폭풍검색을 통해 찾아낸 곳이 정자동에 위치해있다는 찌마기라는 곳이었다. 나 역시 검색을 해봤는데 꽤나 유명한 모양이었다. 5시에 오픈인데 오픈시간에 맞춰 가야 줄을 서지 않고 들어갈 수 있다는 거였다. 그래서 나와 중고나라소심녀는 5시에 맞춰 가려고 서둘러 나왔다.(같은 아파트 단지에 산다 ㅋㅋ) 일곱여자의 특징은 30-40분씩들 늦는다는 것이기에... 뭐 물론 나는 맨날 속으면서도(?) 제 시간에 나가는 편이긴하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4시 50분쯤이었는데 1등이었다. -.-v 공부 쪽에서는 1등을 해 본 적이 없는데 이런 거에서는 종종 1등을 하기도 한다. 조개찜을 시키고..
최근에 즉석떡볶이와 화덕피자를 엮은 가게들이 늘어나고 있는 느낌이다. 하필이면 왜 즉석떡볶이와 화덕피자지? 라는 의문이 생겨서 한 번 방문해보기로 했다. 울 동네에도 서로 다른 브랜드 2개가 영업 중이었다. 그 중에서도 떡볶이 관련 가게만 4곳이 모여있는 한 작은 골목에 위치한 '바울아저씨'네를 가보기로 했다. 떡볶이로드는 '먹는언니컴퍼니'와 인터넷 떡볶이 가게 '레드홀릭'이 함께 만듭니다. 컨텐츠 제작문의 : http://foodsistercompany.com/story 들어가기 전부터 예상했지만 떡볶이와 함께 피자 한 판을 둘이서 먹는 건 무리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맞았다. 메뉴판에는 2-3인분이라고 쓰여있지만 셋은 족히 먹을 수 있는 양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즉석떡볶이 + 고르곤졸라 화..
사실 돼지껍데기를 먹는다는 것, 20대 중반까지만해도 신기 그 자체였다. 아니, 돼지껍데기도 먹는거야? 이런 시츄에이션이었다고나 할까. -.-; 그러다 회사 회식에서 먹어본 그것은 한마디로 별로였다. 이야기를 하면서 너무 구워댔던 것일까? 아니면 그 집 돼지껍데기가 별로였던 것일까? 그렇게 고무씹는 것 같은 느낌으로 돼지껍데기 구이는 내게 처음 다가왔었다. 그로부터 수년 후. 어떤 계기였는지는 잊어버렸으나 돼지껍데기는 다시 내게 다가왔다. 그것도 아주 맛있는 음식으로. 불맛 돼지껍데기에 나는 열광했고 술이 메인이고 서브인 안주로 사먹는 게 아닌, 돼지껍데기가 메인이고 술은 마시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 그리고 고기와 함께 구워먹은 돼지껍데기에 뿅 갔고, 그 후로도 고기집에 가면 종종 구워먹곤 했다. 관련 ..
아침목장 정육식당에 대한 포스팅을 2개를 썼다. 그런데 이 아침목장 정육식당에 존재하기 전에 '미트밸리'라는 정육점이 존재하고 있었다. 이 정육점은 그냥 동네 정육점이 아니라 정육점에 고기를 납품하는 도매업을 하면서 동시에 소매업도 하는 정육점이다. 그래서 가격 경쟁력이 더욱 있기도 하다. 때문에 그 옆에 최근에 오픈한 아침목장 정육식당은 그만큼 좋은 고기를 저렴하게 구입해서 구워먹을 수가 있는 구조이다. 게다가 건물 역시 아침목장 정육식당 소유이니 그만큼 더 저렴해지지 않겠는가. 그래서 '축산물도매센터'라는 간판을 크게 달고 있다. 우리가 간 날은 일요일인데 그 날은 미트밸리가 쉬는 날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처럼 방문한 곳이었기 때문에 견학이 가능하냐고 물어봤다. 후배인 고기집 아들은 흔쾌히 문을..
