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다섯 번째 푸드로드입니다. 이번에도 삼청동에 다녀왔어요. 여섯 번째는 홍대근처로 이동할 예정이랍니다. (뭐... 시간 상으로는 이미 다녀왔습니다. 글을 늦게 올려서리...;;) 날씨가 많이 추워져서 이번엔 마을버스를 타고 삼청동길로 들어섰답니다. 마을버스가 참 아담하고 옛날스러워요. ㅎㅎ 우리가 갈 곳은 '옴 레스토랑'으로 인도, 네팔식 음식 전문점입니다. 삼청동 길에서도 좀 들어가야하는 곳에 있어요. 11번 마을버스를 타고 가면 교육청 어쩌구 하는 정거장에서 내려야합니다. '옴 레스토랑' 사장님은 네팔 분이시더군요. 카운터에 계신 분은 인도 분이시라고 하고. 서빙보시는 분, 요리하시는 분 모두 인도나 네팔 둘 중 한 곳에서 오신 것 같습니다. 특히나 함께 다니고 있는 요술상자님은 약 10여년 전..
정말 많이 걸은 날이었어요. 경복궁을 1시간 조금 넘게 걸었거든요. 시간만 더 있었으면 더 둘러볼 수도 있었을텐데 5시까지만 관람이 가능해서 서둘러나오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3시 조금 넘게 들어갔으니... 경복궁은 역시 1-2시간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아요. 박물관도 못가보고... 7시에 일정이 있어서 뭐라도 먹고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다시 정독도서관 앞 쪽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새로 오픈한 죠스떡볶이가 목적이었는데... 자리가 없더라구요. 바글바글~ 그 앞쪽에 있는 국대떡볶이에 타격이 좀 있을 것도 같네요. 할 수 없이 국대떡볶이는 저번에 먹어봐서 이번엔 '호호분식'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즉석떡볶이는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 것 같아요. 메뉴판을 보고 모듬떡볶이를 주문했는데 나중에 가격이 붙은 걸 보니 2인..
미친 듯이 최근에 을 보았지요. 그리고 그들의 궁 생활을 엿볼 수 있었답니다. 경복궁을 입장하면서 제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아세요? 왕 보다는 궁녀들이 이 곳에서 생활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면서 궁 안에 그 곳은 어디일까가 정말 궁금했어요. 2009년 드라마 을 한참 보고 열광하고 있을 때 친구들과 함께 부산여행을 가서 굳이 경주를 들려야한다며 고집을 피웠던 적이 있었죠. 선덕여왕, 비담, 미실 등이 거닐었을 경주의 땅을 밟고싶었거든요. 유난스럽죠? 저는 그저 드라마 속의 캐릭터들에게 열광한 것인데 말이죠. 그 옛날 이요원, 엄태웅, 고현정, 김남길 등이 그곳을 거닐었을리가 없잖아요. ㅡ_ㅡ ( 관련 글 : 2009/11/16 - 여자 넷 부산여행⑬ - 경주까지~ 선덕여왕의 숨결이 잠든 곳 ) 어쨌든, 경..
세 번째 푸드로드에서는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참으로 멋졌는데 이번에 가니 그 새 잎이 다 졌더라구요. 다 발라먹은 생선처럼 뼈(?)만 앙상하게 남아서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이제 곧 눈도 내리겠지요? 그럼 또 다른 풍경이 우리의 마음을 다시 채워줄거라 생각합니다. 세 번째 푸드로드에서 예쁜 은행잎을 바라보며 앉아있던 곳이 바로 '국무총리 공관' 입구에 있는 벤치였어요. 이 벤치에서 바라보면 '엘까사'가 바로 보인다죠. 그래서 들려봤습니다. 스페인음식? 그건 맛이 어떨까? 그런데 정작 스페인 고유의 음식은 못 먹었네요. 이런 콩콩콩(머리 쥐어박기)! 메뉴판에서 정말 제가 좋아하는 취향의 맛을 종합해놓은 파스타를 발견했거든요. 그것은!! 매운해산물 올리브 스파게티였습니다. 전 매운 것도 좋아하고 해산물도 좋..