드디어 아침목장 정육식당 2탄. 그동안 먹는언니컴퍼니 차원에서 일이 좀 많아서 글을 올리지 못했다. 가장 중요한 먹방(?)을 올리지 않았으니... 덜덜덜. 2013/12/10 - 한우 투플러스, 땟깔 곱고 맛나고~ 가격도 착하고~ 아산 배방의 맛집, 아침목장 정육식당(1) 1층에 위치한 정육점에는 한우 투플러스, 2등급이 있고 돼지고기도 있다. 각 등급마다 부위도 다양하게 있는데 그걸 하나하나 다 먹어봤음 좋겠지만 그렇게 위대(胃大)하지 못해서... 우리의 KUCEO 회장님이 모둠으로 2팩 고르길래 내가 옆에서 알짱거리며 살치살을 하나 살포시 올려놨다. 이렇게 1층에서 계산을 한 후 2, 3층으로 올라가면 1인당 3,000 기본세팅비에 앉아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다. 말이 필요하겠는가. 땟깔만 봐도 침..
KUCEO라는 모임이 있다. 쿠세오? 뭐 그런 거 아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KU CEO이다. KU는 건국대학교이고 CEO는 그야말로 CEO이다. 그러니까 건국대학교 출신(혹은 재학 중인, 혹은 잠깐 몸 담았던... ) 창업가들의 모임이다. 중소기업론 교수님께서(사실은 이 분도 CEO. 겸임교수님이시다) 제안하여 만들어진 이 모임에 나가보니 대부분 경영학과나 내가 전공한 경영정보학과 출신들이 많았는데 낯설게 축산대학 졸업생이 하나 있었다. 귀엽게 생긴 녀석이었는데 아산시 배방읍에 위치한 미트밸리라는 정육점 후계자였다. 이른바 고기집 아들. 이 고기집 아들은 현 (주)아침목장의 대표인데 아직 그렇게 불리는 게 어색하다며 그냥 '고기집 아들'로 불러달란다. 여튼, 고기집 아들은 귀엽게 생긴 외모(?)와..
어제, 산책을 하다가 빨간 간판에 '찐빵, 만두'라고 쓰여있는 간판을 보게 되었다. 웬지 저런 간판을 쓰는 곳은 맛있을 것만 같아서 산책코스를 급 변경, 들려보게되었다. 그런데 그 찐빵집이 한적한 곳에 있을 줄 알았는데 그 골목이 거의 먹자골목 수준. 막국수며, 순대국, 곱창집 등등등... 집에서도 가깝고 뭔가 환상의 골목을 본 듯한 그런 느낌이었다. 그 곳에 찐빵집이 있었다. '직접수제'라는 문구 보이는가? 음... 뭔가 땡기는 그런 느낌. 나는 고기만두와 쌀찐빵을 사보기로 했다. 원래는 매운 맛을 좋아하는데 김치만두는 김치가 맛없어서 짜증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 우려를 덜어준 곳이 '북촌 손만두'가 있는데 여기는 어떨지 몰라서 일단 고기만두부터. 들어가서 주문을 하니 주문한 음식을 통에 담..
어느 날 TV에서 영천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봤다. 그리고 꽈배기에 대한 호기심도 강해졌다. 박스로 꽈배기를 사간다는 이야기였다. 그렇다면, 떡볶이는 없을까? 아니나다를까 크기가 새끼 손가락 만하다고 해서 붙여진 '손가락 떡볶이'가 존재하고 있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결정, "이번 떡볶이로드는 영천시장이다!" 떡볶이로드는 '먹는언니 컴퍼니'와 인터넷 떡볶이 가게 '레드홀릭'과 함께 만듭니다. 컨텐츠 제작문의 : foodsister@gmail.com 서대문역과 독립문 역 사이에 위치한 영천시장은 생각보다 규모가 제법 있는 곳이었다. 어떤 분이 자신의 고향집 근처의 시장과 비교도 안된다고 해서 엄청 작은 줄 알았는데 서울 촌년이 바라본 시장의 규모는 제법이었다. 아침밥까지 패스하고 오로지 떡볶이를 향한 비장한..
모처럼 들린 카페. 사실은 '브라우니 70'이 오픈한다길래 혹시 열었나 싶어서 가봤는데 아직이었다. 그냥 돌아오긴 아까워서 근처의 'cafe newyork cheesecake'에 들렸다. 여기 케익이 맛있다는 이야기는 어디선가 들은 거 같아서 커피와 케익 한조각을 시켰다. '초코크림치즈'. 내가 크림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서 잠시 망설였지만 예전에 '얌이'에서도 괜찮았던 기억이 나서 과감히 주문! 맛있었다. 고소하다고나 할까? 많이 달지도 않고 크림도 괜찮았다. 빵 부분은 뭐랄까... 밀도가 높다고 할까? 떡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테이블도 꽤 되고 아메리카노는 3,000원. 커피값은 줄이고 케익에 주력하는 듯한 전략? 암튼 그런 게 느껴졌다. 카페 앞에는 야외 테이블도 있는데 이젠 추워져서 밖에 ..