주말에 해먹은 '가쓰오 튀김우동'입니다. 새우튀김이 들어있다고 해서 어떻게 들어있는지 궁금해서 구입해봤습니다. 선택의 기준이 좀 애매~~ 하네요~ 조리법은 간단합니다. 물에 액상스프 풀어 끓이다 우동면 넣고 또 끓이다 튀김과 우동 건더기를 넣으면 끝입니다. 저는 '통새우 야채튀김'이라고 쓰여있는 봉지 안이 궁금했어요. 근데 야채라는 말보다 채소가 더 맞는 거 아시죠? ^^; 뭔가 새우모양의 튀김이 등장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제가 바보죠. 킁. 동그랗습니다. 하기사 그래야 포장이 쉽겠죠~ 짠. 완성~~ 맛은 보통 우동 맛입니다. 냐핫. 그리고 새우튀김은 좀 짭니다. 건조되어 있기 때문에 충분히 불린다음에 먹어야합니다. 먹다보니 동문우동의 계란 푼 냄비우동이 먹고 싶더군요. (관련 글 : 2011/07/21 ..
새로운 메뉴가 나왔다고 일부러 간 건 아닌데 햄버거가 먹고 싶어서 가니 신메뉴가 나왔더라구요. 그래서 이왕이면 그걸 먹어봐야겠다 싶었지요. 이름하야 '그릴치킨버거'. 세트로 시켰더니 5,900원입니다. 비싸~ 비싸~ 예전엔 밥 먹을 돈이 아쉬울 때 햄버거를 사먹은 것 같은데 요즘은 밥 값을 넘어서거나 비슷하네요. 생긴 건 이렇게 생겼습니다. 그릴에 구운 치킨 맛이 살짝 납니다만 강하진 않구요, 치킨이 부드럽게 씹히긴 하더라구요. 대체적으로 맛은 괜찮은 편입니다. 소스 맛이 강한 편이지요. ^^ 여전히 햄버거 먹는 건 불편해요. 사실 햄버거를 자주 먹지 않아서 그 요령을 아직 익히질 못한 것도 있겠지요. 다행이 깨끗하게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막판에 소스가 질질질... 힘들었습니다. ^^; 그나저나 맥도날드는..
4일, 9일은 모란시장이 열리는 날입니다. 항상 여는 상점도 있지만 이 날만큼은 대대적으로 장이 서는 날이라죠. 지난 번엔 비와서 못 가고 그 다음엔 날짜가 안 맞아 못 갔던 바로 그 모란시장엘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두둥!!! 모란시장의 규모는 용인5일장에 비하면 어마어마하더군요. 모란역에서부터 붐비는 모양새가 남달랐습니다. 모란역을 나오니 그 곳에서부터 장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거의 줄서서 가듯 본 장에 들어섰을 땐 그저 "으아~~"라는 거친 감탄사가 흘러나오고 정신이 혼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초보운전자가 '직진하다 부산'까지 가는 모양새로 그대로 우왕좌왕 직진하다가 먹거리가 가득한 곳에 이르렀습니다. 인생 뭐 있나요? 모란시장도 식후경이죠. 일단 먹기로 했습니다. 먹는 곳도 워낙 많아서 어딜가야할지..
누들로드 시절~~ 삼청동에서 에서 김치말이국수 & 떡갈비를 먹고 내려오는 길에 '앤드류스 에그타르트'에 들렸던 적이 있엇죠. 함께 있던 중고나라소심녀가 맛있다고 강추하길래 함 사봤드랬죠. 가끔 파리바게뜨에서 사먹곤 했던 에그타르트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관련 글 : 누들로드 in SEOUL) 삼청동길을 걷다가 다시 삼청파출소 골목을 통과하여 에 들리기로 했습니다. 똑같은 길을 또 걷는 걸 싫어하는 요술상자님이시지만 어쩔 수 없죠. 에그타르트로 살살 꼬셨습니다. ㅡㅡ; 이렇게 길을 걸었습니다. 길을 걷다가 안동교회 못 미쳐서 넙적한 돌의자가 있길래 앉아서 쉬었는데 그 앞으로 중국영화에서 본 것 같은 건물이 한 채 눈에 들어옵니다. 사람이 살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꽤 넓은 공간입니다. 베란다를 보면서 ..
천진포자에서 만두 먹고 국대떡볶이에서 떡볶이먹고 좀 걸었습니다. 요술상자님은 골목에 약하고 저는 전반적으로 길치인지라 몇 번을 갔는데도 아직도 헷갈립니다. 더 빨리 갈 수 있는 길을 빙~ 돌아가기도 했죠. 그러면서 '아~~ 여기가 여기구나~~' 뒤늦게 깨닫고... ㅡㅡ; 상황을 보자면 이렇습니다. 예전에 가 본 기억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먹쉬돈나가 있는 골목으로 들어갔어요. 여전히 줄이 길더라구요. 원래 우리의 목적은 삼청파출소 골목으로 빠져나와 삼청동길을 걷는 것이었습니다. 왜 돌았을까요? 위 지도를 보심 이해가 갈 것입니다. 떡볶이 먹고 뒤 돌아서 가면 되는데 우린 빙 돌아갔던거죠. 뭐! 그래도 예쁜 담벼락을 볼 수 있었다는 이유로 위안을 하려고 합니다. 역시 가을이에요. 후훗. 예쁘죠? 우리는 길을 ..
푸드로드 세 번째. 그리고 두 번째 여정지는 바로 '국대떡볶이'입니다. 이야기는 굉장히 많이 들었는데 처음으로 가보게 되었어요. 일단 제가 좋아하고 자주 가는 '아딸'에 비해 넓은 공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직원 분들의 포스도 좋았구요. '옛날 떡볶이의 진수'라는 슬로건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학창시절에 즉석떡볶이에 주로 나오는 가느다란 떡이 미소를 짓게 하더라구요. 초등학교 땐가? 사촌오빠랑 남동생이랑 몰려다니며 떡볶이를 먹었던 기억이 스물스물 납니다. 그 땐 100원에 10개를 줬었어요. '하나에 10원이네?'라고 생각하면서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는 이미 에서 2인분의 만두를 먹은 후였기 때문에 떡볶이와 튀김만 시켜먹기로 했어요. ( 관련 글 : 2011/11/04 - ..
두 번째 푸드로드에서는 천진포자 면관에 들렸었습니다. 거기서 차오면과 차오빙을 먹었었죠. 참. 새우춘권까지 휩쓸었지요. ^^ ( 관련 글 : 2011/10/20 - 삼청동맛집, 천진포자 면관의 차오면과 차오빙을 먹다 ) 이번엔 천진포자 본점입니다. 만두가 유명합니다. 먼저 세 번째 푸드로드 여정을 살펴보자면 어마어마합니다. 이렇게 먹고 저녁으로 또 라면 한 그릇 섭취해주셨다는... ;; 1. 천진포자 2. 국대떡볶이 3. 커피방앗간 4. 앤드류스 에그타르트 이거 다 쓸겁니다. 다 봐주셨으면 해요. 흐흐흐. 그리고 마지막으로 푸드로드 종합편을 하나 더 쓸겁니다. 냐하하~~ 첫 번째 여정으로 천진포자. 부추만두가 그렇게 맛있다고 강추를 해주시길래 얘는 기본으로 시켰고 그 다음으로 삼선해물만두가 땡겨서 이렇게..