얼마 전에 이마트에 갔다가 발견한 컵라면이다. 똠얌꿍맛이라고 해서 궁금해서 데려왔다. 예전에... 먹었떤 똠얌꿍의 아스라한 맛... 관련 글 : 2010/09/14 - 새로운 맛의 세계, 태국음식전문점 살라타이 생김새와 구성물은 위 사진들과 같다. 들어있는 것들은 다 때려넣고 뜨거운 물을 컵 안에 있는 선까지 부으면 끝이다. 한국 컵라면과 똑같다. 별 기대 안 하고 먹었는데 생각보다 똠양꿈 맛이 나는 편이다. 은근 얼큰하기도 해서 술 먹은 후 해장용으로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똠양꿈을 전혀 먹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희한한 맛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난 똠양꿍을 한 번은 먹어봤으니까. (별 건 아니지만...) 물론, 요리를 한 똠양꿍이 더 맛있겠지만 마마컵으로도 솔솔하게 그 맛을 느낄 수 있..
양고기는 그 특유의 향이 매력이다. 나는 양꼬치며 훠궈, 그리고 양갈비 구이까지 그나마 먹어본 편에 속하지만 요술상자는 그렇지 못했다. 예전에 '고주몽 뀀 꼬치구이'에서 양꼬치를 먹고 나선 그 매력에 빠져들었는데... 관련 글 : 2013/07/18 - 내가 좋아하는 꼬치, 그리고 숯불구이~ 고주몽 뀀 꼬치구이2010/08/26 - 양고기 꼬치를 숯불에 구워먹자~ 경성양육관양꼬치구이(강남역)2011/01/21 - 양갈비의 세상을 만난 날, 조기천 양고기(우이동) 그러던 어느 날, 양고기를 먹으러 가자라고 뭉쳐서, 순식간에 지나다니며 눈여겨 보던 양고기집에 가게되었고 훠궈를 먹어보기로 했다. 훠궈는 중국식 샤브샤브라고 생각하면 된다. 특징이라면 매운 맛의 홍탕과 맵지 않은 백탕으로 나뉜다는 것이다. 미가 ..
약 한 달 전에 이사를 오고 근처를 파악해나가고 있다. 집 옆 쪽으로 식당들이 모여 있는 곳을 발견했는데 그 중에서 손짜장면 집이 있었다. 외근 나가는 길에 봤던, 정말 면을 손으로 뽑고 있던 광경. 저 곳을 꼭 가보리라 마음 먹었드랬다. 그리고 오늘. 동네 도서관을 다녀오면서 살짝 들려보았다. 얼마 전에 을 통해 '자장 3대' 편을 보고 짜장면에 궁금증이 일었던 터인지라 도서관에서 빌렸던 책도 짜장면에 관한 책이었다. 화교 문화를 읽는 문 짜장면저자유중하 지음출판사한겨레출판사 | 2012-11-15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문화의 길’ 총서 02화교 문화를 읽는 눈 짜장면사연과 인연이... 어쨌든, 이런 저런 이유로 간 '최고집 손짜장면'엔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제법 손님이 많았고 대부분 가족단위였다. 포스..
떡볶이로드는 '먹는언니 컴퍼니'와 인터넷 떡볶이 가게 '레드홀릭'과 함께 만듭니다. 컨텐츠 제작문의 : foodsister@gmail.com 떡볶이로드 5탄! 이번엔 즉석떡볶이를 먹어보기로 했다. 즉석 떡볶이는 내가, 원하는 사리를 추가로 넣어서 원하는 만큼 끓여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거기에 볶음밥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우리를 기쁘게 한다. 분당 정자역 근처에 있는 예쁜 이름의 '고양이 부엌'은 가게 이름만으로 흥미를 돋우는 곳이었다. 고양이부엌의 떡볶이는 즉석 떡볶이라는 특징이 있지만 또 하나의 특징이 있다. 그것은 '국물 떡볶이'라는 점이다. 이 점이 상당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국물 떡볶이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말짱 도루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이마트에 갔더니 'peacock'시리즈가 있었다. 그 중에서 내 눈을 잡은 건 역시 면 종류. 일본의 3대우동 시리즈가 나왔는데 가장 익숙한 '사누끼우동'을 구입해봤다. 조리법이 그닥 간편하진 않는데 면과 국물을 따로 만들어야 한다. 하기사... 냉면이라면 육수가 별로도 들어있을텐데 얘는 따뜻하게 먹는 것이니 어쩔 수 없기는 하겠다. 면은 따로 삶고, 국물은 사누끼 우동 쯔유와 혼합 건더기 스프를 넣고 따로 만든다. 다 만든 후엔 그릇에 담고 가쓰오부시를 올려 먹는다. 그런데! 국물이 굉장히 짠 편이다. 조리법에 나와있는대로 물을 넣으면 짠 편이고 물을 더 넣어야 된다. 뭐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재미있었던 건, 이 우동을 맛보면 '오사야' 우동이 절로 생각난다. 오사야 우동이 먹고 싶어~ 이렇게. ;..