저와 함께 일하시는 요술상자님은 최근에 베란다에서 텃밭을 조성했답니다. 미니배추, 적근대, 시금치, 청경채 등등을 키우시는데요, 얼마 전 용인5일장에서 사온 쪽파구근을 심으셨드랬지요. 근데 이 쪽파가 무지 잘 자라는겁니다. 화분이 모자라서 매우 촘촘히 심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더라구요. 중간에는 중고나라소심녀에게 화분 하나를 분양하시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파두부를 해먹어야겠다며 그 요리엔 쪽파가 필요하다시며... 쪽파를 수확하시기 시작했드랬지요. 이렇게 무성하게 자란 쪽파의 일부를 캐내시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촘촘히 심은 나머지 쪽파들의 뿌리들이 얽히고 설켰는지 한 뿌리를 캐내려고 하니 화분의 흙이 들썩들썩합니다. 그래도 살살 포크로 흙을 가르며 몇 개의 쪽파무리를 수..
삼청동/북촌 푸드로드 3번째입니다. 이번엔 정독도서관 정문 쪽에 위치한 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요술상자님이 '차오빙'에 욕심내시더라구요. 차오빙은 전병을 부친 후 썰어서 채소와 함께 볶아내는 요리라고 하는데요, 왜 굳이 전병까지 부쳐서 그걸 다시 썰어 볶을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건 사실이 아닙니다만 또 모르죠. 진짜일 수도... ㅋㅋ 왜 우리도 추석을 지내고 나면 남은 전 같은 걸 해치워야할 경우가 있잖아요. 추석음식 해치우는 요리법도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 비슷하게 중국에도 명절을 보낸 후 남은 전병으로 뭐라도 해먹지 않겠어요? 그러면서 창작된 요리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봤죠. 흐흐흐~ (뭐... 아님 말구요~ 이런다... ^^) 어찌됐든, 음식은 참 맛있더군요. 간도 적당했고 오물오물 씹..
꼬꼬면에 이어 나가사끼 짬뽕도 먹어봤습니다. 하얀국물이 대세라며 삼양에서 꼬꼬면의 인기에 편승하기 위해 붐을 일으키고 있는건지 진짜 사람들이 많이 찾아서 붐이 된건지 알 수 없으나... ^^; 봉지 뒷 면에 의하면, 나가사끼 짬뽕은 19세기 말 동포 고학생들의 배곯는 현실을 안타까워한 일본 나가사끼 지역의 중국인 요리사가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섞어서 국수를 만들어 나누어준데서 유래하였다고 하네요. 정말로 음식은 돌고 돌며 새로운 정체성을 갖게 되고 그에 따른 문화를 꽃피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신기할 노릇이죠. 인간이란 자신의 환경을 십분 활용하며 자꾸자꾸 만들어나가고 개선해나가는 동물들인 것 같아요. 그런데 왜 중국인 요리사가 재탄생 시켰다는 나가사끼 짬뽕 국물은 하얄까요? 일본에선 고추가루를 ..
푸드로드의 일환으로 '두루미 키친'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주에 가보려고 했었는데 카메라의 문제로 포기하고 이번에 다녀왔어요. 가격이 있는 편이라 이왕 가는 거 제대로(?) 가고 싶었거든요. 북촌은 조선시대에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위치한 양반들의 거주지가 형성되었던 곳입니다. '북촌한옥마을' 홈페이지에서는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조성된 상류층 주거지로서 1920년대까지 그다지 큰 변화가 없었던 북촌은 1930년대에 서울의 행정경계가 확장되고, 도시구조도 근대적으로 변형되게 된다. 주택경영회사들은 북촌의 대형 필지와 임야를 매입하여, 그 자리에 중소규모의 한옥들을 집단적으로 건설하였는데, 현재 한옥들이 밀집되어있는 가회동 11번지와 31,33번지, 삼청동35번지, 계동135번지의 한옥주거..