음식여행 강연이 있어서 선릉에서 식사를 했다. 오늘도 국수~ 날씨는 추워졌지만 냉 손칼국수가 있어서 먹어보기로 했다. '도리 손칼국수'라는 곳인데 정말 칼국수 전문점이다. 다른 곳은 메인만 칼국수고 다른 메뉴들도 많은데 여긴 칼국수의 종류가 다양했다. 기본에 해당되는 '도리 손칼국수'를 시작으로 팥 칼국수, 들깨 칼국수, 내가 먹은 냉 칼국수, 그리고 비빔 칼국수. 비빔 칼국수도 궁금했지만 일단 냉으루~ 면은 칼국수 맞다. 대신 국물이 쯔유형태에 가깝다. 오이절임과 김이 수북히 올라와 있다. 붓가케 우동 스타일과 비슷하지만 그렇다고 맛이 비슷하진 않다. 그러면서도 면이 칼국수면이라 그런가 칼국수 맛도 난다. 국물에 비밀이 있는 것도 같고. 전반적으로 달콤한 편이고 좀 아쉬웠던 건 김이 조미김이라 전체적인..
지난 금요일 저녁엔 협빙모 족발 번개가 있었다. 협빙모는 협업을 빙자한 먹고 노는 모임의 줄임말이며 먹고 놀면서 협업/사업/창업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는 모임이다. 곧 캠핑도 가니 관심 있는 분들은 협빙모로 오시라~~ http://www.jointpr.com 협빙모에 족발 협찬이 들어왔으니~ 일단 고고씽!!! 협찬사(?)는 송파구 거여동에 위치한 금봉족발이라는 곳이었다. 여수에서 잘 나가는 족발집의 서울지점이랄까?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위치가 번화가는 아니라서 아직 한산한 편이지만 사장님이 음식에서는 깐깐하신 것 같아 동네에서 잘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Golden Bug님께서 찍어주신 금봉족발의 전경. 자세히 보면 내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4명이서 조촐하게 진행된 족발번개..
어제는 인천 쪽에 일이 있어서 갔다가, 마침 소래포구와 가까운 곳이여서 잠깐 들렸다. 다음주인가? 소래포구 축제를 하던데... 내심 속으로는 축제 기간이 아니여서 다행이다 싶었다. 축제를 하면 사람들이 엄청 몰릴테니. 몇 년전에 나도 소래포구 축제에 간 적이 있었다. 그 때만해도 '소래포구역'이 없어서 전철타고 버스타고 꾸역꾸역 갔었는데... 하지만 평일 애매한 시간인 4시쯤 갔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참 많았다. 가을은 가을이고 먹거리는 풍성한 모양이다. 온 김에 전어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정신없어서 가게 앞이고 뭐고 그냥 돈 내고 주차하기로 했다) 뒤를 도는 순간, 딱 보이는 곳이 '대우횟집'이라는 곳이더라. 그래서 그냥 거기 갔다. 오래된 것도 같고... ^^ 우리는 계단을..