드디어 '푸드로드'를 출발했습니다. 마음만큼은 정말 제대로였는데 막상 가보니 역시 순조롭게 팡팡 풀리는 건 없나봅니다. 사진기가 말을 듣지 않는 사태가 벌어져서 원래 가기로 했던 곳에 갈 것이냐 말 것이냐를 두고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이왕 가는 거 사진을 '아이폰3GS로 찍는 건 좀 그르치 않냐?' 라는 결론이 내려져 원래 가기로 했던 곳은 다음에 찾기로 하고(가격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 이번 푸드로드는 '베타 테스트'라는 이름을 붙이기로 했습니다. 네... 저희 마음대로 갖다 붙였습니다... (~ ..)~ 갑자기 머리 속이 공동화현상이 되더니 '자, 이제 무얼하지?'에 대한 답이 나오지 않고 그냥 다운되실려고 준비 중이었습니다. 맛있는 걸 먹겠다고 배고픈 걸 참고 버틴 육신이 머리를 지탱해주지..
'용인5일장'에서 돼지꼬리를 사왔어요. 생 돼지꼬리(?)는 아니고 족발처럼 조리가 된 것인데요, 쫀득쫀득한 게 참 맛있더라구요. ( 관련 글 : 2011/10/05 - 오일장 탐방기(1) 용인5일장에 다녀오다 ) 딱 돼지의 꼬리가 연상되지요? (돼지꼬리니까요... ;;) 생각보다 살코기가 많은데요, 뜯어먹다보면 치킨에서 볼 수 있는 닭의 목 부분이 생각납닙다. 그만큼 관절(?)이 많아서 비슷한 것 같아요. 돼지껍데기와 족발의 야들야들한 살코기 부위를 합쳐놓은 듯한 맛입니다. 먹기에도 편하고 맛도 있습니다. 캬~~ 단점이라면 기름 부위가 좀 있어서 여러 개 먹다보면 느끼한 구석이 없지 않습니다. 저는 새우젓에 찍어먹다가 고기 자체가 짭짤해서 나중엔 얘만 뜯었거든요. 물론 막걸리도 함께 마셨습니다만 느끼한 ..
사실은 지난 주에 '모란시장'으로 스타트를 가볍게 시작하려고 했는데 가기로 한 딱 그 날에만 비가 주룩주룩 쏟아졌지 뭡니까... 물론 비가 와도 갈 수는 있지만 사진 등을 찍는데도 불편하기도 하고 또 우리들의 그런 행위들이 장보러 오신 분들께 불편함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아 미루기로 했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오일장이라는거죠. 4일, 9일에 여는 모란시장에 가기 위해선 날짜를 잘 맞춰야하는데 스케쥴 상 자꾸 미뤄져서 가끔적 빨리 스타트를 끊기 위해 0, 5일에 여는 '용인5일장'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오늘이 바로 10월 5일. 시장에서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 점심먹기도 미루면서 달려갔습니다. 용인5일장은 금학천을 따라 길게 서는 오일장입니다. 요술상자님과 저는 차를 가지고 가봤는데요, 주차는 인근 마트주차..
2011/09/26 - 남대문 야시장에 다녀오다 - 1탄 그런데 남대문시장은 예전처럼 휘황찬란하지 않았어요. 아직 시간이 이른걸까? 우리가 너무 빨리 왔나? 혹시나 해서 카페에 들어가 좀 더 시간을 보내보기로 했습니다. 남대문시장 근처에 카페는 약간 다방삘 나는 '커피숖'들이 있구요 건너 편에 '할리스 커피'가 하나 있었는데 10시 문을 닫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라비카 커피를 판다는 작은 카페에 들어갔는데...-.-; 바닐라쉐이크와 아이스크림을 주문했으나... 바닐라쉐이크는 호가든 잔에 마치 그 자리가 제 자리인양 나왔고 아이스크림은 딱 보기에도 오래된 것 같은 애들이 두덩이 나왔습니다. 맛이라도 있으면 모르겠는데 둘 다 별로더라구요. ;; 그래도 이왕 카페에 들어왔으니 물어나봐야겠다 싶었죠. 먹는..
남대문 야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어렸을 땐 대구에서 올라오신 이모덕분에 종종 따라다니곤 했는데 커서는 처음인 것 같네요. 도착한 시각은 저녁 9시 조금 안 된 시각이었습니다. 어느 한 쪽은 가게를 닫느라고 분주하고 어느 한 쪽은 여느라고 분주하더라구요. 뭔가 야심차게 야시장이 형성되는구나 싶었지요. 우리(먹는 언니+중고나라소심녀)는 일단 뭘 먹고 시작하자고 합의를 보고 먹자골목으로 들어섰답니다. 이 곳에는 여러 가게가 오밀조밀 모여있으면서 칼국수, 냉면, 쫄면 등을 팔고 있어요. 중간쯤 가다가 '거제식당'이라는 곳에서 국수 한 그릇 먹기로 했습니다. 먹는 언니 : 칼국수랑 쫄면 하나씩 주세요~ 거제식당 : 쫄면 대신 냉면 시키면 안될까요? 먹는 언니 : (어리둥절하며) 왜요? 거제식당 : 쫄면이 면 삶는게..
떡집총각이라는 이름으로 두 형제가 떡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규모가 좀 크죠. ^^ 는 '자시옵소서(드시옵소서의 뜻)'에서 따온 우리 말뜻의 상호입니다. 예전에 '불만제로'에서 위생업소로 등장한 후 대박이 났다고 하는데요, 에서 오늘 를 오픈했습니다. 떡카페입니다. ( 자이소 기사보기 ) 캠핑스쿨의 한수정대표님과 함께 들린 '카페 자이소'는 화사한 분위기의 공간이었습니다. 언뜻 보기엔 떡카페같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메뉴판에는 분명 'Rice cake' 코너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이패드로 준비해둔 음식의 사진들입니다. 메뉴가 '바람난 버거', '치즈는 블루베리를 싣고'등의 재미난 이름을 가지고 있어서 얘들은 어떤 애들인가 궁금할 수 있는데 이 때는 사진을 둘러보시면 짐작하실 수 있습니다...
햇빛이 엄청나게 작렬하던 9월 초 어느 날 남이섬에 다녀왔습니다. 이상하게 바람을 쐬고 싶었는데 생각나는 곳이 남이섬밖에 없더라구요. 그래서 닭갈비랑 막국수나 먹고 남이섬 구경이나 하고 오자 했습니다. 늦은 오전에 출발하여 점심시간을 살짝 넘긴 시각에 도착하여 일단 먹기로 했죠. 남이섬에 들어가려면 차를 주차해야하는데 이게 유료입니다. 하지만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 주차를 무료로 할 수 있습니다. '식사하시면 주차 무료'라고 쓰여있는 곳을 찾아가보세요. :) 친구와 함께 찾아간 곳은 '35년 전통'이라는 '나루터'라는 곳이었습니다. 이왕이면 오래 버틴 집(?)이 신뢰가 더 가기 마련이니까요. 직원 분이신지 사장님이신지... 남자분이 참 친절하셨습니다. 우리는 철판닭갈비와 숯불닭갈비를 두고 고민을 했으나 숯..
예전에 에서 '정총무가 쏜다'라는 코너를 한 적이 있었죠? 수많은 스탭들이 중구난방으로 먹어치우는 가운데 비록 아쉽게 틀렸지만 비슷하게 값을 맞추었던 정총무가 참 신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마침 현재 입주해있는 '청년창업플러스센터'가 용산에 위치해있는 관계로 이 전집이 있는 공덕시장까지 그리 멀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짬을 내서 들려보았습니다. 버스를 타고 '공덕시장'으로 가느라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어 약간 해맸으나 공덕역 5번출구로 나와 공덕시장쪽으로 직진하면 족발골목 지나 바로 입구에 있어요. 다양한 전과 튀김이 쫘~~~~악 늘어져있습니다. 튀김은 튀김대로 고르고 전은 전대로 골라 바구니를 내밀면 다시 튀겨주거나 부쳐줍니다. 그렇게 맡기고 2층으로 가서 자리를 잡고 있으면 고른 튀김과 전을 보내줍니다..