어제 길거리를 어슬렁거리다 붕어빵 냄새가 진동하는 구역을 지나게되었다. 차마 그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다. 그래서 천원에 3개하는 붕어빵을 구입하고 말았다. 그런데 이 붕어빵, 진짜 바삭바삭하고 맛있는거다. 그래서 길거리 붕어빵이지만 소개를 하기로 했다. 어떻게 구워야 맛있게 구워지는 지 잘 알고 있는 분 같다. 앞으로 이 부근을 지나게 되면 한 봉씩 사 먹을 것 같은 기분. 특히나 먹다가 발견했는데 대부분 붕어빵은 꼬리부분에 제대로 팥이 들어가있지 않다. 그런데 여기는 꼬리까지 꼼꼼하게 들어가 있다. 붕어빵 굽는 곳을 사진 찍고 싶은데 대놓고 찍지는 뭐해서 고민하면서 찍은 사진이다. 그런데 다음지도에서 로드뷰로 보니 딱 찍혀있더라. 하하하. 재미있었다. 위치는 아래와 같다. 먹는언니의 Foolplay ..
이마트 수지점 근처에 '본칼국수'라고 최근에 새로 생겼다. 아마 그 자리에 골프샵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칼국수 전문점이지만 가게 앞에 커다랗게 '쭈꾸미'라고 써 있길래 급 땡겨서 먹어보게 되었다. 근데 식당에 온 사람들은 대부분 칼국수 시키더라. 다음에 가게되면 칼국수를 먹어야겠다. 칼국수 먹으면 열무랑 비벼먹을 수 있게 약간의 보리밥이 나오는 것 같았다. 그 밥은 쭈꾸미를 시킬 때 나오는 밥과 동일한 것 같은데 양만 다를 뿐이다. 쭈꾸미 2인분. 주방에서 힐끗힐끗 비치는 모습을 보니 불로 화르르~ 볶는 것 같다. 그 왜 중화요리 할 때처럼 말이다. 예전에 대전에서 먹은 시골길 낙지집처럼... 사진을 가져와보면 이렇다. 이런 느낌? 그래서인지 불맛도 나는 것 같고. 매운맛을 좋아하는 나에겐 적당했는..
일 때문에 포천시에 다녀왔다. 지역주민이 추천해 준 맛집, 철원 막국수에서 막국수를 먹었는데 그 맛이 독특하고 맛있었다. 후추맛이 강해서 매운맛을 더했고 겨자까지 넣으면 그 톡톡 튀는 매운 막국수가 완성된다. 이런 게 그 집의 매력이리라. 독특하게 고기 두 점이 살포시... 이것은! 고기국수와 막국수의 결합인거? 맛에 대하여 냉면류도 마찬가지지만 막국수 역시 한 그릇에서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나온 그대로 먹는다겨자, 식초 등을 넣어 먹어본다함께 나온 육수에 말아먹는다 나 역시 그랬으니... 한 그릇 세 가지 맛이랄까. 난 이런 게 정말 좋다. 육수는 뭐랄까... 장조림 국물 맛이 난다고 할까? 그 비슷한 맛이었는데 반 쯤 먹고 육수를 부어 말아먹으면 또 다른 세계가 열린다. 흠. 조쿠나~ 막국수도..
홍대 앞에 위치한 '로스꼬꼬'에 다녀왔다. 로스꼬꼬는 도미노피자에서 새로 런칭한 닭요리전문점이다. 식사부터 시작해서 가벼운 회식까지 가능한 곳으로 20-30대에겐 새로운 식문화공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로스꼬꼬 체험단으로 다녀왔습니다. 브랜드 포지션에 대하여 쇠고기 스테이크는 일단 가격이 쎄다. 거기에 분위기 좀 좋은데 가면 프리미엄이 붙는다. 청춘들에겐 상당히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로스꼬꼬에선 쇠고기 대신 닭을 선택하여 치킨 스테이크를 개발했다. 그래서 가격부담을 확 줄였고 가격대비 만족도는 높였다. 이런 컨셉이라면 청춘들에게 가치가 있을 것이다. 사실 가게 분위기는 고급 레스토랑 컨셉은 아니지만 청춘의 이미지처럼 유쾌하고 명랑하다. 하지만 이 정도면 가볍게 데이트를 하기엔 적당하다. 남..
떡볶이로드는 먹는언니와 '인터넷 떡볶이 가게' 레드홀릭이 함께 만듭니다. 컨텐츠 제작 문의 : foodsister@gmail.com 어느 날, 길을 걷다가 사람이 몰려 있는 한 가게를 보았다. 언젠가 친구, 중고나라소심녀에게 맛집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떡볶이집이었다. 아니, 도데체 얼마나 맛있길래 이렇게 바글바글한거지? 솔직히 난 연예인이라도 와서 촬영을 하고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방송촬영 중이 아님을 확인한 후, '그래. 이번 달 떡볶이로드는 이 곳이다'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다시 방문한 가게는 여전히 붐볐다. 마침 저녁시간이기도 했지만 강남도 아니고 홍대도 아닌데, 그저 동네의 작은 가게일 뿐인데 이런 경우는 흔하지 않았다. (내가 사는 동네라서 동네 떡볶이집일까? 하지만 가까운 곳에 지하철역이..