골동면. 이름부터 뭔가 골동골동한 것이 한번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굴뚝만큼 들게하는 면요리였습니다. 평도 나쁘지 않은 것 같고 툭 하면 줄 서서 기다린다는 소리에 일찌감치 대학로로 향했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 날은 비가 왔었지요. 암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누들로드는 계속 되는거임다. 위 사진이 골동면입니다. 혹시나해서 검색을 해보니 '골동면'이 '동국세시기'에 나오는 음식이라고 하네요. +_+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의하면 11월 월내조에 “메밀국수에 잡채, 배, 밤, 쇠고기, 돼지고기, 참기름, 간장 등을 넣어 섞은 것을 골동면이라 한다. 생각건대 나부영(羅浮潁)이라는 노인이 여러 가지 식품을 섞어서 만든 갱(羹)을 골동갱이라 하였는데 골동이란 뒤섞는다는 뜻이다. 지금의 잡면은 이러한 것이다...
'깃대봉냉면'에 이어 매운냉면 2탄으로 '낙산냉면'에 다녀왔습니다. '깃대봉냉면'에서는 너무 매워 기절할까봐 무서워서 보통맛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맵지 않아서 이번엔 가장 매운 맛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관련 글 : 2011/08/05 - 매운냉면으로 유명한 깃대봉냉면집에 가다 ) 우호호호호호~~ 이 것이 낙산냉면에서 가장 맵다는 '얼큰이 냉면'입니다. 땟깔이 죽여주네요. 이 식당에는 재미있는 안내문이 하나 있었는데요, "간이 안 맞으면 아줌마를 불러주세요~"라고 하네요. :) 웬지 믿고 먹을 수 있을 듯한 느낌이 팍팍... 듭니다만... ^^ 그런데 제 입 맛에는 간이 딱 맞던데요~ 설탕과 식초의 맛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적당히 달달하면서 적당히 새콤하면서... 매운 정도는요?..
사실 저는 '남자의 자격'에서 라면요리대회 편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꼬꼬면'이 누가 상표권을 선점했다는 소식으로 떠들썩해서 "그게 뭔데?"라고 돌아보게 되었지요. 암튼 꼬꼬면의 정체는 알 수 없었지만 궁금하기는 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진짜로 '꼬꼬면' 나왔고 동대문 닭칼국수 맛이라는 데 호기심이 잔뜩 일었습니다. 그래서 구입을 해봤습니다. 이 참에 다음 주쯤엔 동대문에 진짜 닭칼국수 한 그릇 먹고 올 생각입니다. ㅋㅋ 담백하고 칼칼한 맛.... 오~ 제가 위 사진을 트위터 등으로 올리며 '후기를 쓰겠음!!!'이라고 올리니 어느 분이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꼬들하게 끓여야 더 맛있다구요. 그래서 그렇게 했지요~~ 역시나 이경규씨의 얼굴이 나와있습니다. 꼬꼬면이 나오자마자 돌풍이라고 뉴스에서 본 것 같..