마트에 갔다가 발견한 '고추송송사골', 호기심 폭발해서 구입했다. 게다가 매운맛일 것 같은 예리한 느낌....이었으나 그닥 맵진 않았다. -.-; 췟. '자연은 맛있다' 시리즈이다. 12시간 우린 사골육수... 맛이겠지. 쿄쿄. 맛 평가 먹는언니 : 매운 거 좋아하고 잘 먹는 편 앞에서 말했듯 '고추'라는 단어가 들어갔지만 그닥 맵진 않다(내 입맛은 매운맛이 최적화되어있는 편이다). 그리고 신기하게(그렇게 만들었겠지만), 사골에 장시간 우려진 고기 있잖은가? 그 맛이 은근하게 난다. 그래서 이 라면을 먹을 땐 사골고기맛을 느낄 수 있다. 진하지는 않지만 은근 느껴지는게 재미있다. 그래서 가끔 별미처럼 먹으면 좋을 것 같다. 요술상자 : 매운 거 좋아하지만 잘 못 먹는 편 조금 매웠고, 살짝 신라면 블랙과..
지난 번의 홍콩냉면과 차가면에 이어 짬뽕전문점에선 역시 짬뽕을 먹어봐야겠다 싶어서 다시 방문했다. 짬뽕밥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 살짝 고민하다가 밥으로 선택. 관련 글 : 2013/08/29 - [용인수지] 홍콩반점 0410의 계절메뉴, 홍콩냉면 & 차가면 면이 조금 나오긴 하는데(특히 면과 함께 먹을 수 있다고 메뉴판에 강조해놨기에) 생각보다 조금 있었다. 설렁탕에 들어있는 국수 정도? 하기사 면이 그렇게 먹고 싶었으면 짬뽕을 시키면 되지. 거기에 위대(胃大)하게 공기밥 추가해서 말아먹으면 둘 다 먹는거다. 하지만 볶음짬뽕도 먹고 싶었기에~~ (사실 군만두 반접시도 시킴) 예전에도 먹은 적이 있는데 그 때도 많이 맵지는 않다, 라고 기록을 내놨었다. 여전하다. 하지만 칼칼한 맛이 뒤에서 느껴지는만큼 '..
어제는 늦은 저녁에 볼 일이 있어 야탑역 쪽으로 나가게 되었다. 그리곤 순대국밥 한 그릇 먹으러 한 가게를 갔는데... 우선 눈길을 끈 것은 7,000원한다는 돈순대국을 5,700원에 할인판매한다는 큰 문구. 그것 때문이었다. 뭐. 그거 아니였어도 순대국은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하고... 호호홋 재미있었던 것은 순대국을 돈와 우로 나눈다는 거였다. 국물은 우사골이라 했다. 그러나 무엇이 들어가느냐에 따라 돈순대와 우순대로 나뉘었는데 당근 돈은 돼지고 우는 소였다. 나는 돼지 부속물을 좋아하는 편이라 '우사골 돈순대'를.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순대국의 다른 이름이니... 나름 재미있었다. 또 내 눈길을 끈 것은... (사실 커다란 가마솥은 할인가격에 비해 매력적이지 않았던 탓인지 먹으러 들어간 후에야 내 ..
얼마 전에 생호두를 선물받았다. 그냥 호두는 먹어봤어도 생호두는 처음 먹어보았다. 요맘때만 먹을 수 있다는데~~ 지지조님께서 보내주신 이 생호두는 충북 영동에서 수확한 맛있는 호두이다. 생호두는 일년에 보름에서 한달 사이에만 먹을 수 있다고 한다. 호두까는 도구까지 챙겨주셨는데 몇 개 까다보니 요령이 생긴다. 가급적 껍질을 많이 깬 후에 까면 껍질 속의 호두를 비교적 온전히 꺼낼 수 있다. 호두가 뭉개질까봐 처음엔 껍질도 살살 깼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 ▲ 생호두는 이렇게 깐 후 얇게 덮고 있는 속껍질까지 까서 먹어야 한다. 호두 한 점을 먹기 위해선 꽤나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니 깐 호두가 비쌀 수 밖에. 그리고 또또 호두기름이나 호두비누의 경우는 손이 여러번 더 가니 당연히 더 비쌀 수 밖에 없다...