저에겐 5만원짜리 SK상품권이 있었어요. 마트에서 쓸까, 기름을 넣을까 고민했지만 결국 먹어버리기로 했죠. -.-; 그 결전지(?)는 바로 아웃백이었어요. 요즘 김수미의 남자(?) 조인성이 광고하는 바로 그 스테이크~~ 세트로 먹을 수 있었는데요, 일명 조인성 스테이크인 '고르곤졸라 블루베리 립아이 스테이크 & 씨푸드 스큐어'와 파스타 or 샐러드 + 스프2 + 에이드2(or 와인2) + 커피2 까지~ 부가세 포함하면 6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이었지만 일단 우리에겐 상품권과 Olleh 클럽의 별이 잔뜩 있었죠. 부쉬맨 브레드는 자제했습니다. 왜냐하면 스테이크를 먹어야하니까요. 내 위는 소중하니까요... (이런다... -.-) 양송이 스프입니다. 배가 고파서인지 얘도 엄청 맛있었어요. 얼마 전에 친구 결혼식..
저 서울촌놈입니다. 쿨럭. 촌뇬인가... 암튼. 그래서 제대로 된 막국수를 못 먹어봤습니다. 이상하게 막국수하면 야식으로 시켜먹는 족발에 딸려나오는 불어터진 막국수나(죄셩함다... 이런 걸 떠올려서) 쟁반막국수가 떠오르죠. 그래서인지 메밀국수에 매콤새콤한 소스가 듬뿍 들어가 거의 면을 말아먹는 스타일의 막국수가 제 머리를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 하지만 이번에 가본 막국수집은 그 모양새부터 달랐습니다. 춘천에 본점을 두고 있는 '샘터막국수'는 교대역 근처에 서울지점이 하나 있고 2011년 5월에 올림픽공원 근처에 지점을 하나 더 오픈한 모양이었습니다. 어랏. 국물이 하나도 없네? 이것이 막국수인가? 막국수는 막 먹으라고 막국수인건가? 그런 막국수치고는 넘 우아한 자태인데~~ 자료를 좀 찾아보니 막국수..
증말로 세상은 넓고 먹을 건 많은 것 같습니다. 요즘 친구, 중고나라소심녀와 함께 나름 누들로드를 다니고 있는데 먹을 수록 더 많은 먹을 것이 튀어나오더라는 거죠. 마치 새로운 캐릭터들이 계속 나오는 애니메이션 내지는 게임 같아요.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을밀대와 우래옥을 다녀오고(그 외에도 몇 군데 더 있습니다.) 함흥냉면으로 유명한 오장동 냉면 세 곳을 다녀왔습니다. 오장동 냉면은 비교해서 하나의 포스트로 작성할 계획인데 비교할라치니까 시간이 좀 걸리네요. 암튼... 거기에 매운냉면으로 유명한 4대천왕이라나... 그런게 있데요. 그 중 하나인 '깃대봉 냉면'에 다녀왔습니다. 정녕 네 곳을 모두 가봐야하는건가요... 후덜덜... 이 것이 '깃대봉 냉면'의 보통맛 물냉입니다. 말이 보통맛이지 이 집의 원조이..
이마트에서 1+1 행사를 하길래 한번 먹어보고 싶어서 낼롬 사왔습니다. 자꾸만 이마트를 언급하게 되네요. ^^;; 유효기간이 7월 25일로 되어 있는데 글은 이제사 올리지만 7월 25일 날 먹었습니다. ㅋㅋ 바로 먹을 수도 있지만 샐러드에 넣어먹기로 했죠. 요렇게 생겼습니다. 하나하나가 꽤 두툼합니다. 꺼내서도 찍을 걸 그랬네요. 오늘 유통기한 지난 이걸 '괜찮을거야...'라는 생각을 하며 9등분을 내서 된장찌개에 넣어 먹었습니다. 된장찌개에 들어갈 크기로 9개의 토막(?)이 나오니 대충 크기를 짐작해주시기 바랍니다. 쌈채소 사놓았던 것 중 몇 장을 꺼내 씻고 잘근잘근 손으로 잡아 뜯고(?) 기타 오이와 양파도 좀 썰어서 두부와 함께 넣고 소스를 뿌렸습니다. 헐... 간단. 일반 두부보단 더 고소한 맛이..