케익이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았다. 가보니 이영돈의 먹거리 X파일에서 '착한식당'으로 지정된 곳이었다. 오, 나 이런 곳 처음이다. 오려고 온 건 아닌데 어쩌다보니... 케익은 270~300조각만 판매하는 데 12시에 문을 열어 같은 시각에 나오고 이게 판매완료되면 그 날은 더 이상 판매하지 않는다고 한다. 소문대로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많은지 한 사람당 최대 4조각을 구입할 수 있으며 한 종류당 2조각씩 가능하다고 한다. 그것도 순서대로. 우리가 간 시각은 2시쯤이었는데 대부분 팔리고 한 15조각정도 남았었나? 더구나 케익은 예약으로 판매하는데 9월은 끝났고(아니, 아직 4일밖에 안됐다구!) 9월 중순 쯤 블로그를 통해 10월 케익을 예약받는다고 안내되어 있었다. 장난이 아니구나... 우리는 남아 있는..
제목이 좀 안 땡겼는데 무작정 음식만화라서 빌렸다. '스시걸' 다음에 읽어보았는데 덕분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스시걸이 좀 그랬기에... 관련 글 : 2013/08/31 - 만화 푸드로드 #5 - 스시걸 1,2권 : 스시에게 위로받는 사람들? 스토리는 이렇다. 아빠없이 엄마와 사는 삼남매. 그런데 엄마가 병원에 입원하시게 되어 첫 째인 리츠가 남동생 시라베와 여동생 카나데와 함께 밥을 해먹으면서 시작된다. 요리라고는 처음해보는 리츠는 차차 요리에 재미를 느끼게 된다. 재능도 있는 듯. 그렇지 않고서는 쉽게 요리의 세계를 (간단하게나마) 응용을 할 수 있지는 못할 것이다. 나를 보면 그렇다. -.-; 하지만 리츠는 고3 수험생. 대입을 포기하고 그렇게 6개월을 살지만 결국 막판 스퍼트를 하여 대학에 ..
만화책 빌리러 갔다가 집에서나 입을법한 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얼떨결에 맥주마시고 2차로 마을버스까지 타고 가서 다시 뭉쳤다. 앞의 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아래 관련글을 참고하시라. 관련 글 : 2013/09/01 - [용인수지] 오사카 이치바 : 간단하게 한잔 할 수 있는 일본식 선술집 맴버는 나, 요술상자, 그리고 중고나라소심녀. 나만 후줄근하고 그녀들은 나름 안 빠지게 입고 있었다. 하지만 때론 이런 것도 재미있잖아? 동네 술집이 다 그렇지 뭐. 히죽. 중고나라소심녀는 매운 안주가 주로 맛있다며 이 곳을 소개했다. 이름이 재미있었다. '주식회사 포차'. 정말 주식회사일까? 여기는 기본안주가 마음에 들었다. 돌판에 계란 두 알을 올려 내온다. 뜨거운 돌판이기 때문에 젓가락으로 저어주면 스크램블 에그가 된..
원래 계획은 만화책 2권을 빌리는 거였다. 요즘 은근 만화책을 보느라... 덕분에 '만화 푸드로드'가 활성화되고 있다. 그래서 어젠 '은빛 숟가락' 2,3권을 빌렸다. 곧 후기를 쓸 예정이다. 암튼, 덕분에 복장은 집에서 입는 반바지에 티였는데 순간 맥주나 한 잔 하자, 라는 생각이 들어 요술상자와 함께 술집을 찾았다. (빌린 만화책 2권을 달랑달랑 들고서...) 예전 '고주몽 뀀 꼬치구이'에서 내려보았던 곳, '오사카 이치바'였다. (관련 글 : 2013/07/18 - 내가 좋아하는 꼬치, 그리고 숯불구이~ 고주몽 뀀 꼬치구이) 고주몽 꼬치구이도 좋은데, 여긴 기본이 20개를 먹어야해서 간단하게 먹기엔 부적합했기에 선택한 술집, '오사카 이치바'는 단란한 분위기로 일단 마음에 들었다. 단점이라면 좀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